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5년전 포항 신광못에 잉어릴낚시가 전성기일때 혼자만 잉어 14마리를 잡아온적이 있습니다.
버스로 몇 코스가 될 정도로 아주 긴 그리고 규모가 제법 큰 못이었는데요 그땐 고등학생이라 차도 없고 포항지리도 몰라 낚싯방에 물어 버스를 두
번 갈아타고 갔습니다.
낚싯대는 중딩때 사용하던 손으로 직접 던지는 방울낚시 세 개 그리고 단양에서 쏘가리 잡을때 사용했던 아주 짧은 루어대 하나가 다였습니다.
이 쏘가리대는 너무 가늘고 약해서 잉어 원투용으로는 전혀 맞지 않았습니다.
당시에 카바이트 칸델라도 가져갔던게 생각이 나네요. 밤에 한번 크게 폭발을 일으켰습니다마는 ㅠ ㅠ
토요일이라 도로변에는 제방 하류부터 상류 끝까지 릴꾼들이 빼곡해 빈자리가 거의 없더군요.
간간히 릴틈에 들낚꾼도 있었지만 대다수가 릴꾼들이 부수적으로 펴 놓은것들이었습니다.
해가지기전 저는 그 릴틈에 자리잡고 짜개[깻묵덩어리]를 방울낚시에 연결하여 손으로 힘껏던졌는데 이게 그만 하늘로 높이 날아 불과 코앞에 첨
벙 하고 떨어졌습니다.
좀 머쩍었지만 다른 채비를 던지기 위해 준비하고 다시 깻묵을 달고 던지려는 찰라 조금 전 잘못 던졌던 방울낚시줄이 끌려가는게 아닙니까?
그래서 코앞에 잘못 떨어진 방울낚시를 필두로 밤새 쉬지않고 입질을 받아 잉어 60센치급을 비롯 45~55센치 전후의 고만고만한 잉어를 14마리를
낚아왔습니다.
그런데 중요한것은 당시 첨단(?)의 릴낚시를 부채꼴로 펼쳤던 어마어마한 숫자의 조사들은 밤새 입질을 거의 못받고 저 혼자만 잔득잡아 시기의 대
상이 되 버린것입니다.
왜 그러냐면 밤새 제 방울낚시의 방울만 딸랑 거렸으니까요.
아래위로 있던 낚시인들이 모여들어 제 망대기를 들여다보고 이상한 듯 고개를 갸우뚱 하던군요.
나중에야 알았지만 그 짜게는 강원도의 기름집에서 핸들을 돌려서 기름을 짜내는 좀 구형의 기계에서 기름을 짜내고 남은 깻묵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물에 들어가면 잘 녹고 잘 부스러지고 코에 갖다대면 냄새가 향긋하고...
다른 분들은 대체로 시내 낚싯방에서 구입해 오신겻 같았는데 유압기계로 찰지게 짜낸 망치로 때려도 잘 깨지지 않는 깻묵이었던것입니다.
그 후로 몇 년 후에 포항에 무더위와 함께 큰 가뭄을 겪었고 그 큰 신광못의 물도 하류에 약간만 남고 몽당 빠져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물질을 당해 잉어가 거의 사라졌다는 말도 들었고 그곳에서 낚시는 더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여러해가 지나고 우연히 그길을 지나다가 음료를 마실겸 점방에 들렸는데 식당으로 변했더군요. 점방은 여전히 한쪽 귀퉁이에 그대로...
할아버지께 잉어는 이제 없죠? 여쭈었더니 본인이 잉어를 사서 넣으셨다고 하시더군요.
그곳에서 낚시를 마지막으로 한게 20년이 넘었는데
신광못(호리못)에 잉어의 개체수가 얼마가 늘었는지 여전히 잉어 릴꾼들이 여전히 있는지 궁굼하네요.
이상하게도 잉어입질은 밤에는 거의 없고 낮에만 집중되던 기억도있고 동네 아주머니들의 몸보신용으로 많이 나누어주기도하고
학생이었던 제게 약간의 용돈이 되었던 기억도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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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이 떴을때 달빛이 수면에 반짝이고
그 수면위를 수많은 철새들이 노닐던 모습이
지금도 기억이 납니다.
제가 포항사람은 아니지만 직장생활을
포항에서 꽤 오래 한지라 포항에 깆든 추억이
상당히 많습니다.
문어님 회원정보로는 도구에 계시는 것으로 나와있는데요
제가 도구에도 약 3개월간 살았구요. 청림동에서 약 3년간
살았었습니다. 반갑습니다 문어님!
* 예전에 유료낚시터에서 다른 사람들 거의 입질도 못받고있을 때
혼자서 잉어,붕어를 150여수 가까이 잡은 적이 있었습니다.
장성댐 지류중 하나인 남창골에서
Only 저만 두자이상 으로 이십수 가까이 뗴잉어를 잡은 기억이 떠오름니다
이른바 `남창골 잉어밥상 포인트`의 전설을 익히 알고 있는지라,
큰비 예보를 듣고 비오기 직전에 현장에 도착하여(포인트쟁탈이 심함)
꼬박 이틀은 폭우를 맞고 나머지 하루반은 물살이 죽기만을 기다렸다가
아침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폭팔적 입질을 받았습니다
제 주변에 꾼들이 달라 붙었지만 다른곳은 나의 들러리일 뿐이죠 ㅎㅎ
이른바 밥상 포인트는 1M이내의 수심에 잔자갈로 이루어 져 있고
그 외곽은 급심으로 뚝 떨어 지는 형국이죠..
새물찬스+포인트 가 환상의 궁합을 만났으니
제 아무리 고수인들, 포인트 차지한 저를 이길순 없죠 ㅎㅎㅎ
문어님 덕분에 잠시 예전으로 돌아가 보았습니다 ..
근래 홀로 대박은
미끼 때문에 혼자 재밀볼때가 있었는데요
남들이 잘 안쓰는 똥꼬,짝밥,지렁이,참붕어 등으로
그 장소의 허를 찔르는 미끼로 대박을 보곤 했죠 ㅎㅎㅎ
남들이 새우 쓸떄는 참붕어나 지렁이로~
남들이 블루길 떄문에 옥수수나 떡밥을 쓸떄는 지렁이 짝밥으로 ㅎㅎㅎ
그럴떈 혼자 좋아 죽습니다 ㅋㅋㅋ
추가하나더 ~
덧바늘로 띄워 잡을떄도 혼자 조용히 ㅋㅋㅋ
시흥 뒷방울저수지에 딸린 윗쪽 양어장에서,,
남들 3.5칸, 4.0칸으로 잉어잡을때,,
저는 2.4, 2.8, 3.0칸으로 낚시했습니다.
남들 거의 다 가고 난 후,
밤늦게 갑자기 소나기 잉어입질로,,15~16마리 정도 정신없이 잡고 있는데,,
고향친구한테,,전화가 왔습니다..
병원에서 두달이상 중환자실에 누워있던 가장 친구가,,
더이상 견디지를 못하고 하늘나라로 마악 갔다는,,
눈물범벅,,정신없이 망에 있던 잉어들 쏟아 붓고,,
시골가기 위해서 집으로 달려가던 기억이 납니다..
부디 친구분 극락왕생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벌써 15년 정도가 흘렀네요,,가장 친한 친구였는데,,
그런데,,그 경황없는 가운데서도 저는 잠시 동안 참 엉뚱한 생각을 했던것 같네요,,(에휴^^;)
'친구가 가면서 마지막으로,,엄청난 잉어들을 선물하고 가는 게 아닌가,,라는' 그때 기억이,,
제 친구들중에 단 한명 낚시하는 친구였습니다.
그친구는,,,,
친구, 선후배, 가족 모두에게 잘했기에,,좋은데 갔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모님 살아 계실적에 잘 모셔야 하고 주위분들 살아 계실때 또한 잘 해야 겠네요.
괜시리 이 새벽에 코찡~ 하고 갑니다.
늘 안출들 하시고 오늘 하루도 행복만땅~~ 하세요~~ ^---^
아침일찍 도착해보니 그 인적 드물던 저수지가 과연 사람으로 촘촘하더군요
소문듣고 가면 이미 상황은 끝나있다는 진리...아시죠
거의 몰황에 가까운 조과에 점심때쯤 이미 대부분 철수하고
저도 두시까지 버티다 철수하는 길에 제방 부근에서 이상하게 발길이 멈춰져서
마지막으로 구멍 세개만 뚫었드랬죠.
세번째 대까지 지롱이 달고 자리에 앉는데, 첫번째 내렸던 찌가 얼음판위에 누워있는겁니다.
36cm!
다시 지롱이 꿰고 있는데 옆에 찌가 슬금슬금 올라오는데
한여름 수초가에서 새우낚시 할 때나 볼 수 있는 그런 묵직하고 느린 찌올림으로 몸통까지 올립니다.
32cm!
쌍권총만 서너번
세대에 동시에 입질이 오는데 팔은 두개 뿐이라
하나는 그냥 얼음판에 벌렁 눕도록 방치하기도 하고...
뭐 그렇게 텅빈 저수지에서 딱 두시간 동안 25cm~36cm까지 서른마리 정도 뽑아내고
(근데 희한하게 분오리지에 29.5cm가 그렇게 많네요, 예나 지금이나)
지롱이가 다 떨어져서 접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나오니까 좀 물리기도 하데요
해마다 1월엔 그곳을 찾지만 갈 때마다 그날이 꿈처럼 느껴질 뿐입니다.
말뚝인데 제 자리에서만 나오더군요.
다른 사람들은 32칸이상 서너대, 저는 27,30칸 두대, 수심은 3.5m 정도.
자정 까지 20여 마리 잡고 더이상 잡지 않았습니다.
가져갈것도 아니고 더이상 잡는다는게 의미가 없어서...,
중학교때 같이 낚시 다니던 친구가 생각 나네요. 먼저 하늘로 올라 갔었는데....
전 2년전에 평택호 모원리권에서 하루밤에 30여수..그중 월척만 18마리..완전 대박을 만난적이 있습니다.
그런날이 또 올까요??
그리고 윗글 면도날님께서 김제에 다녀 오셨다고요?? 제 고향인데..
추곡 절골에 들어가 낚시를 하였습니다. 2주가량.. 대낚도 하고~ 지렁이 릴(12대) 떡밥릴(5대)를 하면서 낚시를 하고 있는데..
대낚시 조황은 그저 그랬는데.. 떡밥 릴낚시에서 2주동안 70이상 잉어 2수와 어머어마한 양의 잉어를 잡았는데요.. 그 기억이
15년이 지나도 지워지지가 않아요 ㅋㅋ 밥을 먹으러 계곡에 가서 밥을 먹고 오면 떡밥 릴대가 다 엎어져 물속에 처박혀 있고
그걸 끌어내면 어김없이 2자급 잉어가...맑은 소양호 잉어를 그냥 도매가격으로 팔아서 용돈벌이 하면서 잼있는 낚시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이젠 그런 낚시를 하고 싶어도.. 직장인은 방학이 없으니.. 좋은 추억으로만 남기려구요.. ㅎㅎ
하지만 유독 잘라오는 곳이 있는가 하면 잘라오는 칸수가 있지요..
얼마전 1.2칸 1.4칸 2.1칸 3대를 편성해서 낚시를 하였는 데
유독 1.4칸대에만 입질를 받아 토탈 약40수 정도한 기역이 있습니다.
유료터에 한 20명정도 계셧는데 모두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셧어죠.
그러다 한분씩 오셔서 채비는 어떻게 운영하는지, 미끼는 뭐쓰는지 물어 보시고
가셨던 기억이 생각 납니다.
근무중에 긴글을 쓸수없으나 낚시 인생(?) 조력으로 해야하나요... 올해 예천 신풍지에서 떼고기를 만났습니다.
올해 4월 중순쯤 큰맘먹고 예천으로 출장잡고 일을 빨리 끝내고 제방 우측 상류에 앉았는데 초저녁 밤 새벽 거의 몰황을
맞이 했는데 철수도중 떼고기(?)를 만났네요 제 체비는 옥내림이였고 7대중 2대(2.8 3.0칸)에서 집중되었으며 전 원래 망을 잘
피지는 않는데 5분만에 10여수 하니까 몆마리나 나올까 하며 망을 당궈 보았는데 약 50여수 까지 담고 그중에서 제일 큰녀석은
9치까지더군요 순 토종붕어로 그런데 더 하고 싶었는데 8시를 넘으니 엄청난 바람... 왜 여기가 신風지라고 하는지이해가되더군요... 마리수는 약 50여마리 한것 같고 그것도 약 1시간 인것 같네요 철수 중에 받기 시작 했습니다.
듯,ㅋㅋ 저를 의식해서 바닦권을노려봐도 어쩌다가한수씩.올해들어 처음대박난 날이었읍니다.멋진 찌올림 원없이 보았는데
왜 중층이 안됐는지 아직도 궁금하네요.
혼자 몰래가면 대박은 아니지만 남들보단 많이잡아요..
집에서 6살아들놈한테 허풍쟁이 ㅜ.,ㅜ
밤낚시에 3.2칸 두대로 혼자만 준 월척급으로 약15키로 정도 잡았습니다.
달이 그리도 밝은 밤인데도 계속해서 입질이 들어 오는데 바로 옆자리의 젊은 조사님이 배가 아픈지 혼자만 낚시 할거냐며
상당히 배아픈 기분으로 돌을 던지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철수 하드군요(한마리의 무게가 약700g 정도 나가드군요)
그런데 올해는 그 시기를 놓지고 말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