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날씨가 꽤 많이 덥습니다.
오늘 기다리던 금요일인데 지금 낚시를 갈까말까 고민중에 있습니다.
준비는 다 해놓은 상태라 퇴근후 출발만 하면 되는데 말입니다.
지난주에도 가족과 함께 서울 나들이를 갔었는데 한편으로는 낚시를 안가자니 아쉬울 것 같고 한편으로는 아내와 아이들에게 미안할 것 같아 퇴근 시간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태에서 집사람이 아이들 데리고 가까운 곳에라도 다녀왔으면 하는 생각에 낚시를 가야하나, 가족과 함께 해야하나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일요일부터 전국적으로 장마라고하니 많은 비가 내려 더위도 날리고, 메마른 대지도 시원하게 적셔 주었으면 합니다.
요즘들어 솔직히 한번 써보고 싶은 낚시대는 없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다 구비하지 못한 칸수로 인해 낚시대에 대한 아쉬움은 남아 있습니다.
바이브라 보론수향 3.0칸이나 흑기사 플래티늄 3.2-4.0칸 계속해서 구하고 있기는 하지만 오래전 단종된 대들이라 좀처럼 쉽지만은 않습니다.
열심히 구해다 놓고 가방속에만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대들도 제법 되어 갑니다.
예전에는 안그랬는데 낚시를 하면 할수록 왠지 세트로 낚시대를 펼쳐놓고 하는 것이 좋게만 느껴집니다.
그 놈의 뽀대가 도대체 무엇인지 분명 자기 만족에 불구한데도 말입니다.
그래서, 중고장터를 거의 매일 실시간으로 검색해 보고 있지만 찾거나 기다리고 있는 낚시대는 이상하게도 거의 안나오는 것 같습니다.
원하는 낚시대가 나왔을 때는 관심밖이거나 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고 한두번 사용해 보고서 사용하고 있는 낚시대에 꽂혀서 칸수를 더 늘리고자 할 때는 낚시대가 중고장터에 좀처럼 나오지가 않습니다.
그렇게도 써보고 싶었던 해마하나 신수향이나 손잡이까지 노랭이 수파도 세월이 지나면서 이전에 가졌던 간절한 마음이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지금 새롭게 출시되는 대에 관심이 가거나 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가다 보면 낚시대에 가지고 있었던 생각이나 마음이 많이 바뀌는 것 같습니다.
흑기사 플래티늄이나 ss천지 같은 경우는 출조할 때마다 자주 사용하는 것이지만 어렵게 구해다가 놓고 사용은 하지 않은채로 고이 모셔만둔 낚시대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취미에 따라 자신들이 사용하는 물건에 대한 관심이나 애착이 남다르다고 생각되어집니다.
무엇보다 낚시 다녀 온 후 방안에 닦아서 말려 놓은 낚시대를 바라보노라면 왜그리도 정감이 가는지 늘 곁에 있으면서 함께 함을 느낄 때면 이것보다 더 기쁘고 행복할 때가 없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저처럼 낚시를 취미로 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런 마음 다 가지고 계시리라 생각들어 집니다.
주말 출조 행복한 낚시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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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할수 있는 낚시겸캠핑을 다녀오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사랑도 받고 힐링도 함께 즐기시는것이
날이 무척 덥네요 현장온도에 비하면 시원한 날씨죠 ^^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가족과 함께 출조하려고 늘설득하지만, 결국엔 제가 설득당하고 맙니다 ㅎㅎ
저도 출조후에는 낚시대절번분리는 물론이고
받침대와 찌까지 건조를 반드시합니다
보는내내 흐뭇함은 덤이지요 ~
언제나 즐거운 출조길되시길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