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처가댁 삼촌과 동출을 했다.
3시쯤에 집에서 나서니 따가운 햇살이 나를 반긴다.
웬지 좋은 일이 있을꺼 같다.
3시30분쯤 삼촌으로 부터 전화가 온다.
- "삼촌 어디 십니까? 자인 들어 왔습니다. 희곡지로 갈까요?"
- "아니 아니. 희곡지에 거짓말 좀더 보태서 200명 있다. 둑에 차들 일렬종대로 서 있고 아주 그냥 낚시 구멍 마다 사람 빼곡하다"
- "홀. 그래요? 그럼 어디로?"
- "일단 용성으로 들어 가보자"
둘이서 용두지를 지나, 외촌지, 신지, 밀못, 경동 새못, 이름 모를 동네 저수지..
2시간 동안 돌아 다녔다.
희곡지에 저 저 번주 가서 멋지게 꽝쳤는데 웬 사람들이.....
그렇다. 지금 한 자 짜리가 하루에 열마리 나온다고 한다.
소문이 퍼져 낚시 하는 사람 모두 거기에 모인듯 하다.
이건 머 완전 유료 낚시터가 따로 없다 ㅎㅎㅎ
하여튼 자리가 없어 마지막 희망.. 호명지로 갔다.
이야.. 둑방 부터 차들이 주차 되어 있다.
- "아.. 오늘 낚시 하겠나. 자리가 없다"
- "일단 저기 자리 있으니 한번 펴고 해 보죠"
땀이 비오듯 하고 헉헉 거리면서 대를 폈다.
저녁이 되니 선선하다.
땀도 마르고 시원하다.
먼가 올꺼 같다....찌가 갑자기 쭈욱 올라 갈꺼 같다.
참붕어, 새우, 옥수수.. 부페를 차렸다.
그
랬
다
.
꽝 쳤다........ ㅜㅜ
이거 한달 넘게 꽝이다...
아무래도 나는 고기를 몰아내는 신통력이 있는 모양이다..
에혀..
모두들 안출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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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부터 밀못수질이(분위기도 그렇고) 좋지않아 올해엔 출조를 하지않았는데
답사하신 소감 전해주실수 있는지요...
아. 제가 아직 초보라서 답사소감까지 쓸 수 있는 신공은...^^
밀못 입구에서 쭈~욱 둘러보니 저수지 뺑~ 돌아 가면서 낚시하고 계셔서 바로 차 돌렸습니다.
다만 1달반 정도 전에 상류 포인트에서 낚시를 했었습니다.
그 당시에 밑걸림은 좀 있었지만 밤새 심심 하지는 않았습니다.
이거.. 도움이 되실런지..
놀이터 처럼 변해버렸습니다. 하지만 기록경신 하기엔 아주 좋은 못입니다.
언제나 안출 하시고 올가을엔 좋은 결과 있으시길...
올해 덩어리 많이 나와서 놀이터 된지 좀 됐구요.
호명지 분명히 매력도 있고 이맘때면 나올법도한데
5~7치로 잔치만하고 ㅋ,,
희곡지?회곡지?어디가 맞는지 채석장 있는곳
저도 들어가려다가 사람 많을걸 예상 호명지 갔내요
괜찮은곳이라 여겨 올해 한번 들어가보려고 하던찰나에 낚시점조황등에 소개가되면서
거의 유료터수준이더군요.
6~7치급자원이 많아서 사람이 몰려도 손맛은 어느정도 볼수있다고 봅니다..
한 2~3년 뒤를 다시 기약해야겠습니다...ㅡ.ㅡ
어느날 저녁7시쯤 도착했는데...제방건너쪽에 케미불빛이 아주 그냥~ 죽여주더군요..
저근처에 자리있나 보러갔다간 자리잡으신분들께 욕만 먹을것 같아...걍 제방쪽에서 담배만 한대피고..신사지로 옮겼다는..ㅋㅋㅋ
언제 가신건지..
저랑 다른 조사님,단둘이서 무서버서 쫄다가 철수 했는데.....
사람 구경 하고 싶던데.. 상류 무덤가에서 으스스 해가지고서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