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르는 것 투성이 초보조사입니다.
은성사 홈피에 보면, 민물민대 설명중에, 어떤 대들은 휨새 비율? 이 표시되어 있는데요.
가령 수파골드@ 22:78, 디와인드수파 25:75 뭐 이런 식으로요.
사실 한 모델이라도 길이에 따라서 휨새가 다를 것이고, 아마 대표적인 길이(아마 32대겠지만) 기준으로 휨새를 표시한 것 같은데...
숫자는 앞:뒤 비율인 거 같고, 수치로 보면 22:78이 25:75보다는 더 경조액션일 것으로 생각하는데요
22:78이 25:75보다는 좀 더 허리힘이 좋다고 판단하면 되는 걸까요?
낚싯대 특성이란게 정말 여러가지 변수가 작용해서 나타나는 것 같은데...
가령 재질인 카본 톤수, 초릿대 선경 및 낚싯대 원경으로 볼 수 있는 굵기, 휨새 등등요...
22:78과 25:75의 휨새 차이가 쉽게 감지할 정도로 차이가 있을까요?
일본 낚시대 용어로는 선조자(2:8 또는 3:7), 동조자(4:6) 본조자(5:5) 정도로 분류하는 것 봐서는 22:78이나 25:75나 도긴개긴일거 같은데 ^^;;
포럼 선배님들 시간되실때, 지식 나눔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ㅠ.ㅠ
만약에 어떤 낚시대가 3~4번 절번부가 급격히 휘어지는 역션이라면 절번이 손잡이 포함해서 6개 밖에 안되는
20칸이면 휨새가 3/6이니 5:5비율일 것이고, 절번이 16개정도 되는 60칸이라면 3/16이니 2 : 8보다도 더 경조 액션일겁니다.
경조액션도를 말하는 비율은 그냥 충격흡수와 연관되는 앞절번부들이 얼마나 단단하냐의 척도로 보시는 게 좋지
낚시대 허리나 하체힘은 연관시키지 않는 게 좋고, 바람직한 이해라고 볼 수 있구요.
앞절번(1~5, 6번)에 해당하는 가느다란 절번부의 경질성으로 생각하시면 될겁니다.
굳이 그런걸 안봐도, 수골에이는 초리가 0.7mm이고, 디수파는 0.8mm이니 앞절번이 그만큼 더 단단할 거라고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원형단면 구조체의 강성은 직경3승에 비례하니 0.1mm의 굵기차이도 무시 못하는 격차가 납니다.)
이것도 일정한 무게(?)를 걸었을때 낚시대 끝부분이 휘어지는 정도일뿐
큰 고기를 걸게되면 보통 손잡이부터 휨새가 생기는데 어찌보면 객관화된 척도로 보기에는 어려운 게
경질성을 이야기하는 휨새비입니다.
이 이야기를 하다보니
찌에서 자중대비부력이라는 '자중부력'이라는 말이 있는데.
만약에 찌몸통을 헬륨같은 가벼운 기체를 넣어서, 공기중에서도 풍선처럼 떠오르는 무게가 (-)이거나 공기중 무게가 전혀없는 0g인 찌가 있다면
자중부력을 어찌 표현해야 하는지 0g짜리 찌는 자중부력이 무한대인가요?
아무튼 특정 포커스에만 맞춰서 의미를 부여하면 의미가 생길지는 모르겠지만,
매우 다양한 찌들 전체를 포괄적으로 찌의 성격을 명확히 말해줄 수 있는 척도가 되지는 못하죠.
낚시대의 경조비를 나타내는 그 비율도,
몇미터의 낚시대에 몇키로 그람의 무게를 달아봤는데 낚시대의 어느부분(비율)에 휨새의 변곡첨(최상부)가 되더라는 자세한 설명이나 기준이 없이는
흔히들 말하는 1:9 2:8 3:7 4:6 5:5이런 비율들은 그냥 코에붙이면 코걸이이고, 귀에 붙이면 귀걸이인 이야기가 되기 쉽습니다.
# 이런 성격 때문에 낚시대 상품의 경질성이 매우 좋은 척 광고하는 광고에 자주 등장하는게 몇대몇 휨새이야기죠.
귀에걸면 귀걸이이고, 코에걸면 코걸이인게 휨새비인데 '과대광고'라는 신고를 받아봤자 빠저나갈 구멍이 얼마든지 있는 것이죠.
아쉽게도 그 휨새비율을 가장 많이 갖다붙이는 브랜드가 은성이라는게 더욱 아쉬울 따름입니다.
그나마도 일관성 있게 표현했다면,
한 브랜드 안에서는 (앞쪽)경질성을 판단하는 대략적인 기준 정도로 보시면 편하실 듯 합니다.
헌데...
왜 은성에서는
선경이 0.8인 디수파보다, 선경이 0.7로 더 가는 수골@에게 더 높은 경질성의 숫자를 부여해 주었을 까요?
만약 이 수치가 나름대로 일관성있는 기준에 맞춘거라면,
모그님 말씀처럼 무시할 수 없는 정도의 격차인, 0.1mm 만큼 초리 선경이 더 굵은데, 더 연하다는 얘긴가요?
제발좀 제조사들은,
일관성 있고 객관성있는 수치를 제시함으로써,
소비자들의 혼선을 최소화 해 줬으면 하는 간곡한 바람입니다.
큰형인 은성부터 똑바로 하셔야,
후발주자들인 타사들도 똑바로 하지 않겠습니까!
사실 아직도 휨새와 허리힘의 개념이 잘 안 잡히긴 합니다 ㅠㅠ 차츰차츰 고기를 걸어내다보면 그 것도 개념이 잡힐 것 같은데 뭐 고기 많이 걸어내지도 못하니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조구사에서 대 제원과 함께 500g. 1kg 을 걸고 낚싯대를 30도/45도/60도 들었을때 휨새를 옆에서 사진 찍어서 그래프화 해주면 좋을 것 같은데, 너무 큰 바램이겠죠 ㅠㅠ
어떤 기준을 명시하지 않은 상태에서 단순히 22:78이니 25:75니 하는 것은 어쩌면 좀 말장난 같은 느낌인데... 은성에서 한번 자사 대들 휨새비교 자료 공개해주면 참 멋질 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답글에 감사드립니다!
쪼매더 경질이네..
실제 본인이 자기 타입에 맞는 대를 구매하는 것이 후회없이 십 수년을 쓸 수 있는 조구가 됩니다
비싸다고, 경질이라고 다 좋은 제품이 아닙니다 낚시 장르에 따라 다르지요 짧은대는 2~3 만원 하는 대도 30년 넘게 사용해도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앞절번을 공유하고, 손잡이대만(또는 그윗절번까지) 바뀌는 식의 설계하에서는 길이에 따라 휨새가 다를 수밖에 없을 것 같구요.
요즘은 22:78 휨새의 수골@도 굳이 케이스에 스티커를 붙이거나 낚싯대네 경조라고 써붙이지는 않는데, 왜 예전엔 25:75를 경조 라고 이름까지 붙여 출시했글까 생각을 해보니...
그냥 예전에 일반 은성대가 주로 3:7 휨새였던 때에 경조로 차별화하며 제작한 대들이 25:75라 경조라는 걸 강조하려고 그렇게 이름붙인 거 아닐까 싶습니다.
위에 댓글 달아주셨듯니 22:78이 25:75보다 스펙상 쪼끔 더 경조다 뭐 그정도 의미고, 사실 경조나 연조냐가 낚싯대 성질을 100% 나타내는 건 아니니 그냥 참고만 하려고 합니다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