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80년대 중후반에 물가에서 낚시하던 어린시절의 추억이 종종 생각나면서 낚시가 너무 하고 싶어져서 올해 봄부터 다시 시작해볼려고 합니다.
낚시대를 새로 구매하기 앞서 이 곳에서 여러 정보들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어릴적 사용하던 낚시대를 지금까지 갖고 있지는 않지만 어떤 소재나 성질의 제품이었는지 궁금해서 문의드릴려고 합니다. 정확한 제품명까지는 몰라도 됩니다.
중학생때 아버지가 사주셨던 낚시대가 총 2대였는데,
86~87년 쯤에 두칸반대 하나를 20000~25000원 정도에 구입했고 가볍다고 느껴졌습니다.
88년 경에 3칸대 하나를 30000원에 구입해서 사용했는데 좀 무거웠습니다.
다른 종류의 낚시대는 사용해보지 않아 경질성은 비교해서 설명할 수는 없지만 두대 모두 좀 낭창되었던 것 같고, 3칸대는 앞치기라는 개념 자체를 몰라서 무식하게 손으로 줄 잡고 던지거나 스윙으로 던졌네요.
잔챙이들만 잡아봤었는데 손맛은 두대가 모두 다 좋게 느껴졌고 갈색계통이었습니다.
그 당시 저정도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낚시대는 어떤 소재나 성질의 낚시대였나요? 그라스대였을까요 아니면 반카본대였을까요?
요즘의 낚시대와 비교하면 무게도 상당히 무겁고 많이 낭창되는 연질대였겠지요?
저의 궁금증을 풀어주시면 감사하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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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도 중후반 그가격이면 그라스롯드 낚시대입니다
좀더지나면 은성대
차값나온다고할정도였으니..
저도 쪼끄만할적에 초등저학년인거같았는데
당시 작은체구에 글라스대 앞치기는 꿈도못꾸고
낚싯대와채비 뒤에쭉펼치고 대들어겨우 포인트넣으면
아재들이 참 이뻐해줬던기억이나네요^^
그라스대가 무게는 무겁지만 손맛은 일품이었죠...연질이지만....^^제압은 좀 애로가 있었죠
그당시 짧은대로 부러지는거 걱정안하고 잉,향어 막 끌어내던 기억이 떠 오릅니다...^^
저는 중학교때 부터 형님이 사두고 가신...낚시대를 내것마냥 사용한 기억이 있네요
갈색인데. 지금은 접은길이가 80정도이지만 그당시 사용한 낚시대는 접은 길이가 50이나 60정도였던거 같네요
초릿대 뿌러져도 그냥 끝에 대충 묵어서 사용했던 기억이 많네요
혹시 싸리빗자루 만드는 싸릿나무대에 바느질용 흰실을 묵고 돌맹이로 추를 대신하고 바늘달아 낚시해보신분 있나요?ㅎㅎ
제 초등학교 다닐 당시 채비..
잘 기억이 안나지만 80년대중후반때 어른들도 그라스대가 무거웠던지 30대는 앞치기를 하지않고 스윙으로 던졌던것 같은데 맞나요?
조만간 카본대를 구입하면 신세계가 펼쳐질것 같은데 앞치기하는 법을 배워야겠네요
줄만 댕겨서 잡고 추를 앞뒤로 흔들다가 투척하는 방법도 많이 썼습니다.
그 당시는 그걸 앞치기라고 하기도 했구요 ^^
제가 이상한 게 아니였네요.ㅎㅎ
매번 그리 던지는게 번거로와서 투척횟수를 줄일려고 떡밥을 단단하게 뭉쳐서 달았는데 그래서 꽝이 많았는지도..
그당시에 많이 사용했던 낚시대고
용성 호반 낚시대 특히 짧은대는 지금도 판매하고 있어서
1.5대 이하로 3대 다시 구입했습니다
제 건 색깔이 단색이었는데 호반은 투톤이네요.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구사 역시 당시에도 당연히 메이저 와 마이너 구룹으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그라스 롯트의 전성기가 가고 반카본이라는 카본소재가 나오고 다음엔 순카본 보론 케브라 위스카 라는 순으로 판매된 기억이 납니다.
메이저라면 은성 해동 일본다이와와 손잡았던 반도...이정도 이며
마이너의 대표라면 원더였죠. 외에 용성 로얄 ...기억이 아물아물 하네요.
가격이라면 현재 년봉이 3천정도의 중소기업의 신입사원이라면 월급 받은것으로 3칸대 3대 사고나면
남는돈이 없어 손가락 빨고 있었을 정도로 순카본 낚시대는 고가의 장비 였습니다.
당시에 생산되었던 최고라는 은성의 순카본 낚시대도 손잡이는 합사줄을 감아서 생산되었습니다.
현재 장터에 나오는 녹색과 회색빛이 도는 수향대는 훨신 후에 생산된 제품입니다.
얼마전 당시에 구입하였던 은성 순카본 낚시대의 수축고무 작업을 하려고 보니 30칸보다 27칸의 손잡이대가
더 두꺼웠던걸 보고 혼자 웃고 말았네요...ㅠ
한마듸로 당시에 순카본 낚시대는 낚시터에서 구경하며 들어보며 무게에 놀라는 첨단 소재 였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ㅎㅎ
요즘 젊은이들 복터졌죠.
한달 급료로 낚시대 30대정도는 살수있을테니...ㅠ
국민소득이라는게 이렇게 무섭다는...(당시에 미국사람들은 모두 부자였는줄 알았습니다...ㅋㅋ)
그 무거웠던 그라스놋드 낚시대 3.5칸을 한손 스윙으로 휘두르시며 정확히 포인트에 던져넣으시던 아버지 모습이 그립습니다... 이제는 세월이 흘러 아버지와 같이 낚시를 할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