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물껍님?
좋은 낚싯대를 구입하신 거 같습니다.^^
신수향은 거의 불량이 없는 마무리가 상당히 좋은 낚싯대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중저가 낚싯대를 위주로 사용하고 있거든요.
하지만, 저는 성격이 꼼꼼한 편이라 그런지, 아님 낚싯대에 대한 애착이 있는 건지,
고가든 저가든 가격에 상관없이 나름대로는 그 낚싯대와의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는 쪽이랍니다.
그런 정도로 참고하시고 저의 글을 보아 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낚싯대를 구입하게 되면 다음과 같은 순서로, 다음과 같은 점들을 체크하고 채비를 한답니다.
1. 우선 초릿대부터 하나씩 펴 가며 낚싯대의 외형을 꼼꼼히 살핍니다.
*** 긁힘이나 파손된 부분이 있는지?
*** 도장상태는 좋은지?
*** 각 절번이 올곧은지?
*** 각 마디별 물리는 상태가 불량하진 않는지?
*** 뒷마개가 불량은 아닌지?
*** 기타등등
2. 낚싯대를 다 폈으면 길이를 재어 봅니다.
*** 제원 상의 길이와 같은지 확인합니다. 길이가 짧다고 되물리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3. 그런 다음, 낚싯대를 흔들어 봅니다.(휨새, 무게, 각 절번의 삐걱거림 등 확인)
4. 다 괜찮다 싶으면 낚싯대를 다 분해하여 작업(?)에 들어 갑니다.
*** 분해된 상태에서 각 절번마다 찬찬히 흠집이나 편심 등을 다시 살펴봅니다.(여기까지 통과되면 비로소 내 식구로 인정해 줍니다.^^)
*** 초리실에 본드를 좀 더 먹여 줍니다.(혹시 초리실이 빠질까봐)
*** 고운 사포로 각 마디 끝의 각진 부분과 날카로운 부분, 또는 미세하게 돌출된(?) 부분들을 살짝 다듬습니다.
(하지만, 코팅이 된 부분은 가급적 손을 대지 않습니다.)
*** 그리고 나선 깨끗한 물걸레로 각 절번과 마개까지 깨끗이 문질러 닦아냅니다.
***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어느 정도 말렸다가 깨끗하고 부드러운 융(?)으로 다시 닦아줍니다.
*** 손잡잇대에 수축고무를 부착합니다.
*** 다시 조립을 한 후에 확인 차원에서 다시 낚싯대를 흔들어 봅니다.(휨새, 무게감, 편심 등 재확인)
*** 총알을 답니다.
*** 낚싯대의 휨새와 앞치기를 가늠하여 낚싯줄의 길이를 결정하여 매고선 나름의 채비를 합니다.
5. 실전 테스트에 들어갑니다.
6.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을 조정합니다.(초릿대 재절단, 원줄 길이 조정, 부력이 다른 찌로의 교체 등)
대충 저는 이런 식으로 하고 있습니다만,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 궁금하네요.^^
끝으로, 절번의 불량이 발견될 시엔 교체나 수리를 하게 되구요.
다만, 불량은 없는데 휨새가 너무 연질이다(그런데, 다른 것은 다 마음에 드는 경우) 그러면, 간혹 초릿대 작업을 하게 됩니다.
즉, 4번 단계에서 내 낚싯대로 확정이 되면 초리실에 본드를 바르는 단계에서 적정 길이만큼 초릿대를 자르는 작업을 시행하게 됩니다.
http://www.wolchuck.co.kr/img/best05.gif>
닥터붕님, 무슨 과찬의 말씀을....^^
저는 단지 제 낚싯대를 아끼는 마음에서 좀 더 꼼꼼히 살펴보고(혹은 좀 더 생각해 보고) 하면서
이왕 저와 인연을 맺은 식구라면 평생 쓰겠단 마음으로, 제 마음과 제 손에 최대한 맞추려고 하는 것 뿐입니다.
또, 누구나 그 정도는 자기 장비에 대해 애착을 갖고 있지 않나요?
약간의 관심과 정성이 필요할 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니면 대물을 못만나 봐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이제껏 초릿대 한번 분질러 본 적이 없습니다.(맹탕 위주라서 그런가? ㅋㅋ)
그리고, 낚시를 마치면 낚싯대랑 받침대의 물기를 정성껏 닦아주는 정도로만 관리하는데두 나름대로는 정성을 기울여서인지
몇 년씩 된 낚싯대도 아직 새 것 같은 기분으로 쓰고 있습니다.
1대에 8000원 정도 주고 산 싸구려 낚싯대나 글라스대도 한두 대 있지만, 제가 보기엔 아직 새 것처럼 보이고
최소 십년 이상은 더 쓸 것 같습니다.
저는 낚싯대가 허접할수록, 손때가 묻을수록 왠지 더 애정이 가대요.^^
흔히들 낚싯대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장비에 대한 믿음을 가지라는 말들을 많이 하지요?
물론 그 장비의 특성이나 쓰는 사람의 기술에 따라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즉, 허접대든 고급대든 그 장비에 대한 애정과 약간의 수고(낚싯대를 닦거나 분해조차 안 해보는)도 없이 막연하게 믿는 믿음이야말로
언젠가 있을 쓰디쓴 낚싯대의 배신(?)을 맛보게 될 가장 위험한 요소 중의 하나라고...
화초도 그렇지요.
대화하면서 어루만지고 돌보면 절대 죽지 않지요.
그런 면에서 낚싯대와의 대화... 그리고 내 낚싯대 만들기...ㅋㅋ
(사실은 돈이 없어 그것이 몸에 배인 건지도 모르겠지만서두요.^^)
밤하늘엔별님의 의견도 매우 중요한 내용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면 젤루 좋을 거라 사료됩니다.
참고로, 저는 낚싯대 내부 청소는, 절번을 세워서 딱딱한 바닥에 몇 번 튕겨 주고 입으로 불어주는 정도로 대신합니다.
물청소하고 말리는 시간이 필요치 않은 측면도 있고요.
웬만한 찌꺼기들은 물에 씻겨 나올 정도면 몇 번 튕겨주는 거에도 다 빠져 나올 거라 봅니다만....
만일 낚싯대 재질 자체의 날카로운 돌기가 있거나 혹은 이물질이 굳어 있거나 박혀 있는 경우는 뾰족한 해결책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접었다 뺐다를 반복하여 보고, 그래서 생겼다 싶은 기스가 있으면 절번의 불량으로 해석, A/S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구요.
낚싯대를 접었다 펴는 과정에서 이물질이나 먼지 등이 많이 묻어 나올 경우는 하는 수 없이 물청소를 감행해야겠지만
그렇지 않고 눈으로 식별이 어려운 정도의 미세 먼지라면, 쓰면서 자주 닦아주는 정도로 해결이 될 거라고 봅니다.
좋은 낚싯대를 구입하신 거 같습니다.^^
신수향은 거의 불량이 없는 마무리가 상당히 좋은 낚싯대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중저가 낚싯대를 위주로 사용하고 있거든요.
하지만, 저는 성격이 꼼꼼한 편이라 그런지, 아님 낚싯대에 대한 애착이 있는 건지,
고가든 저가든 가격에 상관없이 나름대로는 그 낚싯대와의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는 쪽이랍니다.
그런 정도로 참고하시고 저의 글을 보아 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낚싯대를 구입하게 되면 다음과 같은 순서로, 다음과 같은 점들을 체크하고 채비를 한답니다.
1. 우선 초릿대부터 하나씩 펴 가며 낚싯대의 외형을 꼼꼼히 살핍니다.
*** 긁힘이나 파손된 부분이 있는지?
*** 도장상태는 좋은지?
*** 각 절번이 올곧은지?
*** 각 마디별 물리는 상태가 불량하진 않는지?
*** 뒷마개가 불량은 아닌지?
*** 기타등등
2. 낚싯대를 다 폈으면 길이를 재어 봅니다.
*** 제원 상의 길이와 같은지 확인합니다. 길이가 짧다고 되물리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3. 그런 다음, 낚싯대를 흔들어 봅니다.(휨새, 무게, 각 절번의 삐걱거림 등 확인)
4. 다 괜찮다 싶으면 낚싯대를 다 분해하여 작업(?)에 들어 갑니다.
*** 분해된 상태에서 각 절번마다 찬찬히 흠집이나 편심 등을 다시 살펴봅니다.(여기까지 통과되면 비로소 내 식구로 인정해 줍니다.^^)
*** 초리실에 본드를 좀 더 먹여 줍니다.(혹시 초리실이 빠질까봐)
*** 고운 사포로 각 마디 끝의 각진 부분과 날카로운 부분, 또는 미세하게 돌출된(?) 부분들을 살짝 다듬습니다.
(하지만, 코팅이 된 부분은 가급적 손을 대지 않습니다.)
*** 그리고 나선 깨끗한 물걸레로 각 절번과 마개까지 깨끗이 문질러 닦아냅니다.
***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어느 정도 말렸다가 깨끗하고 부드러운 융(?)으로 다시 닦아줍니다.
*** 손잡잇대에 수축고무를 부착합니다.
*** 다시 조립을 한 후에 확인 차원에서 다시 낚싯대를 흔들어 봅니다.(휨새, 무게감, 편심 등 재확인)
*** 총알을 답니다.
*** 낚싯대의 휨새와 앞치기를 가늠하여 낚싯줄의 길이를 결정하여 매고선 나름의 채비를 합니다.
5. 실전 테스트에 들어갑니다.
6.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을 조정합니다.(초릿대 재절단, 원줄 길이 조정, 부력이 다른 찌로의 교체 등)
대충 저는 이런 식으로 하고 있습니다만,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 궁금하네요.^^
끝으로, 절번의 불량이 발견될 시엔 교체나 수리를 하게 되구요.
다만, 불량은 없는데 휨새가 너무 연질이다(그런데, 다른 것은 다 마음에 드는 경우) 그러면, 간혹 초릿대 작업을 하게 됩니다.
즉, 4번 단계에서 내 낚싯대로 확정이 되면 초리실에 본드를 바르는 단계에서 적정 길이만큼 초릿대를 자르는 작업을 시행하게 됩니다.
http://www.wolchuck.co.kr/img/best05.gif>
마치 자신의 칼을 준비하는 사무라이의 장엄함 마저 느끼게 되네요.
제 게으름에 얼굴이 화끈해 집니다그려... ^^
제가 가진대들도 님께 한번 죄다 검증(?)을 받게 하고 싶네요.
마디를 분리한 다음 샤워기등의 흐르는 물로 마디안에도 꼭 씻어 주세요.
대부분 마디안은 잘 안 닦아 주시는데 낚시대 작업 공정상 마디안에 카본 찌꺼기등 불순물이 많이 묻어 있습니다.
이것이 낚시대를 펴고 접을때의 기스가 나게 되는 경우가 되는데 가능하면 자동차용 물왁스도 뿌리셔서
휴지등으로 닦아 내시면 정말 깨끗해 집니다...
저는 단지 제 낚싯대를 아끼는 마음에서 좀 더 꼼꼼히 살펴보고(혹은 좀 더 생각해 보고) 하면서
이왕 저와 인연을 맺은 식구라면 평생 쓰겠단 마음으로, 제 마음과 제 손에 최대한 맞추려고 하는 것 뿐입니다.
또, 누구나 그 정도는 자기 장비에 대해 애착을 갖고 있지 않나요?
약간의 관심과 정성이 필요할 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니면 대물을 못만나 봐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이제껏 초릿대 한번 분질러 본 적이 없습니다.(맹탕 위주라서 그런가? ㅋㅋ)
그리고, 낚시를 마치면 낚싯대랑 받침대의 물기를 정성껏 닦아주는 정도로만 관리하는데두 나름대로는 정성을 기울여서인지
몇 년씩 된 낚싯대도 아직 새 것 같은 기분으로 쓰고 있습니다.
1대에 8000원 정도 주고 산 싸구려 낚싯대나 글라스대도 한두 대 있지만, 제가 보기엔 아직 새 것처럼 보이고
최소 십년 이상은 더 쓸 것 같습니다.
저는 낚싯대가 허접할수록, 손때가 묻을수록 왠지 더 애정이 가대요.^^
흔히들 낚싯대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장비에 대한 믿음을 가지라는 말들을 많이 하지요?
물론 그 장비의 특성이나 쓰는 사람의 기술에 따라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즉, 허접대든 고급대든 그 장비에 대한 애정과 약간의 수고(낚싯대를 닦거나 분해조차 안 해보는)도 없이 막연하게 믿는 믿음이야말로
언젠가 있을 쓰디쓴 낚싯대의 배신(?)을 맛보게 될 가장 위험한 요소 중의 하나라고...
화초도 그렇지요.
대화하면서 어루만지고 돌보면 절대 죽지 않지요.
그런 면에서 낚싯대와의 대화... 그리고 내 낚싯대 만들기...ㅋㅋ
(사실은 돈이 없어 그것이 몸에 배인 건지도 모르겠지만서두요.^^)
그럼, 좋은 시간들 되십시오.^^
그렇게 하면 젤루 좋을 거라 사료됩니다.
참고로, 저는 낚싯대 내부 청소는, 절번을 세워서 딱딱한 바닥에 몇 번 튕겨 주고 입으로 불어주는 정도로 대신합니다.
물청소하고 말리는 시간이 필요치 않은 측면도 있고요.
웬만한 찌꺼기들은 물에 씻겨 나올 정도면 몇 번 튕겨주는 거에도 다 빠져 나올 거라 봅니다만....
만일 낚싯대 재질 자체의 날카로운 돌기가 있거나 혹은 이물질이 굳어 있거나 박혀 있는 경우는 뾰족한 해결책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접었다 뺐다를 반복하여 보고, 그래서 생겼다 싶은 기스가 있으면 절번의 불량으로 해석, A/S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구요.
낚싯대를 접었다 펴는 과정에서 이물질이나 먼지 등이 많이 묻어 나올 경우는 하는 수 없이 물청소를 감행해야겠지만
그렇지 않고 눈으로 식별이 어려운 정도의 미세 먼지라면, 쓰면서 자주 닦아주는 정도로 해결이 될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원칙적으론, 밤하늘엔별님의 말씀대로 하시는 것이 좋을 거란 판단입니다.
집에서 깔끔히 시운전 돌리고 나가야겠습니다. ^^
처음엔 저도 깜짝 놀랬죠 ㅎㅎ
그리고 무지개붕어님 쓰시던 장비가 혹시 중고장터에 나오면 일순위로 찜해야겠군요^^
저 정도로 장비를 아끼는 분이라면 장비는 안봐도ㅎㅎㅎ
즐낚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