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없는 곳은 낮에도 그냥 돌아 다닙니다.
자기 영역이니 마음껏 돌아다니는 것이 겠죠.
잘 보시면, 잔나무나 풀들이 젖혀진 멧돼지나 짐승들 다니는 길이 있어요.
그게 물가 연안과 연결된 곳은 주로 물마시러 들락거리는 곳이니 웬만하면 앉지 마십시요.
제대로 영역 침범입니다.
물마시는 곳도 낚시포인트와 잘 겹치게, 주로 상류쪽 연안 평편한 낚시하기 좋은 자리인 경우가 많습니다.
전에 우리 동네에 멧돼지가 제법 많이 살았습니다.
고구마를 심으면 두 다랭이는 멧돼지거였죠.
그런데 수렵허가가 나더니 유선전화가 안되는 집이 많이 생기더니 사냥꾼들이 가끔 보이더군요.
그리고 우리는 온전한 고구마를 수확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어머님 말씀.
고구마밭에서 멧돼지 가족이 고구마밭을 엉망으로 만드는 과정에 사람이 나타나면 100미터 전에서 보자마자 도망 간답니다.
그 맛있는 고구마를 두고도 도망 가는데 하물며 그냥 만나면 당연히 도망 갑니다.
가끔 도시에 내려온 멧돼지가 덤비는 것은 쥐가 고양이에게 덤비는것 만큼 절박한 경우 입니다.
도망 갈곳이 많은 곳에선 절대로(새끼돼지를 때리지 않으면) 사람에게 덤비지 않습니다.
우리 아버님은 멧돼지를 아주 미워 했습니다.
논에서 모래 목욕 비슷한걸 하고 가서 아주 신경질 나게 하곤 했지요.
그것도 노는데서만 노는게 아니고 꼭 새로운 곳 에서 놀고가서 우리 아버님이 신경질을 냈지요.
벼가 꺼끄러워서 멧돼지가 아주 좋아 합니다.
사냥개랑 나타난 사람들.....실력이 좋은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수렵허가가 나니 그 많던 고라니도 보기가 힘들더라구요.
새를 잡는지 전화선은 다 짤라지고....
반갑지않는 손님
아무때나 등장하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