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2일 금요일
어천지로 출조를 떠나려고 하는데 하늘이 먹구름으로 가득합니다.
어떻게하나 고민하다가 9시쯤 파라솔 2개를 챙겨 가지고 출조를 합니다.
도착하여 낚시대 세팅에 들어갑니다.
11시경 모든 세팅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낚시에 들어갑니다.
오늘 운용할 낚시대는 모두 10대 보론옥수 2.2칸 1대, 2.6칸 1대. 3.0칸 1대, 3.3칸 2대. 케브라옥수 3.3칸 1대, 3.6칸 2대, 수궁 2.5
칸 1대, 아모퍼스 3.4칸 1대
특별히 오늘은 메기를 잡고 싶어서 보론옥수 2.2칸, 2.6칸, 3.0칸과 수궁 2.5칸에는 떡밥으로 나머지대 6대에는 지렁이 3마리 궤기
를 하여 낚시를 시작합니다.
낚시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서 지렁이를 단 보론옥수 3.3칸대의 찌가 붕어 입질 하듯이 올라옵니다.
타이밍을 놓쳐서 그냥 꺼내어 봤더나 지렁이는 그대로 있었습니다.
다시 던져놓고 짧은대에 떡밥을 다는데 다시금 보론옥수 3.3칸의 찌가 물속으로 잠기더니 끌려갑니다.
이때다 싶어 챔질을 했더니 45cm정도 되는 메기가 걸려 나옵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새벽 0시 30분
2.2칸 보론대의 찌가 꼭대기까지 올라옵니다.
힘차게 챔질 시도 8치짜리 붕어가 파닥거리며 나옵니다.
새벽 1시를 넘어서 수궁 2.5칸대의 찌가 옆으로 끌려 갑니다.
챔질을 했는데 반항을 하는게 느껴지더니 갑자기 치고 나갑니다.
치고 나가는 것을 버티려고 했더니 그만 원줄이 끊어지고 말았습니다.
빨리 2.2칸 보론옥수대로 교체를 하고 낚시를 계속 이어갑니다.
새벽 내내 원줄을 끊고 간 녀석이 찌를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하며 제가 낚시 하고 있는 인근에서 왔다갔다가를 반복을 합니다.
새벽 1시 30분 정도에 보론옥수 2.6칸의 찌가 살짝 올라갔다 내려갔다가를 반복합니다.
그러더니 예쁘게 찌를 올려줍니다.
월척에서 조금 빠지는 30짜리 붕어가 걸려 나옵니다.
시간은 흘러 2시가 넘어 갑니다.
지렁이를 단 낚시대에 입질이 없어서 케브라옥수 3대를 제외하고 미끼를 모두 떡밥으로 바꾸고 아모퍼스 3.4칸대를 보론옥수 3.3
칸대로 교체합니다.
보론옥수 3.0칸에서 입질이 들어 옵니다.
9치짜리 붕어가 나옵니다.
그러다 옆을 쳐다 봤는데 보론옥수 3.3칸의 찌가 이리저리 끌려 다닙니다.
잽싸게 챔질시도 처음에는 발갱이인줄 알았는데 붕어가 걸려 나옵니다.
1시간 정도 말뚝이 이어지다가 새벽 3시를 넘어가면서 2.2칸대의 찌가 올라옵니다.
랜딩을 하여 붕어를 꺼내려고 하는 순간 가운데 있던 보론옥수 3.3대의 찌도 올라옵니다 아쉽게도 헛챔질
12시부터 비가 잡혀 있었는데 아직 비는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달은 사라지고 하늘은 잔뜩 흐려서 비가 언제 내릴지 모르는 그런 분위기 입니다.
옆쪽을 보니까 8명 정도가 처음에 함께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낚시가 안되어서 그러는지 두팀만 남고 모두 철수를 한 상태였습니
다.
다시금 맨오른쪽 보론옥수 3.3칸에서 예쁘게 찌가 올라옵니다.
8치짜리 붕어
1주일 전보다 활성도가 그렇게 좋지는 않았지만 그런데로 심심치 않게 찌맛과 손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새벽 4시가 되어서 부슬부슬 이슬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허접한 파라솔 2개를 설치하여 하나는 제가 낚시하고 있는 자리에 다른 하나는 낚시 가방 및 용품 자리에 설치를 했습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더니 갑자기 강한 소나기로 변하여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내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이따금씩 들어 오던 입질이 말뚝이 되어 버렸습니다.
오른쪽에 앉아 있던 두팀은 서둘러서 철수를 합니다.
갑자기 섭다리가 흔들리더니 가운데 있던 보론옥수 3.3칸 낚시대가 휘어져 있습니다.
빨리 챔질을 시도했지만 이미 원줄이 끊어져 버렸습니다.
약 1시간 정도 비가 내리다가 그치기 시작합니다.
더 이상 입질이 없고 블루길이 덤벼드는 것이 느껴져 대를 걷기 시작합니다.
6시 40분 정도 되어서 모든 철수 준비를 마치고 집으로 향합니다.
오랫만에 메기낚시에 도전을 해봤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혹시나 청지렁이를 썼으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미련을 갖게 합니다.
오늘은 아쉽게도 사진을 첨부하지 못했습니다.
시작할 때는 조금 있다가 찍자고 생각했는데 마칠 때는 소나기가 내리는 바람에 사진 찍을 생각조차 하지를 못했습니다.
예전에는 출조 횟수를 한달에 2번 정도하다가 요즘은 한달에 적어도 2번에서 많으면 4-5번으로 출조를 늘렸는데도
불구하고 낚시를 갔다오면 또 가고 싶어 집니다.
그리고, 에전에는 찌맛보다 손맛이 조금 더 좋았는데 요즘은 손맛보다는 찌맛이 낚시하면서 더 좋게 느껴지고 특히, 빨갠색 캐미가
녹색이나 다른 색 캐미보다 입질을 해줄 때 기대감이나 설레임이 더 좋게 느껴 집니다.
대리만족하고 갑니다
요즘시기 한 홋수 올리시는것도 괜찮지않을까하여 여쭙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나름 손맛찌맛 보심을 축하드려요
너무 생동감 있고 재미 있습니다.
글을 보니
낚시가 가고 싶네요,
자주 올려주세요 ^^ 대리 만족하고 갑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