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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목,자유게시판] 낚시에 대해서(212번째) - 추억을 떠올리며(2)

IP : f12f8888d1b1dd7 날짜 : 조회 : 2371 본문+댓글추천 : 0

이곳 수원은 이틀에 걸쳐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낚시를 가지 못해서 안타깝게도 집에서 낚시대만 만지작 만지작 하고 있습니다. 요즘도 버스나 기차를 타고 여행을 가게 되면 밖을 보면서 가장 주시하는 곳이 저수지나 수로 강을 쳐다봅니다. 혹시나 낚시하는 사람없나 해서입니다. 솔직히 다른 풍경은 관심이 없고 낚시하는 사람 있나 없나에 관심이 가니 이것도 정말이지 어쩔수 없는 것인가 봅니다. 어린시절 방학이 되어 고향에 낚시하러 가면 동네 사람들에게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또 낚시하러 왔구나.' '강태공 왔어.' '너희 아버지도 젊었을 때 그렇게도 낚시를 좋아했는데 아버지를 많이 닮았구나.' 하도 낚시를 좋아하다 보니까 고향 동네에서 저를 모르는 분이 없었습니다. 동이 트기 무섭게 강가에 나가 낚시하고 들어 왔다가 또나가고 어떤 경우에는 동트기전에 나가서 하루가 지나도록 들어가지 않고 낚시 삼매경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낚시 삼매경에 빠져 있으면 밥 생각도 들지 않아서 끼니를 거르고 낚시를 하기도 했는데 낚시를 마치고 큰댁으로 들어갈 때면 힘들고 피곤하고 지칠대로 지쳐있음에도 불구하고 낚시로 인한 기쁨과 행복감이 가득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서울에서 좋은 장비를 가지고 낚시를 하러 온 사람들이 오면 동네 아이들이 많이 모여 듭니다. 처음보는 낚시 장비가 신기하기도 하고 혹시나싶어 낚시 소품이라도 얻어갈 요량으로 주위를 맴돌기도 한 것 같습니다. 허접한 낚시 장비로 어린시절 낚시를 다니기는 했지만 워낙 어자원이 풍부하던 시기라 마릿수 재미는 제법 한 것 같습니다. 지금처럼 붕어이외의 손님고기를 놔주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잡은대로 버리지 않고 가져 갔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붕어를 잘 잡는 기술이나 이런 것을 전혀 몰랐던 어린 시절에는 피라미라도 많이 잡아가면 기분이 꽤나 좋았던 것 같습니다. 찌맞춤, 채비, 연질, 중경질, 경질대, 대물대 등 이런 낚시와 관련된 용어를 모르는체 낚시를 했어도 낚시 한다는 것 자체를 좋았던 시절이라 그렇게 중요시 여기고 낚시를 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낚시대나 채비, 미끼등 다양한 부분을 중요하게 여기며 낚시를 하지만 그때는 그런 것 모르고 해도 잘 잡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요즘은 사라져서 구경하기 힘들어 졌지만 저의 어린 시절에 자주 마주하던 낚시 용품들이 있습니다. 간드레, 카바이트, 대나무 낚시대, 글라스로드 낚시대 등 낚시 산업이 날로 발전해 가는 요즘 추억속에 묻혀 있는 낚시 용품을 떠올릴때면 어린 시절의 추억이 아련하게 느껴집니다.

1등! IP : b69f212ea961388
배스 블루길때문에 잔챙이가 없어요.
이전에 낚시대 한두대 피고 하던 잔챙이 낚시가 그립네요....
장비는 많고 괴기는 더 안잡히고...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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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IP : a02a6666be3192d
중학시절 수로에 나가 낚시하던 시절이 또오르네요
암것도 모르고 대나무낚시에 지렁이 작게 끼워 풍덩 던져 놓으면 3-5치 붕어가 입질하던 시절...
방학이면 새벽 5시 전에도 낚시 나갔던 추억...
그 대나무 꽂이식 낚시대는 상태가 아주 좋은 3칸대(?) 짜리 였는데
지금도 가지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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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IP : 1e436ea772b9285
중학교때
대나무 낚시대 사서 서호 지류천에서 낚시 하던 생각이 나네요.

80년대
태평양 화학 앞에서 내려 신대 저수지까지
낚시가방, 텐트, 이불 들고 걸어서 낚시 다녔던 생각도 나고요.

지금은 두곳다 낚금이 되었지만
기억이 새롭습니다.

항상
님 덕에 옛기억 생각하곤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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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3698e4e23777fdb
옛 추억이 나네요.. 그때는 낚시만 가면 물뱀이 반겨줬었는데...아찔.. 그래도 그립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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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256232726839a3
옛 추억이 떠올리게 만드는 님에글
잘보고 갑니다
저도 어디다니면 물만 보고 다니네요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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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e75ff45e1a861c0
낚시...
1.그 시절에는...
2.(월척)낚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3.지금은...(찌)라고 찌를 말합니다.
4.그때는...
5.(박스대. 뽀끔대)라고 했었습니다.
6.밤낚시에는...카바이트로(간드레)로 불을 밝히고...
7.(천궁)떡밥 한봉으로...(밤낚시)를...
8.(새우채집망)없어서...(모자)를 벗어서 물가를 가만히 떠보면...그 모자 속에 (새우)가 10여마리 를 잡아서 미끼로 사용...
9.(후레쉬)도 여의치 않아 손의 감각으로...새우를 바늘에 끼워서 사용 했으며...
10.(텐트)가 없으니...(옷)을 네겹을 겹쳐서 입고...(난로)도 없이...(추위)를 견디며...(밤낚시)를 하면서...빨리 날이 새기를 기다립니다.
11.날이 새면은...(추위)가 사라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12.가방에 들어가는...(살림망) 가방에 묶어서 소장한 (의자) (석유버너. 알콜. 라이터. 삐삐선. 모기향)등등...
13.(파라솔)36인치로 (비. 바람)을 피하면서...신발은 (운동화.등산화)
14.그때는...붕어 자원이 풍부했으며...
15.어떤 사이즈의 붕어가 낚여도...즐거웠었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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