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활용tip편 작성 취지
최소한의 만족 그 이상이 없다면 어떤 것이든 오래 갖고 잊질 못하기에
오래기간 일편단심으로 사용하는 장비(용품)는 거의 없습니다.
만족도가 높지 않는 이상 이미 사용해본 것을 다시 선택하여
사용하는 일 또한 극히 드뭅니다.
그런데 신통하게도 이런 저를 오랜 단골로 만들어버린 몇 안 되는
낚시용품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오늘 소개할
이노피싱사의 부레찌와 꿰미추입니다.
부레찌와 꿰미추의 특성이 제 성향과 잘 맞아서 그런 건지
아니면 활용을 잘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요놈들 제게는 아주 효자노릇을 하는
요물단지들입니다.
반면 제겐 요물단지인 요놈들이
제 동생에겐 애물단지로 여겨진답니다.
사실 어떤 것이든 자기 손에 맞지 않으면
품질과 상관없이 애물단지가 될 수도 있을 테지요.
개인성향 및 취향의 차이로 인한 이유도 있을 테고
활용도에 따른 만족도 차이로 인한 이유도 있을 것입니다.
오늘 거론할 부레찌와 꿰미추는 경험상 후자의 이유가 좀 더 크다고 판단되었기에
사용상 불편을 겪고 계시는 분들이나 부레찌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부레찌 활용에 대한
요령을 공유하고자 활용tip편을 올리고자 합니다.
이번 활용tip편 역시 지난 꿰미추 활용편의 취지와 같이
제품특성에 따른 활용도를 중점으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부레찌가 어떻게 생겼는지 몽타주부터 확인해보겠습니다.
다음은 부레찌의 특징입니다.
부레찌의 가장 큰 특징은 봉돌을 깎거나 편납 등을 더하지 않아도
봉돌(추)의 가감 없이 찌 자체로만 찌맞춤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찌톱교체 기능이 있어 낚시여건에 따라 자유로운 찌톱교체가 가능한데요.
짧은 찌톱 긴 찌톱 등을 교체하여 찌 길이를 조절할 수 있어서 수심에 따라
짧은 찌 긴 찌를 교체하지 않아도 되어 편리합니다.
이외에도 기능성을 기준으로 한 찌톱교체도 가능한데 저수온기에는
극세 카본찌톱으로 교체하여 예민한 입질에 좀 더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그밖에 시인성이 좋은 찌톱 역광에서 잘 보이는 솔리드 톱 내림 및 중층낚시에서
사용하는 튜브찌톱 등 필요에 따라 기능을 달리하는 찌톱튜닝이 가능하여
찌 하나로 내림 증충 등 여러 기능을 겸할 수 있습니다.
이상은 다년간 사용해오면서
경험으로 검증한 부레찌의 특징 및 장점입니다.
다만 부레찌의 기능과 특성을 파악하지 못하거나 요령이 부족하다면
실제 활용하는 과정에 있어 이러한 장점이 오히려 단점으로
인지 될 수도 있는 양면적인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쉽게 보이는 내장찌부레 조절과정이라든가 사소할 것처럼 보이는
고무 밴드 위치를 조절하는 과정 등은 의외로 중요합니다.
자~ 그러면 지금부터 부레찌의 효율적인 활용법에 대해
공유모드 들어가겠습니다.
우선 본격적인 찌맞춤에 앞서 찌맞춤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내장 찌부레와 고무밴드 그리고 찌톱 탈부착에 대해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내장 찌부레는 상부 찌부레와 하부 찌부레로 나뉩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찌톱 하단에 원통형모양의 플라스틱부분이 상부 찌부레입니다.
모양뿐만 아니라 그 기능도 주사기 피스톤의 숫놈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찌몸통 안에 내장되어 피스톤의 암놈 역활을 하는 하부 찌부레 모습입니다.
(몸통에 상처 난 찌를 해부하여 보았습니다.)
자~ 그럼 내장 찌부레의 피스톤 원리를 알아보겠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상부 찌부레를 길게 뽑아내면 그 안에 공기가 늘어나
그 만큼의 부력이 증가하고 이와 반대로 하부 찌부레 안으로 밀어 넣으면
그 만큼의 공기가 줄어들게 되어 부력이 감소되는 원리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상부 찌부레를 뽑아낸다는 것은 봉돌에 편납을 더 감거나
좁쌀을 더 물리는 거와 같은 효과가 있고 하부 찌부레 안으로 밀어
넣는다는 것은 봉돌을 깎아내는 효과와 같습니다.
다음은 고무 밴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고무 밴드는 찌맞춤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분인데요.
어떤 기능을 하는지?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고무 밴드 위치에 따라 헐겁거나 빡빡하게 조절할 수 있는데
홈페이지에 게지된 설명을 첨부하니 내용을 주의 깊게
읽어 보시면 이해에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됩니다.
아래는 부레찌의 고무 밴드 조작법에 대한 이노피싱사 홈페이지에 게지된 설명서입니다.
고무 밴드 활용 tip 1
위에 서도 거론했듯 상하부 찌부레를 연결하는 고무밴드의 탄력이 좋아
상부 찌부레를 밀어 넣거나 뽑아낼 때는 좌우방향 중 한 방향으로
살며시 비틀면서 조절해야미세한 정밀 찌맞춤이 가능합니다.
부연설명을 덧붙이자면 뽑거나 밀어 넣는다는 생각보다는
상하방향으로 살며시 유도한다는 느낌으로
아주 미세한 힘을 주어 조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단순히 뽑아내거나 밀어 넣는다는 생각으로 조금이라도 힘을 주게 되면
상부 찌부레가 쑥 뽑히거나 쑥 들어가게 되기 쉬운데
미세조정도 어려울뿐더러 찌맞춤자체가
잘 되지 않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힘을 주지 않고 최대한 살며시
상부 찌부레를 조절할 수 있는지에 대해
그 요령을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내장 찌부레를 쥐고 있는 양손의 위치가 중요한데요.
아래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반드시 양손이 서로 닿은 상태에서 상부 찌부레를
쥐고 조절해야 좀 더 세밀한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을 반드시 유념해주시기 바랍니다.
반면 아래 사진처럼 양손이 떨어진 상태로
상부 찌부레를 쥐고 조절을 하려하면 양손이 서로 닿은 상태에서의
조절에 비해 힘이 들어갈 확률이 높아 미세조절이 쉽지 않게 됩니다.
이미 숙달되어 적응이 되신 분들이나 손 근육 및 신경이 예민하게 발달하신 분들은
양손의 자세와 관계없이 미세조절을 잘하실 수도 있겠지만 가급적 양손이 맞닿은
상태에서의 조절이 좀 더 세밀하다는 것은 직접 해보시면 느끼시게 될 것입니다.
요령만 익히게 되면 랜턴을 켜지 않은 깜깜한 밤에도 미세조절이 가능합니다.
부레찌를 가지고 계신 분들은 지금 화면 앞으로 부레찌를 가져오셔서
바로 검증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고무 밴드 활용 tip 2
아래 사진에서와 같이 상부 찌부레를 하부 찌부레 속으로 끝까지 밀어 넣게 되면
고무 밴드 상단 끝부분 안으로 상부 찌부레 어깨 부분이 덮여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상부 찌부레를 다시 뽑아내려할 때 잘 뽑아지지 않게 되는데
과도하게 힘을 가해 뽑아내려 하면 아래사진과 같이 상부 찌부레에
고무 밴드가 고착된 상태로 찌몸통에서 빠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땐 고착된 고무밴드를 상부 찌부레에서 빼내려하지 말고
고착된 상태그대로 유지한 채 우선 상부 찌부레를 찌몸통과 다시 결합합니다.
그다음 고무 밴드를 찌몸통 쪽으로 비틀어 이동시킨 후 상부 찌부레
머리 부분을 잡고 뽑아내면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이 됩니다.
특히 새제품의 경우 고무 밴드의 탄성이 좋아서 빡빡함이 있으니
숙달이 되기 전에는 고무 밴드를 찌몸통 쪽으로 최대한
내리는 것이 위와 같은 불편함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고무 밴드 활용 tip 3
상부 찌부레와 하부 찌부레가 완전히 분리되었다가 다시 끼워 넣을 경우에는
아래 사진처럼 비스듬하게 각을 주어 한 쪽 방향으로 부드럽게 돌리면서 꽂아주면 잘 들어갑니다.
단순하게 일직선으로 세워 끼워 넣으려하면 고무밴드의 탄성으로 잘 들어가지 않으며
여러 번 같은 동작을 반복할 경우 고무밴드의 탄성이 늘어나 헐렁해져
상부 찌부레를 잡아주는 안정감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상부 찌부레를 하부 찌부레와 완전히 분리시켰다가 재결합 시 tip
상부 찌부레를 하부 찌부레와 완전히 분리시켰다가 다시 끼워 넣을 경우
상하부 찌부레 안에 공기가 압축되어 상부 찌부레가 하부 찌부레 안으로
끝까지 들어갔다가 다시 1센치정도 밀려나오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럴 땐 고무밴드를 찌몸통 쪽으로 최대한 비틀어 내리면 상하부 찌부레 안에
압축되어 있던 공기가 빠져나와 상부 찌부레를 하부 찌부레 안으로
끝까지 밀어 넣을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새제품의 경우 탄성이 좋아 고무밴드를 찌몸통 쪽으로 최대한 비틀어 내린다해도
상부 찌부레를 무리 없이 잘 잡아주지만 오래 사용한 고무 밴드는 다소 헐거워져
상부 찌부레를 잘 잡아주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고무밴드 위치를
중간쯤에 오게 다시 조절하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상하부 내장 찌부레의 조작법을 알아보았으니
이제 실전찌맞춤에 활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상하부 내장 찌부레 조작 tip
상부 찌부레를 하부 찌부레 안으로 밀어 넣을 시에는
상부 찌부레에 묻은 물기를 닦아주면서 찌맞춤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물기를 닦아내지 않을 경우 상하부 내장찌부레 사이의 물기로 인해
찌맞춤에도 미세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레찌를 받아보신 분들은 익히 아시겠지만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봐와 같이
상부 찌부레를 1센치 이상 찌몸통 밖으로 노출시킨 상태에서 표준맞춤 된
꿰미추와 함께 세팅되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 부분 상부 찌부레를 1센치 이상 노출시킨 상태가 중요합니다.
표준맞춤보다 더 무거운 찌맞춤을 구사하시는 분들은 관계없겠지만
이보다 더 가벼운 맞춤으로 예민한 낚시를 선호하시는 분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불편함이 따르게 됩니다.
표준맞춤 된 부레찌와 꿰미추에 원줄+유동찌고무+핀도래 등 소품을 추가로 달게 되면
당연히 그 무게만큼 찌가 좀 더 무거워지게 되겠지요.
이 때 표준맞춤보다 더 무거운 찌맞춤을 하시는 분들은 원줄 등 소품무게가
자연스럽게 더해져 무거워지기 때문에 오히려 원하는 찌맞춤에 가깝게 됩니다.
반면 표준맞춤보다 가벼운 찌맞춤을 하시려는 분들은 그 무게(원줄+소품 등)를
상쇄시킬 만큼 상부 찌부레를 더 뽑아내어 찌의 부력을 증강시켜야 합니다.
더군다나 수조에서 맞춤된 찌는 현장에서 좀 더 무거워지게 되므로
상부 찌부레를 좀 더 뽑아내어 추가로 노출시켜야 합니다.
위 두 가지 이유로 인해 경우에 따라서는 상부 찌부레를 2,5센치 이상
길게 뽑아내어야만 원하는 찌맞춤을 할수가 있게 되는데요.
상부 찌부레의 길이가 3센치인 점을 감안할 때 거의 다 빠져나온 상태가 되어서
상하부 찌부레 사이에 유격이 생기고 찌톱이 흔들리는 현상이 생깁니다.
이렇게 되면 혹시 빠지지나 않을까하는 불안감이 들지만 사용해 본 결과 다행이도
고무 밴드가 잘 잡아줘 찌톱이 이탈하거나 물이 들어가는 등의 현상은 없었습니다.
다만 상부찌부레가 길게 노출될 수록
그 모양이 자연스럽지 않아 심미적으로 보기가 좋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불편함을 두고 굳이 상부 찌부레를 1센치 이상
노출시킨 상태에서 표준맞춤을 정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표준맞춤에서 (+-)부력조절 폭을 조절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세팅하다보니 1센치 전후가 된 것 같습니다.
자~ 이번에는 표준맞춤보다 가벼운 찌맞춤을 할 경우 상부 찌부레를
전혀 노출하지 않은 상태로 부력조절을 하는 방법을 다뤄보겠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 찌맞춤은 표준맞춤보다 가벼운 찌맞춤을 할 경우 전제로 합니다.
그 보다 더 무거운 맞춤을 원하시는 분들은 무관합니다.
참고로 찌맞춤 하는 원리는
납추를 가감하여 찌맞춤 하는 방법과 같습니다.
오늘 시험 삼아 찌맞춤을 할 찌는 이번에 새로 출시된
부레찌대물(오동재질)막대형을 가지고 진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신형대물은 오동재질의 막대형몸통으로 약 4.5그램 정도의 부력을 지니고 있으며
길이별 찌톱교체에 따라 25 30 35 센치 등 세 가지 모델로 변신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정열적인 빨간색으로 대물찌 치고는 제법 눈에 뛰네요.
자~ 지금부터 실전 찌맞춤을 시작합니다.
우선 최초 표준맞춤 된 그 상태 그대로 수조에 넣어 맞춤상태를 확인합니다.
참고로 표준맞춤은 다소 무거운 맞춤 중간 맞춤 가벼운 맞춤 등으로
구간별 중량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예상처럼 표준맞춤이 되어있다면 우선 상부 찌부레를 하부 찌부레 속으로
끝까지 밀어 넣은 상태로 수조에 넣어보면 수면 아래로 완전히 가라앉거나
드물지만 중간에 떠 있는 경우를 볼 수도 있습니다.
또는 일단 가라앉았다가 아주 서서히 올라와서 케미 끝이
간신히 수면 끝에 일치되는 다소 무거운 표준맞춤이 되기도 하는데
세 경우 모두 일반적인 표준맞춤에 비해 다소 무거운 찌맞춤에 해당됩니다.
만약 이보다 좀 더 가벼운 맞춤을 원할 경우 무게로 작용하는
소품(주간케미 유동찌고무 핀도래)을 모두 장착한 후
마치 납추를 깎아내듯이 꿰미추에 꿰어진 작은 단위의 황동오링을 한 개씩 빼내면서
원하는 찌맞춤을 하면 되는데 찌맞춤의 구간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쯤에서 찌맞춤 상식하나 확인하고 가시겠습니다.
어느 정도 조력이 되시는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중부력 이상의 찌를
수조에서 수평맞춤 해보면 수평맞춤상태에서 한참을 더 깎아내도
수평맞춤상태로 유지되는 것을 경험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이것은 부력(봉돌크기)이 큰 찌일수록 수평맞춤의 범위(구간)가 넓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같은 수평맞춤이라도 다소 무거운 수평맞춤 중간 맞춤 다소 가벼운 수평맞춤 등
크게 세 구간에 걸친 수평맞춤구간이 존재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내장찌부레를 활용한 찌맞춤에서도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참고로 3그램 이하의 찌맞춤에도 같은 원리가 적용됩니다.)
다음은 무거운 맞춤에서 가벼운 맞춤으로의 찌맞춤 구간변화 순서과정입니다.
1)찌가 수조바닥에 가라앉은 상태
2)일단 가라앉았다가 아주 서서히 올라와 중간에 떠 있는 상태
3)일단 가라앉았다가 아주 서서히 떠올라 수면에 케미 끝이 닿은 상태(무거운 표준맞춤)
4)일단 가라앉았다가 보통 속도로 떠올라 수면에 케미 끝이 닿은 상태(중간 표준맞춤)
5)일단 가라앉았다가 빠른 속도로 떠올라 수면에 케미 끝이 닿은 상태(가벼운 표준맞춤)
6)케미 상단부분 노출 맞춤
7)케미 중간부분 노출 맞춤
8)케미 하단부분 노출 맞춤
9)케미꽂이 상단부분 노출 맞춤
10)케미꽂이 중간부분 노출 맞춤
11)케미꽂이 하단부분 노출 맞춤
12)찌톱 반마디 노출 맞춤
13)찌톱 한마디 노출 맞춤
14)찌톱 한마디 이상 노출 맞춤 등의 순서가 되겠지요.
평상 시 자신이 선호하는 찌맞춤의 기준에 맞을 때까지
꿰미추에 꿰어진 황동오링을 가감합니다.
이 때 어떤 맞춤을 하던 현장에서는 수조맞춤 보다
좀 더 무거운 맞춤이 된다는 점을 감안하여 맞춤하셔도 무방합니다.
다만 이런 맞춤을 할 경우 상부 찌부레를 전혀 뽑아내지 않은 상태
다시 말해 상부 찌부레를 하부 찌부레 안으로 모두 다 밀어 넣은 상태가 되기 때문에
상부 찌부레를 더 뽑아내어 +조절(부력증가)은 가능하지만
하부 찌부레 안으로 더 이상 집어넣을 수가 없어 -조절(부력감소)은 불가능한 상태가 됩니다.
따라서 위 상태에서 좀 더 무거운 맞춤으로 변경하고 싶은 경우에는 내장 찌부레 대신
황동오링을 꿰미추안에 한 개씩 추가하여 끼어 넣는 방식으로 조절하면 되는데
마치 편납조각을 더하거나 좁쌀을 물리는 원리와 같습니다.
반면 바늘을 포함한 모든 채비(소품) 등을 달고 찌톱이 수면위로 1마디 이상 마이너스 노출이 되도록
가벼운 찌맞춤을 할 경우에는 상부 찌부레를 뽑아내는 방법과 꿰미추에서 황동오링을
빼내는 방법 중 택일을 하여 선택 적용할 수 있습니다.
옥내림과 같은 채비에서는 상부 찌부레를 2.5센치 이상 뽑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론 최대 1센치 정도까지만 뽑아내어 찌맞춤 하는 것을 권장하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심미적으로 덜 예쁘기 때문이고 낮은 수심에서
찌 길이가 단 1센치라도 길어지는 것이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렇게 되면 꿰미추의 중량이 최초 표준맞춤 된 본래 궤미추의 중량보다
다소 가벼워지는데 이는 장점과 단점을 지니게 됩니다.
예민한 낚시를 선호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의 부피와 무게가 줄어 만족할 수 있으나
낚시 스타일상 다소 무거운 봉돌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맞바람 시 앞치기 등
다소 불만족스러울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잠깐! 이 부분에서 중요한 꿰미추 사용 tip 1
상부 찌부레 길게 뽑아 노출하는 것을 꺼려하시는 분들은 부레찌를 선택할 때
제원상 꿰미추의 표준중량표기보다 약 20%이상 중량이 감소된다는 점을 감안하시면 됩니다.
왜냐하면 제원상의 꿰미추 중량은 상부 찌부레를 1센치 이상 노출한 상태(부력증가)에서 표준맞춤 하여
얻어진 결과지만 반면 상부 찌부레를 전혀 노출하지 않은 상태에서 오로지 황동오링만을 빼내어
다시 표준맞춤을 하였으므로 꿰미추의 부피와 중량은 그만큼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상부 찌부레를 전혀 뽑지 않고 찌몸통 안으로 모두 다 밀어 넣은 상태에서 꿰미추에 꿰어진
황동오링을 가감하는 방식만을 가지고 표준맞춤보다 좀 더 가벼운 찌맞춤을 하면
꿰미추의 중량(부피)이 줄어 좀 더 예민한 상태가 됩니다.
아래 사진 속 왼편 하늘색 부레찌일반(막대형)이고 오른 편 빨간색 막대형 찌가 부레찌 신형대물입니다.
각 찌 오른쪽 제일 가까운 꿰미추가 최초 표준맞춤 된 상태의 꿰미추인데 이해를 돕기 위해
꿰여져 있던 황동오링을 빼내어 나열해 보았습니다.
각 찌 옆에 유동찌고무가 결착된 꿰미추가 내장 찌부레를 찌몸통 안으로 끝까지 밀어 넣은 상태로
가볍게 맞춤된 꿰미추로서 역시 황동오링을 빼내어 나열해 보았습니다.
최초 표준맞춤과 소품무게까지 포함하여 찌톱 반마디 노출상태로 가볍게 찌맞춤한 후의 꿰미추 사진으로
꿰여진 황동오링의 개수 차이를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는 사진입니다.
참고로 사진 왼쪽에서부터 첫 번째 두 번째 꿰미추가 꿰미추 소형이며
세 번째 네 번 째 다섯 번 째가 꿰미추 중형인데 왼쪽 가운데
꿰미추와 바로 오른쪽 꿰미추의 중량은 거의 같습니다.
위 사진에서처럼 두 가지 꿰미추 중 좀 더 슬림한 꿰미추소형에 황동오링을 여러개 꿰어 사용하는 방법과
좀 더 두툼한 꿰미추중형에 오링을 최소한으로 꿰어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하여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꿰미추 활용 tip 2
수조에서 찌맞춤이 다 끝나면 꿰미추에 삽입된 오링개수를 파악하여 한두 개를
여유로 더 만들어 놓으면 현장에서 봉돌을 뜯기거나 분실했을 경우
바로 대체하여 사용이 가능하여 편리합니다.
부레찌는 찌 자체로 부력을 조절하므로 굳이 꿰미추가 아니더라도
해당 찌부력과 비슷한 고리봉돌이나 다른 추를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다만 일반적인 찌맞춤에서와 마찬가지로 찌의 부력에 비해 너무 가벼우면
봉돌로 적합하지 않으며 너무 무거운 것은 해당 부레찌와
수평맞춤이 될 때 까지 우선 깎아내야 합니다.
가벼운 맞춤을 원하시는 분들은 경우 위 설명처럼 상부 찌부레를
하부 찌부레 속으로 모두 다 밀어 넣은 상태에서 선호하는 찌맞춤을 하면 됩니다.
경험상 꿰미추하나 더 세팅하는 시간은 숙달되면 1분으로
납추를 깎는 것에 비해 매우 빠르고 쉽습니다.
찌톱 교체 활용 tip
보통의 찌들은 찌 길이가 길어지면 찌몸통도 커지고 그에 따른 부력까지 늘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부레찌는 같은 부력에서도 찌톱길이를 짧거나 길게 달리할 수 있어
수심에 따라 찌를 교체하지 않아도 되어 편리합니다.
시인성이 좋은 찌톱, 역광에서는 잘 보이는 솔리드 톱, 내림 중층에서 사용하는
튜브 찌톱 등 필요에 따라 찌톱을 교체하여 찌 하나로 올림, 내림, 증층 등
여러 기능을 겸할 수 있습니다.
부레찌 각 유형에 사용되는 찌톱들은 모든 모델끼리 찌톱이 호환됩니다.
아래사진 속 신형 부레찌대물 막대형에 부레찌일반 막대형의 긴 찌톱을 바꿔 장착한 찌톱 호환 사진입니다.
부레찌와 꿰미추의 장단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장점
1) 봉돌(추)의 가감 없이 찌 자체로만 찌맞춤(부력조절)을 할 수 있다.
2) 짧은 찌톱 긴 찌톱 등 찌톱교체만으로 찌 길이를 조절할 수 있다.
(수심에 따라 짧은 찌 긴 찌를 교체하지 않아도 된다.)
3) 찌 하나로 올림, 내림, 증충 등 여러 기능을 겸할 수 있다.
단점
1) 상부 찌부레를 길게 뽑아 노출 할수록 모양이 자연스럽지 않다.
2) 같은 색 중복 배열로 찌톱의 시인성이 좋지 않다.
3) 일부 꿰미추의 중량이 일정치 않다.
사용후기
수년간 부레찌를 꾸준히 사용해오면서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점은 상부 찌부레를 길게 노출했을 때
찌 몸통과 어우러지지 않아 모양이 자연스럽지 않고
예쁘지 않다는 점입니다.
낚시꾼에게 찌는 애인이라고 하지요. 그저 이쁜 애인이 좋습니다. ㅎ
긴 소시지형이나 헤라형 몸통형태라면 상부 찌부레 긴 노출 시에도 예쁠 것 같은데...
그리고 기능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고무밴드의 특성으로 인한 조작법이 다소 아쉽습니다.
뭐 일단 숙달되면 사용함에 있어 크게 불편하진 않지만요. 암튼 고무밴드를
대체할 수 있는 편리한 것이 있으면 좋겠네요.
다음은 유저입장에서 보는 희망사항으로 이노피싱사에도 건의했던 내용들입니다.
1)상부 찌부레 노출 시에도 잘 어우러질 수 있는 몸통디자인(긴 소시지형 또는 헤라형)
2)낚시여건에 따라서 골라 쓸 수 있는 다양한 길이 및 기능성의 찌톱
3)마디마디 또렷이 구분되는 시인성 좋은 찌톱
4)동일 무게의 정밀 궤미추
5)상부찌부레 크기 최소화
6)각 부품 옵션 선택
위 조건까지 충족된다면 말그대로 금상첨화라 생각합니다.
맺음
지금까지 부레찌의 활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최대한 이해가 쉽도록 작성하려 노력했지만
글만 장황해진 것 같아 아쉽습니다.
어떤 상품이든 상품의 고유특성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기능을
십분 활용할 수 있게 될 때 원하는 만큼의 만족감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부레찌와 꿰미추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 작으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이상 부레찌 활용tip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부레찌를 사용하지 않고 고이 모셔 놓은 분들이 계시다면
지금 다시 부레찌를 꺼내어 보시는 것은 어떠실까요?
긴 글 읽어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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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셨습니다 ^-^*
구매하여 사용해봤습니다
찌 도장이 많이 약하더군요
4 개 구매중 3개에서 같은현상이 있었는데
문의하니 사용자 과실이라는 말만들었습니다
개당 가격이 저가의 제품도 아니고 ..
꿰미추는 출시당시 획기적인 상품인건 인정합니다
추가로 구매하여 아직 사용 하고 있으니까요
요즘 신제품 찌들은 도장이 어떤지 궁금 하네요
기존의 편납을 가감하거나
좁쌀봉돌을 탈착하는 채비에 비해 그다지 큰 편의성이나 효용성이 있다고 느껴지지는 않네요...
님에 댓글에 저도 즐감요^^* 관심과 댓글 감사합니다^^
손맛터만다님~
저는 노지만 다닙답니다. 찌탑 중복색상 배열 공감입니다~~ 관심과 댓글 감사합니다^^
ponza님~
제가 타이밍 잘 잡은 거죠^^ 제가 사실 한 촉 하거더요ㅋㅋ 손에 맞으셨음 좋겠네요~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혹 사용하시다 궁금한 점 있으시면 쪽지주세요~ 관심과 댓글 감사합니다^^
이젠4짜조사님~
저도 올 봄 4짜 조사반열에 등극했답니다~
저 역시 부레찌 매직을 에이스로 쓰고 있습니다~ 관심과 댓글 감사합니다^^
화이님~
초기제품 중 부레찌일반형(본 사용기 첫 사진 맨 아래 다루마찌)의 도장이 약하다는 평이 있었고 저도 같은 경험이 있었습니다.
전 1개가 그랬는데 4개 중 3개나 그랬다니 많이 속상하셨겠네요ㅠㅠ 다행이도 초기에 비해 도장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관심과 댓글 감사합니다^^ 즐낚하세요~~
adamos님~
글과 사진 몇장으로 최대한 상세하게 설명을 하려니 한계가 있네요~
다음엔 동영상을 연구해보던지 해야지ㅠㅜ 암튼 참고가 되셨다고하니 기쁩니다^^* 관심과 댓글 감사합니다^^
淡如水님~
별명이 저격수시네요~ 댓글도 무섭사옵니다^^;;
글로 최대한 상세하게 설명하려하니 제가 다시 읽어 봐도 복잡하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ㅠ
이론상으로만 보면 댓글다신 그대로 생각하시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그리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니까요.
동출하여 눈 앞에서 시범으로 보여드린다면 생각보다 단순하고 편하다는 걸 금방 아실텐데... 관심과 댓글 감사합니다^^
4.0대 이상 사용시 앞치기할때나 돌려치기할때도 투척은 어떠한지요
장대용으로 대물용 7그램 추가 구매 했습니다.
잘 날라댕깁니더 ㅎㅎ
상세한 설면 감사드립니다.
언젠가 한번 구입 사용을 해보아야 겠네요..
근데 찌는 소모품인데 가격이 넘 고가라서...
이런 정성을 다한 글들이 올라오는것이
타싸이트보다 월등한 월척싸이트 장점이 아닐까요..
설면---설명
저도 붕어올인입니다^^ 낚시용품 선물받으면 참 기분좋지요. 유익하셨다니 장문 글 올린 보람이 있네요.
부레찌 중 어떤 모델인지는 모르겠지만 4칸대 정도면 앞치기 시 잘 날라갑니다^^ 돌려치기는 당연하고요~
사용전 또는 후에 혹 불편한 점 있으시면 쪽지주세요~ 현재 무료(?)로 노하우 공유해드리고 있습니다.ㅎ
북두사신님~
좋은 댓글 저도 잘밨습니다~ 관심 감사합니다^^
붕어와춤을님~ 전 몸치라 붕어랑 춤을 못 춘답니다^^:;
이젠 7그램 까정 장착하셨네요^^ 관심과 댓글 감사하구요. 즐낚하세요^^
카리없수마님~
닉네임에 위트가 넘칩니다ㅎ 관심과 댓글 감사합니다^^
머피의법칙님~
낚시에서 만큼은 머피의 법칙이 없으시길 바랄께요~
초창기 제품에 비해 가격이 많이 착해졌습니다~~ 반면 상품의 질은 오히려 좋아진 것 같습니다.
타 싸이들과의 차이점이 매리트이지요ㅎ 저도 그래서 월척이 좋습니다. 관심과 댓글 감사합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칭찬해주시니 부끄럽사옵니다~
무언가에 꽂히면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성향이라 나름 활용법에 대해 연구해보았는데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사용기중 이글처럼 상세히 설명하신글은 처음 보는것 같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고마운 맘으로 배웁니다~
유저입장에서의 설명이 아쉬워서 좀 오버했는데 너무 좋게 봐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사옵니다~ 관심과 댓글 감사합니다^^*
계절바람님~
에고~^^ 토실이라는 단어 정말 어감이 좋네요~ 언어선택에 센스가 남다르십니다~ 저도 님의 관심과 댓글이 고맙습니다^^*
克工님~
에고^^;; 제 글이 복잡하게 보이셨나보군요~ 부레찌와 꿰미추가 제겐 그냥 편한채비일 뿐 입니다^^ 관심과 댓글 감사합니다^^*
다음에 기회되면 글 보다는 사진을 많이 넣어서 간략하게 요점정리하는 추가 활용편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안출하시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