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미끼로 사용되는 것이 대물꾼들에게는 새우나 옥수수, 떡밥 낚시를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글루텐이나 집어제로 보리보리, 지렁이를 주로 사용할 것입니다.
지렁이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사용하고 있는 동물성 미끼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린 시절에 주로 사용한 미끼는 두엄에서 캐온 지렁이나 집에서 잡은 파리, 메뚜기, 밥풀, 삶은 국수, 밀가루를 넣어 갠 된장 조금 더 큰 붕어를 잡기 위해서 떡밥과 원자탄을 사용했는데 떡밥은 토끼표와 곰표, 원자탄은 춘천 원자탄이나 짜개를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가끔씩 떡밥을 개면 빨간색으로 변하는 떡밥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떡밥을 사용하다가 떨어지면 집에서 끼니 대용으로 가져간 미숫가루를 사용하기도 했는데 결과는 않좋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러다가 언제부턴가 신장떡밥을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어린시절에는 바늘을 직접 묶어서 사용하지 않았고 찌 사면 같이 딸려오는 이봉 바늘이나 삼봉낚시바늘 그리고, 인찌끼 바늘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한 때 삼봉낚시 바늘과 인찌끼가 유행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낚시하러 가면 동네 사람 대부분이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3.0칸 이상이 되는 낚시대에는 인찌끼를 달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언제부터인가 삼봉낚시바늘이나 인찌기바늘을 사용하여 낚시하는 것을 거의 못보게 된 것 같습니다.
지금은 낚시를 가면 찌맛이나 손맛 등을 염두해 두고 낚시를 하게 되지만 그 때는 그런 것 모른체 많이만 잡으면 된다는 생각에 큰 것을 잡든, 작은 것을 잡든 잡는 족족 놔주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이러한 모습이 점차 붕어낚시로 변해 갔던 것 같습니다.
어린시절에는 어자원이 워낙 풍부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찌맞춤을 적당히해도 빈손으로 들어 오는 경우는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찌맞춤을 이런 방법과 저런 방법을 해서 낚시를 해도 물고기들이 입질을 잘 해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 낚시를 시작할 때는 대나무 낚시대 1대로 하다가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2-3대 정도 놓고 낚시를 한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는 1.5-2.0칸 되는 짧은 대에도 입질을 잘 받은 것 같은데 나이를 먹은 지금은 1.5-2.0칸 되는 짧은 대는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40년 낚시를 해오면서 느끼는 것이 정말이지 낚시 산업이 많이 발전한 것 같습니다.
솔직히 지금 낚시를 가면 많이 편하게 낚시할 수 있도록 낚시용품이 발전했는데 앞으로 낚시 산업이 어디까지 발전할지 기대됩니다.
찌에 하얀색 테이핑을 하여 간드레를 비춰줄 때 입질시에 테이핑한 부분이 반짝반짝하며 찌가 올라 올 때면 숨을 죽이면서 챔질 타이밍을 노리던 오래전의 기억이 아련합니다.
지금은 전자찌나 캐미를 사용하여 낚시를 하기 때문에 간드레를 사용하는 모습을 볼수는 없지만 추억이라는 것을 통해 다시금 오래전의 기억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것으로 대신할 수 있어서 추억이라는 것이 꽤나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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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낚시를 갔다가 환한 불빛을 물에 비추고 낚시하는 분이 있어서 가까이 가보니 대나무톱을 얇게 깎아서 파란 테이핑을 한 자작찌에 간드레불을 비추며 옛날방식으로 낚시를 하더군요.
그래서 캐미라는게 있는데 왜 불편하게 낚시를 하냐고 물었더니 그분 왈 그냥 옛날 추억이 좋아서 그런다고 하더군요.
당시에는 별난 사람도 있구나 하고 이해하지못했지만 이제는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되더군요.
그냥 옛날 추억이 좋아서ᆞᆞ
뜻하지않게 입질 받은 경험이 꽤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위에 아무도 없고 입질이 아예 없을 땐
가끔 랜턴을 수면과 비슷한 각도로 비춰보기도 합니다.
예전 간드레 각도로 말이죠.
한데 계속 그렇게 낚시할 자신은 없더라고요.
언젠가 맘먹고 랜턴으로 간드레낚시 한번 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