‘초리’도래 또는 ‘호사끼’도래라는 이름으로 낚시점에서 팔리는 제품이 있습니다.
민물 낚싯대 초리의 끝에 간단하게 끼우는 장치이며 부착방법도 어렵지 않습니다.
4개가 한 봉지에 들어있으며 가격은 대략 1,000~1,500원입니다.(너무 쌉니다.^^)
그 구조는 모든 낚싯대의 선경(초리의 직경)에 알맞게 가느다란 원기둥(수나사가 있는 파이프)과
회전이 자연스러운 도래(머리, 암나사)로 구분되어 있고 재질은 황동입니다.
아주 정교하고 귀엽게 가공되어 있으며 그 무게 또한 가볍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 작은 소품을 이처럼 정교하게 만들어주신 분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부착시의 장점은 하시라도 원줄의 분리가 쉽기 때문에 대의 관리가 편하다는 점에 있습니다.
낚시가 끝나면 원줄을 따로 분리하여 케이스의 줄감개에 얌전히 감으시고
마개를 닫아 안전하게 오시고, 집에서는 마개와 손잡이 마개만 빼어내면 대의 전 마디가 편하게 분리되어,
한 번 깨끗한 젖은 천으로 닦아서 세워놓고 수일간 말리시기만 하면 습기문제는 전혀 없게 됩니다.
번거롭더라도 이렇게 하시면 그 말썽이 많은 대의 기포에 대한 걱정도 끝입니다.
이렇게 하신다면 낚싯대 마개를 닫더라도 원줄의 손상 걱정은 앞으로는 안하셔도 되겠지요?
부착요령입니다.
초리의 실(릴리안사?)을 라이터로 살짝 가열한 다음 재빨리 천(면장갑 등)으로 잡고 훑어냅니다.
커터를 이용 시는 날을 초리와 수평으로 하여 긁어내시고 초리에 상처를 입히시지 말아야 합니다.
초리의 끝에 순간접착제를 소량 둘러 바르시고 끼우시면 됩니다. 접착제는 꼭 소량을 쓰십시오.
일단 굳으면 다시 불로 가열하기 전에는 강한 힘을 주더라도 절대로 빠지지 않습니다.
혹 부착위치에 실수가 있어 다시 빼내고 싶으시다면 라이터 불로 살짝 신주를 가열하시면,
하얀 연기가 ‘푹~’ 하고 나면서 쉽게 빠집니다. 그러니 과열하시지는 마십시오.
이제 회전도래에 매듭이 강한 자기만의 방법으로 원줄만 매시면 편리한 장치는 완성됩니다.
“낚시하다가 빠질까?”하는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부착해서 사용했던 10여년이 넘는 동안 낚시하다가 고기 걸어서 빠진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현장에서 원줄을 연결하실 때에 약간 힘을 주어 도래(암나사)를 조여 주시기만하면 됩니다.
도래가 저절로 돌아서 빠지진 않습니다. 자유롭게 회전하기 때문입니다.
순간접착제가 완전히 굳기 전에는 절대로 만지지 마시고 2번 대에 넣으셔도 안 됩니다.
굳기 전에 2번 대에 넣었다가 초리와 2번대가 붙어버린 딱한 경우도 주위에서 보았습니다.
일반적으로 본드를 이용하는 접착은 접착 부위를 굳기 전에 움직일수록 손해입니다.
주의사항입니다.
초리는 그 휨에는 유연하면서도 강하게 버티지만 수직으로 가해진 힘에는 턱없이 약합니다.
그래서 단단한 바닥에 떨어뜨리면 여러 조각이 나기도 합니다.
따라서 회전도래를 연결, 분리 시에는 꼭 신주기둥 부분을 잡으셔야 합니다.
이 편리한 장치를 모르시는 분이 많아 아쉽습니다.
관심을 보이시는 회원분들도 가끔 보이고,
분명히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다고 생각되어 이렇게 썼습니다.^^
순접하시고 마른후 매니규어로 살짝 도포해주시면 더좋아요
순접이 물에 약하여 초릿대 물에 담가놓으면 순접이 풀릴경우가 있더라구요
줄꼬임 방지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