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유로 낚시를 접었다. 다시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카본 원단 값은 아마 계속 오를 것 같아, 낚시대 값도 비싸질거라 생각해서
이왕이면 좋은 대를 장만하려구 먼저 동미 천작을 찜했습니다. 근데 그놈은 참으로
희안한 대더군오. 길이도 칸수도. 대는 정말 내맘에 드는데 여러가지 기존 낚시대와
차이가 있고 그차이가 제게는 별로 더군요. 해서 수향 경조를 택했습니다.
벌써 3개월째 사용 중인데요. 주변 사람들은 한마디씩하더군요.
마치 써본 사람처럼요. 근데 그분들 처음 제 낚시대 보고는 어디제품이냐구 묻거든요.
제가 생각해도 비쌉니다. 근데 사고 나면 비싼 것은 중요한게 아니지요. 이미 계산이
끝났으니까요. 좋으냐 나쁘냐 그것이 문제가 되겠지요.
지금까지 중저가부터 고가 대를 이것저것 사용해 보았지만 제 맘에 이만큼 드는 대는
없었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저변으로 확대가 되지 않더군요. 비싸서 그렇겠지요.
좀더 바램이 있다면 더 가벼웠으면 하는 겁니다. 그러나 더 가벼우면 또 다른 낚시대가
되겠지요. 성질도 질김도 전혀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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