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한달전에 어깨 근육에 이상이 생겨서 병원에 갔더니 근육이 손상이 되어서 오른팔로는 조금의 무리가 가는 어떠한 행동도 삼가하라고 하는 진단을 받고는 좋아하는 운동이든 낚시든 모두 올스톱하고 있고 병원을 오가며 물리치료와 하루에 3시간마다 5-6회 재활훈련과 아침과 저녁으로 별도의 재활훈련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낚시라는 것 처음부터 낚시에 매료되거나 좋아하는 사람은 없었을 것입니다.
우연히 사촌형 따라 갔다가 배우게 되고 매료된 것이 낚시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람들 각자마다 선호하는 것이 다르고 좋아하는 것이 다른데 버스를 타고 돌아다니다 보면 머리속으로 생각하는 것이 혹시 안가본 낚시점이 있나? 아니면 버스를 타고 야외로 조금더 멀리 나가게 되면 어디에 저수지나 수로가 있나? 눈에 저수지나 수로, 그리고 강이 들어오면 낚시하는 사람없나? 쳐다보게 되고 혹시라도 낚시하는 사람이 없으면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곤 합니다. '야! 대 담그면 잘나오겠는 걸. 시간나면 한번 와 봐야지' 머리속이 온통 낚시 생각으로 가득차곤 합니다.
혹시라도 허름한 낚시 가게에 들어갔다가 귀한 물건이라도 눈에 띄면 그냥 나가지 못하고 지름신이 발동하게 됩니다.
마음은 당장이라고 사가서 사용할 것 같지만 조금지나면 가방이나 창고 한구석을 차지하게 될 것을 뻔히 알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그래도 오랫만에 만난 귀한 물건을 사게 되면 왜 그리도 마음이 기쁘고 즐거운지? 며칠 지나면 괜히 샀나? 너무 비싸게 주고 샀나? 생각을 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마음은 오로지 오랫만에 만난 녀석에게 집중되어 있습니다.
주인과 타진을 잘해서 적정 가격에 구입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지만 너무나도 터무니없는 가격에 아쉬움만 가득 남긴채 발길을 돌리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눈에 무엇이 씌였는지 가격 무시하고 냅다 사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것도 한두대가 아닌 다대를 말입니다.
그래서, 평소 살려고 마음먹은 낚시대가 있게 되면 그 낚시대 사서 사용하고 싶은 마음에 꽁지돈, 비상금까지 아끼고 아껴가면서 결전의 그날만을 기다리며 한편으로는 기대감과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마음을 마음속으로 삭히면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솔직히 이런 마음이 들때는 머리속에 새로운 낚시대 살 그 생각밖에 안했던 것 같습니다.
도대체 낚시대가 뭐라고 아니 뭐가 그리도 대단하다고 사람의 마음을 이렇게도 들었다 놨다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마음에 꽂힌 새로운 낚시대를 살 때의 그 기쁨과 설레임
아마도 겪어 보지 않은 사람들은 이 마음 모를 것입니다. 그때의 기분이 어떠한지 말입니다.
낚시는 낚시터에 가서 낚시를 하는 것 뿐만아니라 낚시대를 구입하고 팔고 하는 과정에 이르기까지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때로는 안타깝고 답답하게 어떤 경우에는 화나게 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생을 통해 희노애락을 느끼듯 낚시를 통해 희노애락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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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대 모으기가 취미인지 헤깔립니다.
낚시 뿐만 아니라 다른 취미생활도 그런 듯 싶구요~^^
사실은 저도 디스크가 도져서 시술을 받아 한동안 낚시를 못하고 있네요...
완쾌 하셔서 즐거운 낚시 하시기를 바랍니다.
늘 감사한 마음 가지고 있습니다.
시간한번 맞춰보시지요..
가장 소중한 것은 건강이오니 하룻빨리 나으시기 바랍니다.
이시기쯤이면 꾼들의 마음은 물가에 있을겁니다.
저역시 잠깐의 타향생활로 인해 공백기간이 있었지만 어느덧 낚시를 한지가 30여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꽤많은 낚싯대를 구입하여 사용도 해보았지만 평이 좋은 추억의 낚싯대와 새로이 출시되는 신상은 여전히 호기심은 가는군요.
이런 현상은 조사님들의 공통사라 생각도 드는군요.
귀한 장비든 신상의 장비를 구입하려는 마음은 물가로 가고싶은 설래임의 과정이겟지요.
꼭 좋은장비보다는 이미 마음은 물가에 앉은 나자신을 생각하기에 행복한 마음일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적당히" 가 안되니 그게 문제네요^^
건강하십시오
건강하셔야 낚시도 하고 낚싯대도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