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붕어 한 마리 잡아서 한 뼘을 재서 대략 몇 센치네, 몇 치네 그러잖아요.
그럴 때 여러분은 어느 손가락을 펴서 한 뼘을 재시나요? 저는 지금까지 엄지손가락과 중지(가운뎃손가락)를 펴서 한 뼘이다. 했거든요. 그런데 낚시 같이하는 동료가 엄지손가락과 약지(새끼손가락)로 한 뼘을 재더군요. 그래서 제가 한 뼘을 그렇게 재? 했더니 그럼 어떻게 재는데? 이렇게 해서 한 뼘은 엄지와 중지의 거리다, 아니다 엄지와 약지의 거리다. 우리 **도는 다 이렇게 잰다. 너는 **도라 이렇게 재는가 보다. 한밤중에 낚시 하다말고 이런 논란(?)이 일어났습니다.그래서 표준국어대사전을 찾아봤지요.
그랬더니 1. 엄지손가락과 다른 손가락을 완전히 펴서 벌렸을 때에 두 끝 사이의 거리, (엄지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의 거리를 빨간 선으로 표시한 그림 첨가) 2. 엄지손가락과 가운뎃손가락을 힘껏 벌린 길이=장뼘.
이렇게 나오더군요.이것만으로는 어떤 게 맞는지 몰라서 다음날 국립국어원 온라인 가나다에 질문을 올렸습니다. 그랬더니 답변이 올라왔는데 결론은 둘 다 맞다는 말이네요.
월척 회원님들은 한 뼘을 어느 손가락을 재시는지요?^^
최대한 길게 나오는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