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23일 금요일
7시정도 되어서 어천지로 출조를 떠납니다.
금요일 저녁이라 제법 낚시인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지난번에 붕어를 많이 잡은 자리가 비어 있어 그 자리에 짐을 풀어 놓고 세팅을 합니다.
9시 정도에 세팅을 마치고 낚시를 시작합니다.
날씨도 선선하여 낚시하기에 좋은 계절을 맞이 한 것 같습니다.
특히, 오늘은 모든 채비를 외바늘 채비로 준비를 했고, 낚시대는 케브라옥수를 위주로 준비를 했습니다.
케브라 옥수 3.3칸 3대, 3.6칸 3대, 토네이도 3.6칸과 4.0칸 각 1대, 슈퍼포인트 3.3칸 1대
지렁이 두마리 혹은 세마리 꿰기를 시작한지 얼마안되어 4.0칸의 찌가 보이지를 않아 챔질을 시도했더니 50cm정도되는 메기가 앙
탈을 부립니다.
그렇게 1시간 30분정도 찌맛과 손맛을 본이후로 11시가 넘어 가면서 붕어가 이따금씩 나오더니 새벽으로 들어가서는 블루길이
극성을 부리기 시작합니다.
아니나다를까 2시가 넘어가면서 더욱 블루길의 성화가 심해져 결국 새벽 3시 30분에 철수를 시작하면서 오늘의 낚시를 마칩니다.
이제는 새벽에 조금은 쌀쌀함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얇은 경량 패팅 하나 정도는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조과는 붕어 6-7치 4마리, 메기 6마리
전체적으로 조황이 부진하여 군부대 앞에 앉아 있던 대부분의 꾼들이 아침이 되기 전에 철수를 했습니다.
그동안 쌍바늘 채비를 준비했는데 모든 낚시대에 외바늘 채비를 하여 낚시를 해본 느낌으로는 일단은 바늘끼리 엉킴이나 물고기를
뜰채에 담을 때 한쪽 바늘이 뜰채에 엉기는 경우가 없어서 낚시하기가 수월했습니다.
또한, 쌍바늘을 사용하여 물고기를 랜딩할 때 물고기가 물고 있지 않은 다른 한쪽 바늘이 물속의 이물질이나 풀에 걸리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런 부분을 걱정하지 않고 편하게 낚시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지렁이 미끼를 이용하여 낚시를 할 때는 외바늘 채비가 매우 유용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사용한 케브라옥수에 대해 개인적인 사용기를 적어 볼까 합니다.
일단 도장이나 내구성이 좋고 튼튼하고 질기며 허리힘이 강한 낚시대입니다.
앞치기도 수월한 편이지만 3
.6칸이상 앞치기를 할 때는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옥수 3형제 가운데 경질대로 분류되어 있지만 전체적인 느낌으로는 연한 중경질 정도로 느껴집니다.
도장이 튼튼하여 기스에 강하고 내구성이 좋아서 대물을 걸어도 쉽게 부러지거나 할 것 같지 않습니다.
예전부터 많은 대물 낚시인들에게 사랑을 받은 낚시대이지만 케브라옥수가 단종된 지금도 여전히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를 낚시를 하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케브라옥수를 보론옥수와 비교할 때 허리힘이나 전체적인 무게감은 큰차이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손맛에 있어서는 보론옥수가 조금 더 유연하여 늘어지는 손맛이 느껴지는 반면 케브라옥수 같은 경우는 손맛이 묵직한 그
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질김이나 낚시대의 튼튼함도 보론옥수와 크게 다르지 않게 느껴집니다.
다만 전체적인 면을 놓고 볼 때 보론옥수에 비해 조금 더 강하고 안정감에 있어 우위에 있게 느껴집니다.
케브라옥수가 강하고 튼튼하며 질긴 반면 손잡이 부분이 두껍고 무게감이 있어 밤새 앞치기나 랜딩을 반복할 때 피로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낚시를 하면서 강하고 튼튼하고 질긴 낚시대도 필요하지만 가벼우면서 튼튼한 낚시대를 사용한다면 덜 피로감을 느끼면서 낚시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다대 편성의 경우 더욱 필요성이 느껴졌습니다.
케브라옥수 낚시대는 믿음직하게 느껴집니다.
부담없이 막 잡아당겨도 쉽게 부러지거나 할 것 같지 않아 대물을 상대로 낚시를 하는 경우에는 필요한 낚시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무게감을 감안하여 떡밥낚시에는 3.3칸 정도까지가 좋지 않나 싶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또한 케브라옥수대에 대한 세세한
사용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