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스마트상사 자립발판 짬낚 사용기

[사용기]스마트상사 자립발판

(작성해서 올리라고 보니 바로 아래에도 사용기가 올라왔군요. 중복이긴 하나, 올릴까 말까 하다 그냥 올립니다 ㅋ)

짬낚을 위해선 짐이 가벼워야 한다. 그래야 기동성을 확보하고 낚시시간을 상대적으로 늘릴 수 있지 않겠는가. 그리하여 내 낚시장비 목록에는 섶다리(자립다리)가 생겨나고 땅꽂이가 생겨나고 발판좌대가 추가된다. 

최근 구매한 스마트상사의 자립발판은 완성도 면에서 최고는 아니지만 위 세가지 장비들의 장점을 적절하게 잘 가지고 왔다.

수납성과 무게, 현장에서의 설치 및 사용 편의성 등이 바로 그것이다.

두개의 길죽한 판이 반으로 접혀 가방 형태가 된다. 앞다리 두개와 뒷다리 두개가 수납되니, 휴대성은 높은 점수를 줄만하다. 무게는 5키로 미만으로, 왠만한 발판좌대보다는 가볍지만 땅꽂이나 자립다리보다는 무거운 편.

따로 들고 다녀도 되지만 짬낚가방에 쏙 들어가 짬낚시에 짐의 가지수를 줄일 수 있다.

현장에서 설치해보니 소요시간은 2~3분 정도에 불과하다. 앞다리 끼우고 뒷다리 끼우고 볼트로 조인 후 지형에 따른 높이와 길이를 조절하면 끝.

위 사진은 자립팔판 설치와 6단 받침틀을 연결한 모습인데, 뒷발의 경우 높이 조절이 되기에 뒷발을 낮추면 미니 발판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 

또한 앞발의 경우 바닥을 지탱하는 쪽과 관절로 열결되어 판과 고정시키는 쪽으로 구성되는데 사실상 바닥을 지탱하는 쪽만 길이 조절이 가능하다. 즉 앞발과 뒷발의 간격이 넉넉한 편은 아니어서 뒷발쪽이 들릴 수 있다.

실제로 52쌍포, 55쌍포, 60쌍포를 거치해본바 뒷발이 약 1센치 가량 들리는 현상이 발생하여 주변의 돌을 줏어다가 들림을 방지했다. 시쳇말로 가오 떨어진다.

딋발을 고정시키고 의자에 읹아 다리를 펴고 발판에 올려두면 편한 자세로 집중할 수 있다. 나의 경우 대좌대에서 사용하는 1000*500사이즈의 앞베란다를 접지발판용으로 늘 트렁크에 싣고 다니는데 20센티짜리 숏다리를 끼운 접지발판과 스마트 자립발판의 조합이면 넊넉하고 보다 편한 발판좌대가 될것 같다.

•  총평

단점 - 10단 이상의 다대편성이나 장대 거치시에는 살짝 뒷발이 들리는 현상이 발생한다. 또한 앞다리가 그다지 길지 않아 경사가 심한 곳에서는 앞쏠림의 우려가 있다.

장점 - 수납성, 휴대성, 설치 편의성 등이 우수하다. 또한 뒷발의 길이를 최소로 하면 바닥과 선반의 높이가 10센치 이내가 되어 선반이 발판으로 될 수 있다. 발을 딛고 올라가 앞치기를 시도해 보니 발판으로 쓸 수 있을만큼 짱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