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수축고무를 써오다 비싸기도 하고 조한기(釣閑期)맞아 심심하기도 하여
일제 수축고무보다 다섯배나 더 싼 전기용 수축고무를 사용해
손잡이 미끄럼 방지 공사를 해 보았습니다.
준비물: 전기용수축고무 25cm, 분재용 철사(0.5mm) 1m 2.8칸대
먼저 수축고무 길이보다 앞 뒤로 2센티미터 가량 짧게 분재용철사를 감은 후 양끝을 테이프등으로 고정합니다.
수축고무를 끼웁니다
아래끝에는 약간의 여유를 두어야 수축이 된 후 맨살이 드러나지 않습니다.
가스레인지 위에 직화(直火)구이를 합니다. 일제 수축고무보다 신축성이 하등 떨어지지 않습니다.
잘 구운 후 뜨거워 물로 잠깐 식혔습니다.
일제수축고무를 장착한 낚시대와 나란히 놓았습니다.
마누라 말이 모양은 좀 뭐하다네요. 내보기에는 더 좋아보이는데......
그립감은 훨씬 좋습니다. 손바닥 지압을 받고 있는 기분입니다.
결코 미끄러질 일 없을 것 같습니다.
비싼손잡이 대에 쇠부스러기를 닿게 하는 것이 미안(?)하여
신xx대에는 먼저 절연테이프를 감은 후 그 위에 철사를 시공한 방법도 사용해 보았습니다.
철사가 손잡이를 파먹지는 않을 것이지만
불안하면 두꺼운 실로 대용해도 무난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실험이라 결과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이렇게 사용하는 분들도 있지 않나 싶은데 아직 뵙지를 못해 소감을 여쭤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이미 사용해 보신 분은 사용소감 좀 올려주십시오.<
<img src=http://www.wolchuck.co.kr/img/best05.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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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끌은 적,청색칼라로 해 놓으니 좋아 보이더군요 칼라나 검정이나 가격은 같은 가격에 구입했읍니다
전에 제가 처음 분재를 배우던 때 가 생각납니다.
처음에 분재를 배울 때는 줄기의 모양이 구부러지고 여러가지가 나온 다간(多幹)의 모양이
좋아 보이더군요. 좀 특이한 모양이 좋아 보였습니다.
그러다 그러한 모양을 많이 만들다 보니 어느날 그 모양이 싫어지고 점차 직간(直幹)과 외간이 좋아 지고
나아가서는 문인목(文人木)형태가 좋아 지는등 기호가 늘 변해 가는 것을 경험 하였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세련되어 간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것 보다는 취향이 변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은 어떤 분재 형태가 좋은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나에게 익숙한 것은 늘 값어치가 없어 지는 것 같습니다.
원자탄님처럼 경험해 보면 그것이 별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되는데
처음에 접할 때는 묘하게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또 낚시꾼은 지나고 나면 별 필요 없는 것인데도 늘 무언가 공을 들이고 싶어 합니다.
원자탄님의 말씀처럼 수축고무도 그러지 않나 싶은데
손잡이대가 얇은 낚시대에는 위의 방법으로 수축고무를 씌우니 두툼해지고
그립감이 좋아지더군요.
23대나 26대 정도에 시공해 보니 투척시 조금 더 안정적입니다.
아마 또 실패를 통해 배우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