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원님들~~~저물어가는 한 해를 앞두고 방황하는 루돌프입니다~~
오늘은 낚싯대 포장을 위해 뽁뽁이를 사려 문구점을 다녀왔습니다. 와이프가 물건을 사러 들어가고 담배한대 피우려 차에서 내린 순간 창고안에 낚싯대들이 보이는 겁니다. 왜 여기 낚싯대가 있지 하고 있는데 그동안 잊고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어릴적 500원을 주고 샀던 첫 낚싯대도 이 집이었다는걸요. 학교 앞 문구점이지만 낚시용품 및 그물 투망 어항 등을 팔았더랬죠. ㅎ 그 사이 물건 꺼내주시러 사장님과 와이프가 옵니다. 사장님 등짝에 바짝 붙어 낚싯대쪽으로 성큼 걸어가니 와이프님 한말씀 하시네요. 제 귀에는 들리지 않지만 좋은 말은 아니었을 겁니다. 여하튼 상큼하게 무시해주고 보물찾기 시작....워 그 옛날 추억돋는 낚시대들이 다 있습니다. 관리부실로 먼지 풀풀 쌓이고 쌓여있는 물건 들 때문에 꺼내서 보는것 조차 힘들지만 눈에 힘 빡 주고 찾은것이 보론 옥수 19 22 26 더 있을 같은데 일단 26칸만 겨우 꺼내고 마냥 신난 아이마냥 그러고 있으니 사장님 와이프 쌍으로 눈치 주십니다. 잠깐만요 를 계속 외치면서 눈에 띄는 두대를 얼른 꺼낸 후 값을 지불하고 집에 돌아 왔습니다. 다명에 이어 보옥까지....ㅎㅎ 우리동네는 보물창고 맞는것 같습니다. 다음엔 어디서 또 다른 보물을 찾게 될지 궁금하네요. 아...그 문구점은 한가할 때 다시가서 맘 편하게 뒤적거리다 오렵니다.
사진 올립니다. 낚싯대 정보 좀 알려 주세요. 로얄이라고 써 있고 메이드 인 코리아인데 겉 케이스엔 일어도 보입니다. 중층대인가 싶기도 하면서 그 옛날에도 장절이 있었는지 신기합니다. 가볍고 마감도 좋고 초릿대도 굵더라구요. 아쉬운건 케이스가 그냥 천집입니다. ㅋ 아시는 분이 계셨으면 좋겠네요.
은성은 료비의 릴정식 수입원으로 알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