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대 라고 해서 요즘 무게를 줄이는거 같습니다
그렇지만 저중심설계를 해서 무게는 많이 나가지만 허리힘이좋게 만든 낚시대도 있습니다
저는 지금 강원산업 클라우드운 사용 합니다
무게 묵직하죠 손잡이도 굵고요
DIF 체어맨 흑몽 야수 야경 휘
갤럭시 휘
아피스 천년지기 이건 제일 무겁더군요 갤럭시 휘 보다도 무겁습니다
이런 낚시대가 저중심설계 했지만 무게가 묵직 하죠
그런데 선경이 0.8 0.85 이더라구요 0.9 보기 드물구요
가볍고 저중심 아닌 낚시대 들은 선경이 0.9 대부분 이구요
클라우드운 낚시대 만족하며 사용중 입니다
과연 이런 낚시대 들이 무게를 줄인 낚시대 보다 허리힘 좋은가요
그리고 장단점이 뭐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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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낚시를 하는 사람이 쓰는 낚싯대가 대물 낚싯대죠.
뽀대와 과시 욕심에
180도로 촤라락 다대 편성을 하다보니
괴기를 걸었을 때 엉키는걸 줄여보고자 경질성을 따지는 거죠.
낭창거리는 낚싯대로도 미터급 잉어 충분히 끌어냅니다.
같은 강도의 낚싯대라면
가벼울수록 비싸겠죠.
다른 말로 하면
싼데 가볍다면 잘부러진다 라고 생각하면 될듯하네요.
동일한 톤수의 카본을 재료로한 낚시대이고,
똑같은 카본량을 투입해서 만든 낚시대라는 가정하에
어떤 능력을 좋게 만들면, 반대로 어떤 능력이 삭감될 수 밖에 없습니다.
초릿대가 굵고, 고탄성이면 캐스팅은 잘 될 지언정, 고기 움직임을 감지 해내는 감도는 그만큼 무뎌지죠.
초릿대나 허리쪽 절번을 굵게 가져가서 튼튼히 만들면 그만큼 하체에 들어갈 재료양이 줄어들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하체가 빈약해질 수 밖에 없겠죠.
공학쪽에서 사용재료의 강도나 응력을 계산하는 것중에 꽤나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단면계수'입니다.
그것은 사용재료의 단면이 어떤형상이냐의 척도인데요.
대부분의 형상은 '단면의 평균적인 길이(직경)의 3승에 준하는 계수'의 수를 가지게 됩니다.
단면계수가 높을수록 휨강도가 강해지는 데요.
예를 들어본다면,
붕어낚시대의 초릿대 부분도 직경이 0.7mm, 0.8mm. 0,9mm 1.0mm 1.1mm 다양합니다만.
단면계수가 직경의 3승에 비례한다는 것으로 보면,
0.1mm의 직경차이뿐일지라 하더라도
실질 강도는 무려 직경의 3승의 격차를 보이게 되므로 상당한 격차를 나타내게 됩니다.
낚시대 제원에 낚시대 총무게하고, 총길이만을 상당히 예민하게 보시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초릿대 굵기도 상당히 중요한 제원입니다.
실제 굵기보다 0.1mm만 가늘게 제원을 속여도 낚시대 급수를 꽤 상승시킬수 있는 큰 이득을 볼 수 있는것도 초릿대 구경입니다.
최고가 낚시대로 유명한 낚시대도 초릿대가 1mm가 넘는 것으로 아는데
비싼 낚시대여서 캐스팅이 잘되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죠.
낚시대 전체적인 선형 그러니까.
허리부분도, 손잡이를 비롯한 하체도 낚시대 굵기 배분에 상당한 고민이 아닐수가 없죠.
낚시대 구경을 굵게 만들면(직경의 3승에 비례하는 단면계수를 생각하시면) 튼튼해지긴 하지만, 카본량이 많이 들어가구요.
초리쪽이나 허리를 너무 굵게 가도 앞쏠림 문제에 시달리게 되구요.
낚시대는 동일카본으로 만드는 경우라도 굵기배분을 어찌했냐에 따라서 낚시대 성격이 상당한 차이를 나타내게 됩니다.
낚시대가 갖춰야할 많은 조건들을 두루두루 높은 점수가 나오게끔 잘 만들어낸 낚시대가 명기죠.
위에서 말했지만, 낚시대의 주재료 자체에서 글라스로드에서 카본로드로 바뀌던 시대처럼 혁신이 일어난다면 모를까.
앞으로 지금 쓰는 낚시대들에 비해 확실히 체감될 수준의 좋은 명기는 나오기 힘듭니다.
그냥 시장경제와 조구사의 낚시대 생산은 소비자 트렌드에 따를뿐이죠.
유저가 가볍고, 앞치기 잘되는 낚시대만 최우선적으로 원하면
조구사는 파손이나 낚시대 파워는 뒷전으로 두고,
일단 가볍고, 앞치기 잘되도록 만들어서 출시하는 시장구조를 만들어 낼겁니다.
지금도 고기랑 싸우는 도중도 아닌 캐스팅하다가 낚시대에서 가장 튼튼해야할 손잡이가
낚시대 무게도 이겨내지 못해서 박살 나버리는 헤프닝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죠.
낚시대 재료는 아무것도 달라진게 없는데
"앞치기 기가 막히게 잘된다"
"무게가 몇그람밖에 안된다더라"
"허리힘 죽여준다"
"앞쏠림 하나도 안느껴진다"
이런 단편적인 말에 현혹되시는분들 그냥 안타까울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떤 공법으로 제작해도 크게 달라질게 없어보입니다
추천 한방날립니다
스모그님은 무슨 낚시대를 사용하시는지요?
급궁금해지네요^~^
읽어보이 현재 조구사들의 생산 트렌드에 이해가 갑니다
장문의 답글을 다시는 식견과 정성, 월척에 대한 애정, 무엇보다도 낚시 자체에 대한 사랑이 절로 느껴집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아님 조구업체수석연구원?
조구업체예비사장님?
만약 S모그님이 낚시대생산하시면 일번으로 살께요.
ㅎㅎ
엄지 척 한방!!!
조구사님들!!!
카본 소재로 만들수있는 낚시대의 역학적 공법이 한계에 도달했다면 이젠 눈을 돌려 제발 기포, 도장, 마감 기술의 한계에 도전 해 보시길~~
저도 S모그님의 조언으로 디수파 사용하고
아주 만족하는 1인 입니다
입으로 눈으로만 낚시할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도 또 지름신이 내릴려고 합니다
이런 글은 안봐야하는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