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장비,수 없이 많은 낚시대가 쏟아지는데 어디 낚시 잘 되는가요... 한번 생각 할 문제입니다. 연장만 좋으면 무엇합니까... 뽀대좋게 다대편성하면 뭐합니까... 눈요기...이런 써발! 지금까지 투자한 돈이 아까워서가 아닙니다. 정말 어자원이 풍부한 옛날이 그립습니다.
어쩌면 낚시라는 취미는
물고기는 낚는 것이 아닐지도 모르겠네요.
소문에 낚기고
신제품에 낚기고
낚시라는 취미는
낚는 것이 아니라
낚기는 것이 아닐까요?
블루길은 배신 안하더라구요.
붕어는 그냥 장어나 쏘가리처럼 손님고기로...^^
붕어들은 고수들이 다 잡아가고,
그나마 고수들이 잡을 수 있는 약아빠진 붕어만 몇마리 남았구요.
하수들이 잡을 눈먼 붕어는 없습니다.
그냥 마음 비우고 즐기시죠.
가끔 토종 소류지 한번씩 가보세요
10대 펼치면 밤새도록 챔질하다가 지칠겁니다.
확실히 과거에 비해 개체수가 많이 줄어든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붕어를 취하는 만큼 또 늘어나는것도 사실입니다.
배스만 줄어도 확실히 개체수가 늘어날거 같습니다.
제가 아는 모 저수지가 작년에 대박 터져서 하루에 인당 100마리 이상 잡은 저수지가 있습니다. 거의다 붕어 가져갔더라구요
그런데 올해 그 저수지에는 붕어 아직 잘 나온다고합니다.
외래종만 없다면 8~9치 정도는 순식간에 늘어날거 같습니다.
엄청많아졌죠?^^
어릴적엔 아버님따라 늦가을낚시갈때면
장작 트렁크에가득실어다녔었죠
불피우시고 큰우산 두개 불곁에두고
추울때면 거기잠깐앉구
가을만되도 옜날엔 밤낚시하는사람 드물었던거같습니다
자전거 짐받이에 삐꾸통 하나, 낚시대 한대만 싣고 다녔었죠
월척급은 아니더라도
당시엔 짬낚만 해도 마릿수 대박이었는데 말입니다.
눈만 감으면 자주 떠 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