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낚시다니면서 그래도 가장 오랫동안 사용하던 낚시대가 원다의 하이옥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각마크부터 둥근마크에 이르기까지 늘어지는 손맛으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그런 낚시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늘어지는 손맛이 좋아서 1.5칸부터 4.5칸까지 거의 10여년을 함께 했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로 하이옥수를 정리했다가 손맛이 그리워 2.2-3.3칸까지 두세번을 샀다 팔았다를 하다가 지금은 2.6칸 3대 3.0칸 3대 3.3칸 1대로 결국은 안착을 했습니다.
나름대로 하이옥수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낚시대를 몇가지 써봤지만 여러가지 면에서 하이옥수가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오랜 세월동안 사용을 했기 때문에 그렇기도 하겠지만 하이옥수에서 느껴지는 그런 느낌을 비슷하다고 여긴 낚시대에서는 별로 못느꼈던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대가 동와의 기록대를 예로 들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조금 더 고탄성이고 손맛과 복원력이 좋다는 낚시대를 알고나서부터는 하이옥수와 멀어졌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밤생이나 수파골드 그리고 맥스청심 등...
하이옥수가 단점이라면 제압력이 약해서 큰놈이 걸리면 여러대를 펼쳐 놓았을 경우 다른 낚시대를 감거나 양어장에서 사용시 옆에 있는 조사님에게 다소 불편을 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요즘 출시되는 낚시대에 비해서 무게감이 제법 나가고 단종이 되어서 로얄대를 쉽게 구할 수 없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손맛이나 질김, 대중성, 인지도 등에서 다른 낚시대와 비교했을 때 전혀 손색이 없는 낚시대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2.6칸과 3.0칸에서 하이옥수의 매력을 가장 크게 느끼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단종된지 오래된 낚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분들이 사용하고 계실정도로 국민낚시대가 되었고, 대물낚시를 하지 않고 떡밥낚시를 즐기는 분들이라면 한두대는 소장하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지금은 워낙 고가대에 고탄성 대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지만 중저가대 낚시대로 손맛보기에는 정말이지 좋은 낚시대인 것 같습니다.
제가 처음 하이옥수를 구입할 때만 하더라도 꽤 낚시대 값이 비쌌습니다.
제가 구입할 당시 은성에서 수파대와 다이아플렉스 신수향이 출시되어 꽤나 비싼 가격이 팔리고 있었던 때라 그나마 저렴한 하이옥수를 사용하고자 구입하게 되었는데 나름대로 저렴한 낚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여러대를 사게 되니까 제법 낚시대 비용을 지출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번주 금요일에 출조를 한다고 생각하니까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입니다.
한주간을 새로이 시작하는 월요일입니다.
이번 한주간도 건강하시고 늘 안출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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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낚시서하이옥수 피래미걸어도
손맛느껴지더군요
저도여럿있는데
계류대구하고나니 하이옥수도
창고행입니다ㅜㅜ
이후 바로 처음 제 소유로 가져본게 하이옥수 33대 였습니다.
3m가 넘는 수심에서 9치를 걸구는 5분 정도 어쩌질 못하면서 실갱이를 벌이다가 꺼내었죠..
아련하게 떠 오르네요..^^
지금 생각하면 그것들을 어떻게 썼나 싶은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충주호에서 세대를 펴고 밤에 찌불 올라오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손맛대로 하이옥수를 써보지 못한 아쉬움이 남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