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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목,자유게시판] 낚시 다니면서 느끼게 된 머피의 법칙

IP : c8377e4e3245703 날짜 : 조회 : 4003 본문+댓글추천 : 0

낚시다니면서 느끼게 된 머피의 법칙이 있어 나눠볼까 합니다. 1. 대박쳤다는 자리, 대박쳤다는 낚시터 왜 제가 가는 날은 대박은 커녕 말뚝이죠. 혹시 대박치면서 다 잡아갔나요? 2. 희한하게 누군가의 소개를 받고 가거나 누군가를 소개해서 데리고 가면 잘 입질하다가도 희한하게도 그날따라 입질이 없네요. 그럴때마다 듣는 이야기 '여기 고기 잘 나오는 저수지 맞아요?' 뭐라 할말이 없습니다. 3. 지금은 주5일째 수업으로 토요일마다 쉬기 때문에 상관없지만 격주로 토요일에 쉴때나 과거 특히, 공휴일이 되어야 겨우 낚시를 갈 수 있게 되었을 때 희한하게도 낚시만 가려고 마음먹으면 비가 오는 날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6일을 기다리지만 그때는 한달 아니 낚시가기 위해 두달 이상을 기다려야 할 때도 있었습니다.(참고로 저는 금요일 오후에 출조하여 토요일오전에 돌아옵니다.) 4. 지금은 주로 혼자서 관리형저수지로 출조를 합니다. 과거에 함께 다닌 사람이 있었는데 희한하게도 그사람하고 같이 가면 말뚝입니다. 그 사람도 저에게 이야기 합니다. 자기 혼자 다니면 입질도 잘하는데 저하고만 오면 왜 안되는지 모르겠답니다. 5. 자주 가는 낚시점이나 자주 가는 낚시터를 다니다보면 언제 함께 출조하게 되면 연락한번 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가끔 있습니다. 그래서, 전번을 주고 받습니다. 낚시 가기 전에 함께 출조하고 싶어 전화를 하면 지금까지 단한번도 함께 가본적이 없습니다. '뭐해서 안되고, 뭐있어서 안되고' 그래서, 지금은 그런 경우가 있어도 아예 전화조차 안합니다. 심한 경우 오히려 저에게 묻습니다. '도대체 누구인데 자기 전화번호 어떻게 알아서 전화하는 것이냐구' 말입니다. 또한, '농담으로 한 소리를 가지고 진짜인줄 알고 전화까지 하냐'고 말입니다. 이건 낚시꾼도 아닙니다. 6. 한번은 지금은 폐장한 저수지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데 노인 한분이 오셔서 젊은이 앉은 자리 어제 자기가 그곳에 앉아서 많이 잡았다고 하시며 양보해 줬으면 하는 내색을 하십니다. 그냥 앉아서 낚시를 하는데 제자리에서는 입질이 없는데 고기 못잡았다던 자리에서만 계속 입질을 받네요. '어르신 이자리 고기 많이 잡으신 자리 맞나요? 제가 보기엔 그 자리가 대박하셨던 자리 같은데요? 그 노인 분 아무런 대꾸없이 낚시만 하십니다. 7. 때로는 미끼를 준비하지 못해서 낚시터에 가서 사서 사용할려고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제가 필요로 하는 것만 품절이네요. 사장님 왈 '다른 날은 그 미끼 갖다가 놓으면 나가지를 않아서 처리가 곤란했는데, 오늘따라 그것만 찾네' 라고 하시네요. 속으로 한마디 합니다. '오늘 저 온다고 미리 고기한테 홍보라도 하셨나요?' 8. 앞에서 쓴 것 한번더 반복합니다. 고기 못잡은 날은 고기 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고기 많이 잡은 날은 고기 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없네요.(다들 대박 하셨나?) 고기 잡으면 대부분 가져 오지 말라고 합니다. 다른 사람들한테 고기 잡아다 달라고 부탁을 받지 않는 날은 조과가 좋은데 막상 고기 꼭 잡아 달라고 하는 날은 고기들이 약속이라도 했나? 입질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냥 가기도 뭐하고해서 고기 좀 얻어서라도 가져 가려고 하면 주는 사람이 없네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가져갈 생각을 안하면 고기 가져갈 생각없냐고 묻습니다. 9. 미끼를 여유있게 준비를 해가는 날은 고기들이 배가 부른지 먹지를 않습니다. 이거 원 고기들이 내 미끼 먹어주나 안먹어주나 눈치를 봐야하는지? 말입니다. 그런데, 미끼를 좀 모자라다 싶은 생각이 들어서 낚시 가는 날은 며칠전부터 고기들 밥을 굼겼는지 왜 이리 빨리도 미끼가 바닥이 나는 것일까요? 10. 저는 주로 오후 6시-7시 사이에 낚시터에 도착하는 편입니다. 한번은 형의 휴가때 낚시를 함께 갔는데 아침과 점심때 잘나왔다는 말에 다른 날 아침 일찍 들어와 낚시를 했더니 '도대체 뭐가 잘됐다는 것인지?' 입질 한번 못받고 밤낚시 할 때까지 땀만 왕창 흘리고 지칠때로 지쳤네요. 그래서그런지 그날은 밤낚시도 안되더라구요. 재미있게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등! IP : 3e2134d174174dc
ㅎㅎ정말 공간가는글이네요 저는 요즘4번이 해당되네요 실력탓이라 치부하고 삽니다 올핸 대박 하실것 같은예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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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IP : b26aa2a9a383a65
찌가 완전 주임상사라

지루해서

옆에 남의 찌 보고 있으면

주임상사 처럼 말뚝 박고 있던

내 찌가 슬그머니 올라갔다가

내려 올 때 보게 되는 경우.. 하~~~참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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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5112def0d537f3e
공감 백배~~

날씨 참 무지하게 덥군요(여기 대구입니다 ㅜ.ㅜ) 건강 잘 챙기셔서 즐거운 낚시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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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861e7283270183d
공감하는글 입니다
이상하게 같이 가면 꽝 ㅠㅠ
같이 낚시 가자고 하기가 영 거시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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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c84d748cef5e532
내찌올리는거는 잘못봐도 동출하신분들 찌올라오는거는 귀신처럼봅니다 ㅋㅋ

아는형님들도마찬가지구요 야~! 찌올라온다 ㅋㅋ 우리모두가 저수지에서 모두 공감했을듯..

낚시가서 다른사람찌만보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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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9e5fa80ced19545
ㅎㅎㅎㅎ 정말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나마 다소 위안인것은
제가 원래 독조를 고집하는 스타일인데
월척에서 꼭 한분과 가끔 연락해서 출조 하는 분이 있는데
그분과는 거의 90% 이상 시간도 맞고 조과도 좋다는 점이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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