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K조수 34대를 철수하면서 접는데 초릿대가 들어가질 않았습니다. 고기를 걸은 적도 없었는데 말이죠. 이리저리 해보다가 도저히 안돼서, 낚시점(몇군데 가봤으나 헛수고만 하고 마지막으로 방문하게 된, 지명도 있는 꽤 큰 대형 낚시점)에 가서 사장님께 자초지종 말씀을 드렸더니
처음에는 별거 아닌듯이 바닥에 놓고 내리쳐보고 안되니 철판 위에서 내리치고, 돌려보기도 하고 고무로 된 도구로 잡고 시도해봐도 꿈쩍도 안하니까 사장님이 오기가 생기셨는지 낚시점 안에 있는 작업실로 가져가서 빼줄테니 걱정말라며 들고 가셨습니다.
잠시 기다리니 사장님이 나오셨는데 2번대까지 파손이 된 상태로 들고 오셨더군요.
이건 도저히 안되니 유양에 연락해서 AS를 받는게 낫겠다 하시길래, 황당하기도 했지만 초면인 상황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하게 애를 써주셨고, 1,2번대라 대수롭지 않다는 생각에 '알겠습니다'하고 나왔습니다.
며칠 후 그 생각이 나서 유양에 전화해서 자초지종 설명하고, 제 개인적으로 최근 20~30년 사이에 샀던 낚시대에서는 이런 일이 없었는데(한 30년 이전에는 경험한 기억 있음,이름 모를 저가 낚시대.) 싸구려 대도 아닌 이런 제품에서 고기는 걸어보지도 못했는데 초릿대가 안들어 가는건 근본적인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이런 사례가 여러번 있었는지, 그리고 수리비는 어떻게 되는지 문의를 했습니다.
처음엔 여직원이 비용만 얘기하고 다른 문의사항에 대해서는 다른 남자 직원을 바꿔주길래 다시 설명하고 통화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낚시대를 버려야겠다는 쪽으로 생각이 굳혀지더군요.
일단 1,2번대 수리비용이 약 4~5만원이라는데 놀랐고(고급 일산 제품이라 그렇다는 설명),
그 남자직원의 말과 태도에 놀랍다 못해 화가 났습니다.
그 직원은 제가 돈 내기 싫으니까 무상 서비스를 받으려고 사용상의 잘못을 제품의 문제로 떠넘기기 위해서 트집 잡는거 아니냐? 제품에는 문제가 없으니 무상은 절대 안된다는 얘기였습니다.
평소 유양 제품에 좋은 인식을 갖고 있던 터여서 혹시 설계나 제품상의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 개선책은 있는지, 없다면 향후에는 회사에서 좀더 고민해 달라는 취지로 얘기를 시작했던건데 그 남자 직원의 태도에 그냥 화가나서 다시는 유양 제품은 쓰지 않겠다고 말하고 끊었습니다.
전화로 하는 대화이다보니 의사소통이 잘 안될 수도 있겠으나 그럴수록 얘기를 더 나눠보고 전체적인 판단을 해야하는데, 얘기 몇마디만 듣고 트집만 잡는 불량고객으로 몰아가는 그 직원의 태도에 제가 갖고 있던 유양과 낚시대에 대한 좋은 생각들이 한번에 다 무너졌습니다. 다시는 그 낚시대를 보고 싶지도 않아서 저렴하게라도 처분하려고 합니다.
평범한 한사람이지만 그래도 그 회사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인데, 어떻게 고객을 공짜심리의 파렴치한으로 몰고 갈 수 있는건가요?
그리고 1,2번대 수리비가 4~5만원 이라는게
합리적인 것인지요?
어쨌든 정나미가 뚝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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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대가 4~5만원이면,
낚시대 전체가격은 100만원 이상 호가하겠는데요??
저또한 이해가 안갑니다...
1번대 6500원 2번대 7500원 입니다
저역시 1번대,2반대도 구입(유양에서 발송) 교체한적있읍니다(여분 구입) 몇달전에
코러낚시 에서 수릿대 구입하시면 유양에서 발송해줍니다
ck조수 에서 수릿대구매로들어가시면 품절로 나옵니다만 글을 잘읽어보시고 전자상품권 구매
하셔서 구입하시면됩니다.
디자인은 이쁘던데 영입 제외네용......
교세라 초릿대 15,000원
2번대 11,000원
4~5만원? 유양 직원이 그렇게 말한건가요?
조구업체의 처리방식이
정말
어이 없네요 ㅋ
뭔가 제품이 불량이거나 못 빼는 거 있을 때는 해당 조구사에 보내고 문의하는 게 우선일 듯 합니다. 낚시방에가서 해결이 되지도 않고 파손된 것을 불량이라고 해서 무상처리해 달라고 그러면 다 부서진 것을 판별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드네요. 안타깝지만~ 불쌍한 조구사 ㅋㅋ 맨날 욕만 얻어먹네..
국내조구사여~ 힘내라 불쌍하다 ㅠㅠ
호소 시리즈 부터, 수운봉 시리즈, 조수 시리즈, 강호 시리즈,
유양 에서 나오는 낚시대는 거의 다 보유중입니다...
30년째 유양만 쓰는데... 한번도 A/S 로 불만족 한적이 전 없습니다...
최근에 본인 실수로 낚시대를 뿌러트려서 - 공장에 직접 방문후 - 10년전 단종낚시대도 - 보증서 1장으로 수리 받았습니다,,,
그것 무상 수리... 보증서도 이미 유효기한이 5년이나 더 지난건데도 - 무상으로 서비스 잘 받았습니다...
서로간의 오해는 잘 풀리시길 바래봅니다... 초릿대 와 2번대 수리비용이 4~5만원은 절대로 아닌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확인 해보심이...
괸찮던데요...
가격부분에 서로 오해가 있으신듯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몇분께서 오해 하신 것 같아 부연 설명 드리면,
수리비용을 알려준건 여직원이었고, 그렇게 비싼데 나중에 또 그런 문제가 발생하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전례가 있었는지, 없다면 새로운 문제일 수도 있으니 회사에서 개선방안을 준비해주면 비싸더라도 마음 편히 수리할 수 있을 것 같아서였습니다.
왜냐하면 현재 보유 중인 다른 낚시대로 향어 80사이즈를 걸었을 때도 이런 문제가 없었는데, CK조수는 구입후 사용 횟수가 제 기억으로 5회도 안됐었고 더구나 그날은 입질조차 받지를 못했는데 초릿대가 들어가질 않았던 겁니다.
참고로 저는 팔이 아파서 챔질을 세게 하지도 못하고, 철수시에는 젖은 수건과 마른 수건 두가지로 깨끗이 낚시대를 닦아 넣어 놓는 성격입니다. CK조수대는 나름 현대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대충 닦지도 않았고요.
남자 직원한테 그렇게 설명했고, 제가 현재 갖고 있는 낚시대가 약 100대 정도인데 한번도 초릿대가 안들어간 적이 없었다고 얘기했더니 자기네 회사는 1000대도 넘게 있다는 황당한 얘기로 사람을 어이없게 만들더군요.
지금도 그 일을 생각하면 화가 치밉니다.
이미 지난 일이지만 CJ조수에 대한 글을 읽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글을 올렸었는데 여러분들이 관심을 보여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올해도 어복과 함께 항상 안출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