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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답변] 떡붕어 토종붕어

IP : 9f39c629124aecb 날짜 : 조회 : 7245 본문+댓글추천 : 0

떡붕어와토종붕어의 구별법은 어떻게 되나요 체고가 크고 작은것 외에 다른 구별법이 있습니까 그리고 짜장붕 희나리등등

1등! IP : 6330f4f98653253
사용기 강좌 538 붕어야콩먹자 님께서 올려주신 비교자료가 있습니다...^^

제가 올린건 아니지만 참고하세용....꾸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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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IP : 6f98f6e9227aec4
산수님 말씀 맞습니다...

요즘에는 중국산 수입붕어도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서 토착화 되어지고 있기에,

출조시 낚으면 주둥이에 손가락을 넣고선 당겨보는 못된 습관도...ㅎㅎㅎ

체색도 조금씩에 차이가 있구요...

암튼 토종 생태계가 다시금 예전의 모습을 찾을 수 있기를 희망해봅니다...

띵구짱님에 댓글데로 자료 찾아서 읽어보세요...많은 도움이 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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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IP : 6305ac144d5235d
토종붕어-측선수28~30개. 입을 다물었을때 입술선 각도는
바닥과 비교해 10도 안쪽. 꼬리는 굵고 짧은편.
떡붕어- 체형은 곱추형에 주로 흰색바탕을 띰.
측선수는30~33개.아래턱이 더 길다.
희나리-측면 상단에 5개의 세로줄무늬가 비늘을 따라 선명하게 있다.
중국붕어- 외형상 별다른 차이없음.단지 토종붕어보다 머리가 작고
주둥이를 당겨보면 토종보다 짧다.

오분만 청소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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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9f39c629124aecb
산수우인님 띵구짱님 태연아빠님 토종대박님

모두 감사드립니다

이제 밤낚시에 방한복을 준비할때가 멀지 않은것 같습니다

즐낚하시고 가정에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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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5fb610a5dbd2b1b
측선 비늘수 30개 넘으면 血統 의심



(자료 협조 및 도움말 청평 내수면 생태연구소 이완옥 박사.)





오랜 낚시경험에도 불구하고 현장의 많은 꾼들은 붕어의 변종을 제대로 감별해내지 못하고 있다. 붕어를 낚아서 늘 보고 만지고 있기 때문에 붕어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안다고 자신하는 것이다. 그러나 변종, 혹은 혼혈 붕어에 대해선 대부분 속수무책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붕어를 수없이 낚았지만 거의 대부분 붕어 몸에 확대경을 대고 자세히 살펴보거나 다른 어종과 비교해 가면서 그 차이를 확인해본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장소와 여건에 따라 붕어의 체색과 모양이 약간씩 다른 것이 당연한 일이므로 약간 이상하다는 느낌을 갖더라도 그걸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90년대 후반 중국붕어 등의 수입어종이 국내로 들어오기 시작한 뒤엔 더더욱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종전엔 붕어와 떡붕어, 붕어와 잉어 사이 혼혈 문제만 해결하면 됐지만 이제는 그 양상이 매우 복잡해지고 있다.




붕어 측선 비늘수는 30개가 한계




붕어와 혈연관계가 깊어 종 사이에 혼란이 일어날 수 있는 어종은 잉어, 떡붕어, 향어(이스라엘잉어) 3종이었으나 중국산 붕어와 잉어, 속칭 잉붕어, 향붕어, 쌍지붕어, 붕잉어… 등등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교잡종이 무수히 유입돼 지금에 이르고 있다. ‘중국산’에 대해선 학계에서도 본격적인 연구가 진행된 바 없어 현재로선 몇 가지 형태적 특징을 이용해 구분하는 방법밖에 알려진 것이 없다.


우선 가장 손쉬운 것, 붕어와 잉어의 차이를 살펴보자. 잉어(사진1)는 위턱에 2쌍의 수염(촉수)이 있고, 측선 비늘 수는 35개 이상이다. 붕어(사진4)는 위턱에 수염이 없고 측선 비늘 수는 28~31개다. 많게는 31개라고 보고돼 있지만 실제로 현장에서 측선 비늘 수가 31개나 되는 붕어를 찾아보기는 극히 어렵다. 30개인 붕어도 흔하지 않다. 일단 측선 비늘 수 31개 이상이면 혈통에 문제가 있는 붕어로 봐도 무방하다.


다음은 붕어와 떡붕어의 비교. 해부를 해보면 우선 아가미 안쪽의 호흡기관인 새파(붉은색 빗살 모양) 수에서 큰 차이가 난다. 떡붕어는 새파 수 80개 이상, 체고가 높고 내장의 길이가 매우 길다. 붕어의 새파 수는 50개 이하로 적다. 그러나 낚은 붕어를 해부해서 새파 수를 세면서 비교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꾼도 없거니와 낚시터나 낚시점에서 해부를 한다는 것 또한 거의 불가능한 얘기다.


붕어와 떡붕어는 측선 비늘 수가 아니라 외형으로 비교해도 비교적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붕어를 바닥에 바르게 놓고 수직 방향으로 내려다봤을 때 떡붕어는 아래턱이 위턱보다 앞으로 돌출돼 있다. 또 머리부터 등에 이르는 부분이 토종붕어에 비해 넓어(체고가 높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상대적으로 등에서 꼬리 쪽으로 급격하게 좁아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일본 이름 헤라부나(헤라는 주걱이란 뜻)는 이런 형태 때문에 붙은 것이다. 아래턱이 튀어나온 것도 주걱턱이라고 하겠다. 사진3과 사진4를 비교해보면 금세 알 수 있다.
▲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잉어, 중국붕어(한강 채집), 떡붕어, 붕어



다음엔 중국산 교잡종(사진5)과 잉어, 붕어를 비교해보자. 앞서 얘기한대로 잉어는 위턱에 2쌍의 수염이 있고, 측선 비늘 수는 35개 이상이다.
중국산 교잡종은 위턱에 수염이 있으나 흔적만 있거나 아예 없는 개체도 있다. 측선 비늘 수는 31~35개로 불규칙하다.


이 외에 비늘의 모양으로 구분하는 방법이 낚시인 사이에 제시되고 있으나 확대기를 들이대고 서로 비교해 가면서 봤을 때의 얘기일 뿐 현장에서 꾼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또, 붕어비늘과 잉어비늘의 구분은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쉽게 가능하나 잉붕어, 교잡종 중국붕어의 영역으로 확대하면 말처럼 간단하지 않다. 중국에서 들어오는 교잡종의 유형이 줄여 잡아도 7~8종이나 되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들어오는 붕어, 잉어류는 낚시인들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것보다 가계(家系)가 훨씬 복잡하다. 혹자는 잉붕어가 ‘암컷 잉어+수컷 붕어’의 후손이고, 붕잉어가 ‘암컷 붕어+수컷 잉어’라는 주장을 펴기도 하지만 이는 사실과 전혀 맞지 않는 얘기다.


중국산 붕어, 중국산 잉어(사진8)는 수십년 혹은 수백 년에 걸쳐 종간 교배나 종자 개량을 거쳐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그 줄기가 앞서의 주장처럼 단순하게 나눠지지 않는다. 산술적으로 계산해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중국산 교잡종 중에는 잉어 피가 10% 섞인 종이 있는가 하면 15% 섞인 종이 있는 것이다. 또 붕어와 잉어, 향어(유럽계 가죽잉어), 거울잉어(아시아계 가죽잉어), 홍잉어(중국의 잉어 종자) 등 다양한 무리가 혼재된 것이라서 사실 흔히 사용하는 ‘중국붕어’란 명칭도 ‘중국교잡종’으로 바꿔야 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다양한 명칭과 이종교배


자연계에서 잉어와 붕어 사이에 교잡종이 생겨나는 경우도 있다. 이 교잡종도 우리는 잉붕어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 잉붕어는 이종간 교배의 결과물이므로 후손이 이어지지 않는다. 노새, 라이거 등이 후손을 남기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러나 중국산 교잡종은 이와 달리 우리 자연계에서 후손을 남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사진에서 보면 한강에서 채집된 중국붕어(사진2와 사진6) 두 개체는 서로 다른 유형의 것들이며 이들은 도입된 성어가 번식에 성공해 남긴 2세로 확인되고 있다.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중국도입 교잡종, 중국붕어(한강 채집), 향어, 잉어(중국 도입)



중국붕어의 경우 개량 과정에서 잉어 피가 섞인 유형은 측선 비늘수가 31개 이상이지만 어떤 유형은 우리 토종붕어처럼 30개 이하로 나타나고 있다. 이 경우 측선 비늘 수가 중국산을 구분해내는 기준이 되지 못한다. 또 측선 비늘 수가 토종붕어와 같은 중국붕어의 경우, 도입 당대에는 입이나 기타 외형적 특징에 의해 구분이 가능하지만 대가 내려가면서 우리 자연계에 적응된 놈들도 그럴 것이란 보장은 없다. 이 문제는 낚시계에선 토종 여부를 가리는 문제로 끝나지만 우리나라의 자연 생태계로 확대해 보면 붕어와 잉어류 전반의 종이 흔들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학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행하게도 우리 낚시계는 붕어 기록 대상어를 자연지에서 낚인 것으로 한정하고 있다. 자연지에서 붕어냐, 잉붕어냐 하는 논란이 제기된 적은 있지만 여타 중국붕어 등과 섞여 복잡한 양상으로 발전하고 있지는 않다. 유료터에서 배출된 대어는 일단 제외해두고 자연지에서 대형 붕어를 낚았을 경우 주변 꾼들에게 자랑하기 전에 측선 비늘 수를 세어보고 28~30개일 때는 붕어로 판정을 내리고 31개일 경우엔 일단 붕어가 아닐 수 있다는 전제 아래 고기의 외형을 다시 한번 살펴봐야 한다. 아리송한 느낌이 들 때는 인근의 자연지에서 낚은 붕어를 옆에 놓고 한번 비교해보면 어떨까. 기록고기를 신중하게 검토하는 것도 낚시의 중요한 과정이라고 보면 더 많은 재미를 느끼게 될 것이다.
자료 협조 및 도움말 청평내수면생태연구소 이완옥 박사.


덕가산아래 퍼옴http://cafe.daum.net/gwiun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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