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낚시 입문 2년밖에 안된 초보낚시꾼입니다. 가끔씩 저희 아버지가 드신다고 고기를 잡아서 가져오거나 아님 집에 있는 큰 어항에서 키울려고 고기를 잡아오는데요, 어종마다 그리고 잡힌 장소의 환경에 따라(깨끗한 물에서 잡은 녀석들일수록 오래살더라구요) 생명력이 조금씩 차이가 난다는걸 느꼈습니다. 제가 잡아본 어종중 생명력을 강한 녀석을 순서대로 나열해보면
- 메기: 이녀석 정말 오래 삽니다. 산소공급이 원할하지 않더라도 쉽게 죽지 않더군요. 바닥권에 사는 어종이라 산소부족하면 금방 죽을거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어종중 가장 강한 생명력을 지닌 어종.
- 잉어, 향어: 두 어종들도 상당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더군요. 근데 메기에 비해서 스트레스에 좀더 민감한듯. 스트레스만 주의하면 정말 빨리
적응하고 덩치 큰 녀석들일 경우 산소공급만 제대로 해주면 참 적응이 빠른 어종이더군요.
- 짜장붕어: 양식종이라 그런지, 폐쇠된 공간에서도 적응도 잘하고 먹이반응은 젤 빠르더군요. 근데 병균이나 스트레스에 의한 병에는 위 두
어종에 비해 취약합니다만 적응은 젤 빠른 어종.
- 토종붕어: 강인한 외양과는 달리 의외로 환경 적응능력이 제 생각만큼 크다고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위 어종들에 비해 자연산이
대부분이므로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오래걸리더군요. 그래도 자태만큼은 어느 어종에도 꿀리지 않는 토종붕어!~
- 떡붕어: 생명력 자체는 질긴거 같은데 문제는 취약한 하드웨어? 이녀석들은 살림망을 아무리 고운것을 써도 집에 도착할 때쯤이면 비늘 다 빠지고
지느러미 다 갈라지고.....상처에 너무 취약합니다. 온전히만 도착한다면 그래도 오래 버틸것 같은데 상처로 인해 덧나서 많이 죽더군요.
- 가물치: 저의 기대와는 정반대였습니다. 민물의 폭군이자 일진. 험상궂은 외모와 함께 끈질긴 생명력이라고 알고 있었던 가물치인데 제가 잡은
녀석들은 집에 도착하면 거의 초축음에 이르더군요. 아무래도 이건 제 운송 방식에도 문제가 있겠지만, 산소량이 적을시 빨리 죽는걸
느꼈습니다.
- 빠가사리: 오염이나 환경변화에는 잘 견디느거 같습니다만, 이녀석은 산소량에 극히 민감합니다. 산소량 부족시 바로 죽어버리더군요.
- 배스, 블루길: 육식어종들이 성질이 급해서인지 빨리 죽는다는 느낌입니다. 이 녀석들은 아무리 정성을 다해도 집에 도착하면 거의 죽음.
이런 녀석들이 우리나라 환경에는 어찌 그리 잘 적응했는지 알다가도 모를일입니다.
- 강계 물고기들: 피라미, 마자, 꺽지, 모래무지......아시죠? 이녀석들 성질 급한건.
고수분들이 생각하시는 생명력이 강한 어종은 어떤것일까요? 고수분들의 경험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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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별로 많은 생각과 연구를하신모양입니다..
잘보고갑니다..
연구마니하셧는걸요??ㅎㅎㅎ
참고..강계고기...은어....손만대도 죽습니다..ㅎㅎ
저는 자라에 한표 살짝 던지고 갑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출조 되십시요
미꾸라지 저도 정말 생명력 강합니다..
수수미꾸리나 쌀미꾸리는 물이 맑은대서 살고요..
종개류는 흐르는 물에 잘 살아요.
기름종개.북방종개는 보기드는 종이고요.
호랑무늬가 있는 종개류도 있습니다..
희귀하죠..
자가사리.퉁가리도 잘 살지만 보기 드문 종 입니다..
비늘이 없는 종..
생명력이 강한 듯 합니다..
용도(???)에는 맞지 않겠지만
버들붕어가 엄청난 생명력을 가지고 있더군요.
지금도 집에서 키우고 있는데
산소랑 상관관계없는듯 싶구요.
안먹어도 사는것 같구요.
더불어 물안갈아 줘도 잘살구요.
한여름에도 수온과 상관없이 잘 보냈습니다.
붕어와 가물치 동시에 가져왔습니다. 물은 전혀 담지 않고 주변 수풀에 물을 흠뻑 져서서 함께 넣어 왔지요.
그런데 일주일 후에 붕어만 떴습니다.. 9치 2마리..
고기를 가져오실때 물은 절대 담지 마시고 수건이나 천에 물을 흠뻑 져셔서 함께 담아오세요..
이게 오히려 더 오래 삽니다.. 제 경험이니 틀릴 수도 있지만..
그런데 가물치가 가장 강하지 않을까요? 가물치는 소류지 물 빼도 뻘층에서 사는걸로 아는데요. 뻘이 다 말라도 물이 다시차면
다시 살아 나오던데...가물치가 고대 어종인걸로 아는데..아닌감요..^^;
어떤분 가물치를 집 마당에 두었는데 아침에 뚜껑이 열린채로 없길래 고양이가 물고 갔는가보다 생각했는데
저녁에 와보니 장독대 사이에 있더래요...그날 다행이 이슬비가 내렸다고 하던데...물기가 남아 있어서 살았는거 같다고...
저도 수족관에서 키워보고 싶네요.
저는 메기가 가장 강할것 같은데요!
드렁치 라는 동자개 비슷한 민물 어종입니다. 8~9년 키우고 쏘가리 합방시켰더니 다음날 죽어 있더라구요..
쏘가리 5~6마리한테 바로 다구리 맞았습니다.
동일장소에서 서식한 메기와 미꾸라지를 비교한다면 제미있겠습니다.
어항에서 탈출후2주후에 침대밑에서 체포 했읍니다.
일년 가까이 붕어 참붕어 메기 자라 키우다가 얼마전 메기는 방생 했읍니다.
위 어종들 수돗물로 바로 물갈이 해도 아직 까지 별 이상 없이 잘 큽니다.
억대구리님 말따라~~차가우면 더 오래살더라고요...생리기능중 온도가 차가워지면 심박수도 느려지고 조절되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