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간이 나서 낚시대를 어느 제품 몇대나 갖고 있나 싶어서 기억력을 동원하여 적어 보았습니다.
36종류 221대
예전에 낚시대가 50여대 있을 때 100대가 넘는 회원을 보고서는 그 낚시대 언제 다 써볼 것이냐고 물어본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많이도 구하러 다닌지 몰랐네요.
저보다 훨씬 더 많은 낚시대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이제 그만 구하러 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5년전에 25대까지 줄였었는데 어떻게 하다가 보니까 이렇게 많이 늘었네요.
다행히 받침대는 깔맞춤하는 성격이 아니라서 아마도 받침대까지 깔맞춤하는 성격이었다면 생각만해도 아찔합니다.
처음에는 낚시대가 조구사별로, 낚시대의 특성별로 엄청난 차이를 가지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물론 경질대냐, 중경질대냐, 연질대냐, 짧은대냐, 장대냐에 따라 각각의 차이가 어느정도는 있겠지만 여러 종류의 낚시대를 사용하고 보유하면서 느끼게 된 점은 어느선에서 만족을 하기보다 내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낚시대를 계속해서 찾고 있다는 것입니다.
새로 출시된 낚시대를 보면서 이 낚시대가 내자신이 생각하는 손맛을 안겨 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되기도 하고, 그 바람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낚시대를 샀다가 역시나 하는 생각에 때로는 실망을 하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손맛 좋다고 하는 낚시대를 일부를 제외한 왠만한 것은 거의 다 사용해 보았는데 역시 손맛이라는 것이 주관성이 강해서 어떤 것은 소문대로 좋은 손맛을 가져다 주는 반면에 어떤 것은 이건 아니라는 생각을 가져다 주기도 합니다.
경질대를 사용하다가 연질대를 사용하게 되면 낭창거림 때문에 실망할수도 있고, 연질대를 사용하다가 경질대를 사용하게 되면 빳빳함 때문에 실망할수도 있습니다.
저도 한 때 그랬으니까요.
자신이 사용하는 낚시대에 손맛이 길들어지게 되면 다른 낚시대에서 느껴지는 손맛이라는 것이 밋밋할수도 또는 더 좋을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사용하다 보면 사용하고 있는 낚시대의 손맛에 익숙해져서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낚시대의 손맛이 제일이라고 느끼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요즘 낚시를 가면 솔직히 손맛보다는 찌맛에 자주 매료가 됩니다.
그래서, 아주 장찌는 아니더라도 전체적으로 길이가 긴 찌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정말이지 이거다 싶은 낚시대가 있을까 싶습니다.
한편으로는 아쉬운 면이 없지않아 있지만 대체로 나름 만족하면서 사용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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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에는 몇대 없다구 하시던데
느는것이 낚시 인가 봐유
낚시대마다 약간씩의 차이가 있고, 대부분이 단종된 제품이라 더욱 그렇습니다.
떡밥낚시를 기준으로 고려해 봤을 때 해마하나 수파 손잡이까지 노랭이와 전천후대로는 수향경조가 좋았습니다.
궁금합니다
저는 단종에 부족한 칸수가 아쉬운 에이스청심
떡밥대로는 테크노스붕어 바이브라보론수향 입니다만...
예전것이 통통튀는 손맛이라면 요즘것은 늘어지는 손맛입니다.
저도 구형과 신형 다 사용하지만 구형 수파 특히, 손잡이까지 노랭이 각진손잡이 품자 수파가 내구성이나 도장 등 려러가지 면에서 요즘 출시되고 있는 신형 수파에 비해 한수위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구형 수파 구해서 함 써보려합니다.
수골 35꼭 구해서 써봐야겠습니다
저는 31까지만 써봤는데요
청춘불패님도 수골35 극찬을 하더군요
몇년에 걸쳐 중고장터에서 수없이 사고 팔고를 반복한 끝의 결론은...
공연한 짓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굳이 그럴 필요는 없었다는 것.
28대 이하는 중급 이상만 되면 취향의 문제일뿐 그눔이 그눔이라는 것.
그래서 외대일침 낚시에 맞게 32대와 28대 각각 대여섯대씩으로 줄여놓았는데 요것도 서너대씩으로 줄여버리려고 합니다. 짐이 엄청 줄어 얼마나 가뿐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