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받침틀이 생기고부터 더욱더 많은 조사님들은 포인트를 선정하고 받침틀을 먼저 설치하고
받침대를 꼽은다음 그에맞게 낚시대를 펼치십니다.
우리가 하는 낚시도 단순하게 보면 확률게임 입니다.
붕어와 상면할수있는 확률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서는 받침대를 먼저 꼽기보다
가장 긴 낚시대로 수심을 체크해보고 지형을 파악한 다음 찌를 세우고자하는 장소에 맞게
받침대를 설치해야 붕어와 상면할수있는 확률이 조금이라도 높아집니다.
붕어는 운집성으로 모여다니는 경향을 보입니다.우리가 낚시를 하다보면 붕어 치어들이 집단으로
무리를지여 회유를 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하게 되는데 성어가 되서도 이런 습관이 남아있어
무리를 지여 일정한 간격을 두고 그들만의 길을따라 회유를합니다.
그래서 하룻밤에 월척 다수를 낚거나 그만그만한 크기의 붕어를 많이 낚을수 있는것도 이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붕어도 사람처럼 그들만의 다니는 길이 있습니다.저수지 전체를 돌아다니며 활동하는 붕어가 있는가하면
일정한 거리 예를들어 저수지 반 면적만 활동범위를 두고 평생 그곳을 벗어나지않고 활동하는 붕어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겐 그들만의 정해진 길이 있습니다.붕어는 골자리나 산비탈 직벽을 타고 회유를 하며 활동하는데
골자리나 직벽에 찌를 세우는 이유도 그곳이 붕어가 다니는 길목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회유를 하던 붕어들은 그들만의 식탁자리에서 먹이사냥을 하게되는데 우리가 알고있는 그들의 식탁자리는
수중턱이나 둔덕 모래톱 수중언덕이나 연안가 돌무더기에서 주로 먹이사냥을 합니다.
우리가 새우채집을 해보면 진흙이나 뻘땅보다는 마사토지형이나 제방석축에서 더 많이 채집이 됩니다.
이 새우를 사냥하기위해 붕어들은 식탁자리로 모이게 되는데 이런 식탁자리를 찾야내는게 그날 조과를 좌우하는
가장 핵심사항이 됩니다.대물낚시에서 땟장소초를 주로 공략하는 이유는 땟장은 마사토지형이나 뻘땅이라도
바닦이 단단한 지형에 주로 분포가 되있습니다. 저수지 연안가에 땟장이 자라있거나 연안가까히 듬성듬성
땟장이 자라있는곳은 대부분 산흙이 흘러내려 마사토 지형으로 언덕을 이루고 있습니다.
듬성듬성 자라있는 땟장에 찌를 세우는것도 수초를 공략하기보다 수초밑 지형을 공략하기 위함이 더 강할 것입니다.
그해반해 마름은 뻘당에서 주로 자라는데 마름이 빼곡하게 덮힌 저수지는 진흙이나 뻘층으로 바닥이 질퍽하고 지저분합니다.
저수지도 거의 물빠짐이 없는 저수지보다는 물이 빠지고 참을 주기적으로 반복하는 저수지가
낚시가 더 잘되는데 이는 갈수기에 물이말라 지형에 단단해지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낚시란 사냥의 일종입니다.포수가 산짐승들의 길목에 은밀히 매복하며 사냥을 하는것처럼 붕어낚시도
붕어가 다닐만한 길목을 찾아내고 매복하고 있다가 낚아내는 사냥입니다.
붕어도 눈이있고 귀가있어서 우리가 그네들을 잡으러온 사냥꾼인지 그냥 산책을하러 나온 사람인지 다 알고있습니다.
물오리를 사냥하기위해 조심스레 접근해서 총을 겨누면 오리들이 어느세 알아차리고 날아가 버리지만
낚시를 하기위해 앉아있으면 오리들은 아무일 없다는듯 한가로이 목욕을하고 유유히 돌아다니는 것을보면
붕어나 오리나 그들만의 생존방식이 있어 자신을 사냥하려는 사람인지 알아차리는 생존본능이 있는것 같습니다.
대물붕어는 수많은 세월을 눈칫밥과 경험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눈치가 도를 텄습니다.
이런 눈칫밥과 경험으로 백여시가 되버린 대물붕어들을 잡기란 여간 어려운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월척을 잡기 위해서는 철저히 은신하고 매복해야 사냥에 성공할수 있습니다.
물가에 바짝붙어 전을 펼치기보다 앉을자리가 불편하고 낚시가 힘들더라도 가급적 물가와 멀리떨어져
전을 펼쳐야 백여시들을 속일수 있습니다.특히 산속 소류지나 자갈밭 지형에 자리를 잡는다면
물가와 되도록 멀리 덜어져 앉아야 하는데 평소 소음과는 거리가 먼 이유와 자갈밭은 낚시를 하면서
자갈밟는 소리가 그대로 물속으로 전해져 물속에 전달되는 소음은 엄청날것이기 때문에 물가와 멀리떨어져 앉아
긴 장대로 공략해야 백여시가 되버린 대물붕어들을 상면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특급 포인트중 하나인 무넘기도 무넘기에 내려가서 전을 피기보다 무넘기 위에서나 제방에서
크로스로 대편성을 하는것이 콘크리트나 자갈돌로 이루어진 무넘기의 특성상 소음을 줄일수 있습니다
저는 대물낚시에 한참 빠져있을때는 흰옷처럼 밝은색 옷을 가급적 입지않고 어두운색의 옷을 입었습니다.
밝은색 옷은 붕어눈에 쉽게 띠여 매복하기가 쉽지않으리라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어두운색의 옷을입고 완벽하게 매복했다고 해도 백여시들을 사냥할수 있었던것은 아닙니다만.....
제가 낚시에 처음 입문하던 때에는 물가에 바짝 붙어 앉아 대낮처럼 후레쉬를 비추고 좀 시끄럽게 굴어도
심심치않게 대물붕어들을 낚아 냈었습니다.밥풀떼기 보리밥 한알만 꿰워 던져도 고기 잘나왔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아무리 맛있는 먹이를 주고 완벽하게 은신하고 매복해도 꽝을치는일이 다반사입니다.
그만큼 붕어 개체수가 많이 줄었다는 얘기일겁니다.붕어 기억력은 3초, 잡은고기를 놓아주면
다시와서 먹는다는 우스개소리로 붕어잡기가 제일 쉽다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이런 순진한 붕어들이 요즘 붕어들은 눈치백단이 되서 무슨 붕어잡기가 하늘의 별따기보다 힙듭니다.
이런 눈치백단의 붕어를 잡아내기 위해서는 길목을찾고 식탁자리를 찾아내서 찌를세우고
마치 내가 바윗돌이나 고목나무가 되어 철저히 매복해야 붕어를만날 확률이 조금이라도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가 물속 붕어나 용왕님이 아니기에 제가 알고있는 이론이 맞는지는 저도 알수없습니다.^)^
낚시란 참 하면할수록 어려운것 같습니다.그래서 더 도전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4일밤을 꼬박세워 낚시를 즐기고 왔는데도 또 낚시가 하고싶습니다.ㅡ,,ㅡ
날씨가 너무 덥습니다. 다들 건강 유념하시고 행운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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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여시같은입질때문에 그냥 영점 맞춤으로쓰면
움찔 움찔 하더니 고냥 뱃고 가버리거든요
낚시용품과 낚시기술도 진화하지만 붕어(큰놈)의 진화도 만만하지 않은 듯 하네요...
월척급 붕어의 입장에선 사람(연구하는 조사님)을 백여시로 여길지도....
만약 같은 조력을 가진 꾼"이 2 명이 있다면... 다수 출조하는 사람이 대구리 상면확률이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할말은 많은데...
많이 참으신 것 같은 ...글쓰기 너무 감동적입니다.
월처기 너무 좋아욧!!~~
초심과 다르게 변질되고 있는 저의 낚시 스타일을 다시한번더 생각하게됩니다.
담배불도 가려피는 습관이 이젠 없어졌습니다. 꽝친 이유가 다있습니다. 그건 자신만이 알지요
대물붕어낚아 내기가 보통일은 아니지요 그런데 재미있는사실은 그렇게 조용하게 매복하고 은신처를 공략해도 붕어는 안나오데요?
더 웃긴사실은 멀건 대낮에 엉뚱한 포인트에서 4짜가 나오는 한편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시끄럽게 떠든 장소에서 대물은 나오더이다
우리가 아직도 알지못한 대물낚시의 또다른 숙제는 분명 있는듯합니다.
항상안출하시길 바랍니다 ^^*
자주가야 붕님 상면을 하지요
무더위와 모기와 싸우면서 후회를 할 지언정 가서 후회해야되겠지요
이번에는 만나야 할 텐데.......
포스가 있는 글 잘읽고갑니다.
아우 눈아퍼 ㅡ.ㅡ
붕어가 다니는 길목 길목 마다 지뢰 매설하면....
행복하고 건강한 출조 되십시요
대물상면하이소^^
읽는것두 힘든데 쓰신분은.....
잘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