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전부터 노지 잉어낚시를 가끔 다니고 있습니다
천년지기 골드를 주로 사용하는데요
해보신 분들은 아시겟지만
장애물 없이 탁 트이고 수심좀 되는 곳에서 사이즈있는 잉어를 걸면
파워가 장난이 아닙니다
유료터 잉어 생각하고 챔질했다가는 낭패보기 일쑤 입니다
40칸이 넘어가는 낚시대로 걸면 그래도 한번 파이팅 할만한데
36칸 미만의 낚시대로는 불감당 일때가 많았습니다
잡으라는 잉어는 못잡고 낚시대만 잡을거 같아서리.....ㅠ
28칸 미만은 무게도 부담없고 해서 향어잉어 전용대를 사용하지만
30~36정도의 향어잉어 전용대는 무게땜시 자주 밑밥갈아 주기에는 버겁고
붕어대는 불안 불안 한데
길이가 어중간 하듯이 무게와 강도도 어중간(붕어치고는 강하고 잉어치고는 가벼운)한
낚시대는 어떤것들이 있을까요?
이것 저것 여러가지 써보기에는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고해서
포럼에 올려 경험 많으신 조사님들의 의견을 경청 하려 합니다
장터 삽니다에 올려보세요
(개개인마다 스킬차가 있지만, 36칸대 정도면 6~7자급 잉어도 충분히 컨트롤하면서 즐기는 파이팅이 됨)
그리고, 원줄을 길게 쓰시면 캐스팅 할 때 팔에 부담만 되고,
원줄에 여유가 많으면, 물고기가 꼬리를 치고 달리면서 가속을 붙일 수 있는 여지를 주기 때문에 제압도 훨씬 더 안됩니다.
스피드를 붙인 덩어리의 파괴력 무시무시하죠.
하지만, 초반부터 물고기가 가속을 붙이지 못하도록 목덜미를 꽉 쥐고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지죠.
제자리에서 몸부림 치는 것 밖에는 할게 없다는...
(개 산책 시킬 때 목걸이 길게 해서 끌고 다니는 것을 생각하시면 될 듯.)
향어나, 잉어, 민장대 같은 낚시대는
초릿대부터 워낙 굵고 탄탄해서,
채비를 뒤로 당겼다 놓기만 해도 낚시대 탄성만으로 채비가 손쉽게 날아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원줄을 길게 쓰면, 낚시대 탄성이 날려 보내려는 채비에 제대로 실리지 않기 때문에 팔힘을 자꾸 쓰게 되고, 팔에 부담이 생기는 겁니다. 팔힘은 낚시대를 수평으로 들고 있다가 채비가 날아갈 방향으로 밀어주는 힘만 쓰시면 됩니다.)
시중의 민장대들이 다같은 낚시대들 같지만,
일반적인 붕어낚시대가 내는 최대파워가 1 이라면,
붕어용 '대물낚시대(확실히 대물 맞음?)'라고 명함을 내미는 낚시대들이 1.2
바다용 민장대 타입은 1.5
향어대 2
이정도 전후로 보시면 될 거에요.
원하시는 낚시대타입이 시중에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취향이나 형편에 맞춰 골라쓰실수 있을 정도는 될 겁니다.
아니면 원다에서 10년 전쯤에 출시되었던 뉴 보론 옥수를 갠적으로 추천드립니다. 32칸 기준으로 노지 잉어도 충분히 가능할거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