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포럼에서 도움 많이 얻는 초보조사입니다.
주구장창 은성대만 구입해서 쓰고 있는데, 얼마전부터 밤생이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장터 삽니다 게시판에 글을 몇번 연속으로 올렸더니..
월척 회원님께서 선뜻 판매를 해주셔서, 지난주에 밤생이 28을 한 대 들였습니다.
2003년 단종되었다고 들었으니, 아마 제가 구입한 것도 20년이 훌쩍 지난 대인 것 같은데,
다소간 세월의 흔적은 느껴집니다만 겉케이스까지 비교적 양호해서, 나름 양품을 구한 것 같습니다.
주말에 날씨도 좀 풀렸고 해서 짬낚나가서 좀 써 보았는데요.
연질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투척에 좀 무리가 있음 어쩌나 했는데, 28대라 그런지 별 무리없이 투척도 잘 되고,
고기는 붕어로 딱 한 수 걸어서... 손맛을 맛만 보았는데
붕어는 그리 크지 않은 녀석이었는데, 대가 많이 휘면서 제압이 되는 거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느낌이었고요.
왠지 수파리미트 보다 조금더 휘는 거 같은 인상이었는데, 그건 고기를 더 걸어봐야 체감할 수 있을 것 같고요.
20년 이상 된 대이지만, 상태가 양호한 거 같고, 느낌도 나쁘지 않았어서,
애정하며 좀 써보려고 합니다.
이제 추위가 좀 누그러지는 것 같은데, 남은 겨울 건강 유의하시고
새해에도 대물 손맛 많이 보시는 한 해 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