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우본지
중앙 물골 노리면 확실
현지꾼들은 송암지라고도 부르는 전형적인 계곡형 저수지다. 수면적은 6만 4,000평.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결빙이 빠르고 얼음낚시 시즌이 오래 지속된다.
사실 우본지는 물낚시보다는 겨울 얼음낚시를 즐기려는 꾼들의 발길이 잦다. 낚이는 씨알은 15cm부터 월척급까지 다양하지만 현지꾼이 아니면 정확한 포인트를 찾기 힘들어 빈 바구니로 철수하는 외지꾼이 많다.
우본지에서 현지꾼들이 가장 먼저 구멍을 뚫는 자리는 제방에서 30~50m 정도 떨어진 중심부. 수심 3~4m 정도인 이 바닥에 제방에서부터 상류까지 길게 물골이 이어져 있는데, 여러 구멍을 뚫어 봐서 20~30cm 정도 채비가 더 내려가는 곳을 찾으면 확실하다.
바지 모양을 한 우본지는 두 개의 긴 골자리를 가지고 있는데, 의외로 상류 수초대는 굵은 씨알이 잘 부지 않는다. 차라리 야산 아래 바짝 채비를 붙이거나 그늘 지고 수심이 깊은 곳을 노리는 것이 마릿수와 씨알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설을 맞아 고향이나 처가를 찾은 꾼들이라면상류를 노려볼 것을 권하고 싶다.
우본지는 설을 기점으로 포인트 권역이 바뀌는 경향이 있는데, 설 전에는 중하류쪽에, 그리고 설 이후부터 초봄 물낚시까지는 상류 수초지대에서 굵은 붕어의 입질이 잦다.
쉽게 가는 길 : 문경에서 예천·안동 방면 34번 국도를 따라 산양까지 간다. 산양교를 건너 좌회전, 삼거리에서 우측 1차선 도로를 따라 3km 간 후 우측 길로 들어가면 우본지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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