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를 다니다 보면 이상하게도 눈에 들어오는 자리가 있습니다.
그자리에 앉으면 낚시가 왠지 잘될 것 같은 그런 막막함 기대감이라고나할까?
매번 그렇게 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앉고 싶은 자리에 앉게 되면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다른 사람이 앉아 있으면 다른 자리를 찾아 이동을 하지만 왠지 모르게 봐두었던 그 자리에 앉지 못한게 못내 아쉬울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다가 봐두었던 자리에서 연신 물고기를 걸어내는 소리가 들리지만 막상 자신이 앉은 자리에서는 입질소식이 가물가물하게 되면 그날 낚시는 왠지 모르게 허탈할 때가 있습니다.
좋다고 소문난 자리는 서로 앉을려고 쟁탈전이 벌어지지만 입질이 없는 자리는 언제나 파리만 날릴 뿐입니다.
그런데, 소문난 자리는 평일에 가도, 아침 이른 시간에 가도, 심지어는 비가 쏟아지는 날에 가도 언제나 만석입니다.
오랫만에 자리가 비어 있어서 기쁜마음에 앉을려고 하면 배수기에 물이 빠져서 찌를 세울 수 없거나, 옆쪽에서 여러대를 피는 바람에 앉을 수 없는 경우입니다.
낚시를 다니다 보면 자리를 앉는데 있어서도 꼴불견의 모습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낚시대를 핀 것을 보고 서로에게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 어느정도씩 떨어져 앉아 있는 것이 상례이고 기본적인 예절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빈틈을 파고들고서 대를 펴대는 사람들, 낚시하는 사람들이 없는데도 다른 사람 앉지 못하게 미리 받침대 꽂아두는 사람들 등 여러가지 꼴불견의 모습이 있습니다.
낚시를 하는데 참으로 자리가 중요합니다.
사람들이 자주 앉고 하는 자리는 그만큼 고기들이 자주 지나다니고 몰리는 길목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물고기가 잘나오는 자리로 사람들 또한 몰리는 성향이 있습니다.
쌩자리를 개척하는 경우 대박을 맞는 경우보다 밤새 졸려운 눈을 비벼가며 찌만 멀끔히 바라보는 경우가 훨씬 더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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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꾼도 많아지고..
주말꾼은 이래저래 힘듭니다..에효..
그런데 작은 소류지들이다보니 자리 쟁탈전이 여간 심한게 아닙니다.
심지어 이 땡볕에 1~2시에도 와서 자리 펴놓는 경우가 많죠.. 그리 작아도 나오는데만 나오니말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아예 출발할때 외대만 필수도 있다는 각오로 나갑니다.
자주 나가다보니 오히려 멀리로 가지질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