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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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답변] 대물낚시에 관해서...

IP : 8dcd7854ec19c8c 날짜 : 조회 : 4974 본문+댓글추천 : 0

우선 회원님들이 올려주신 정보를 통해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이점 감사드리며.. 대물낚시 Q&A 전체적으로 여러 번 읽어 보았습니다.. 이제 이론적으로는 조금 이해를 합니다..그래서 저도 낚시를 해볼까 하며, 대물낚시(잉어,향어 등등)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차분하고 조용한걸 좋아해서...) 완전 초보인 관계로 회원님들의 도움을 받고자 합니다..부디 상세히(어떤회사제품, 몇호, 등등)가르쳐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구입해야 될 것입니다.) 1. 낚시대 - 2. 원줄 - 3. 목줄 - 4. 찌 - (봉돌) 5. 바늘 - 6. 현장 찌 마춤은 어떻게 하는지?(유동채비시) 이 초보를 위해서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2등! IP : acb1f382489b3a3
미끼머쓰꼬님 말씀처럼 검색해 보시면 많은 정보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냥 단순하게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것들만 언급해 보겠습니다.

아무리 본편적이라 해도 저의 개인적인 취향이나 의견이 들어갈 수 있으니 오해는 마시길 바랍니다.

1. 낚시대 - 낚시대는 일반적으로 경질대를 많이 사용합니다.

대물 낚시라 함은 물밖 혹은 수중 수초를 때고서는 생각하기 어려운 낚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기를 제압할 때도 그러한 장애물을 간과하고 생각할 수가 없죠..

본인이 원하는 방향대로 고기를 제압하고 혹은 물 밖으로 띄워야 하는 상황이 자주 연출 되기

때문에 대의 힘으로 그러한 액션을 연출할 수 있는 대가 꼭 필요한 거죠..

다만 이러한 시각에서 보면 각기 취향이 나옵니다.

어느 분은 무조건 뽑아내서 강제 집행을 즐기시는 분이 있는 가 반면 어느 분은 어느 정도의 힘을

즐기시고 이리 저리 나뒹구는 놈을 제압하는 데서 즐거움을 느끼시는 분이 있고...

이러한 개인 적인 취향때문에 대의 강도와 경질성 정도가 달라지는 듯 싶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좋아하는 낚시대 스타일이 있는 것이구요..

굳이 회사를 언급해 달라 하셨기에..그냥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제품들을 나열만 해보겠습니다.

각기 장점이 있는 대들이니..굳이 언급은..

일단...장비의 가격대에 말씀드리겠습니다.

고가의 장비로는(제 기준에서..--;;가난한 낚시꾼이라..어 이게 고가야 하시는 것도..)

행낚의 498, 청강용

은성사 다이아 신수향

강원산업 자수정 q, 자수정 드림

일요 백두혼

삼일 강죽

머털의 티타늄

중저가의 대로는

행낚의 청강호

은성사 다이아 향어, 케브라 수향, 파워와인드 향어

ns 이슬, 조선천하(내림 바닥 겸용 장절) 동미 가람, 리젠드(이건 요즈음...나온 대라..), 용성 케브라포인트, 슈퍼포인트

skf 금강, 원다 케브라 옥수, 맥스향어, 머털의 장독대 골드, 용운산업의 베스트향어, 바낙스 연풍, 월척특급등..

정말 많아서 언급이 안되네요..쩝 --;;;(일단 제가 만져보거나 사용해본 대들 위주로..)

2. 원줄 - 보통은 카본줄을 많이 사용하십니다. 다만 카본줄이 보통 너무 고가라 장비의 부담을 느끼시는 분들은 루어줄이나

바다 릴용 모노줄도 많이들 사용하십니다. 다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처음이시라면 기본적인 카본줄로 외부의 어려움을

미연에 방지 하시는 게 낚시하시기 편하실거란 생각입니다. 모노줄이 싸고 좋긴 하나 물에 뜨는 성질에 일단 늘어나면

복원되는 부분이 카본줄에 비해 좋지 못하구요..(제품에 따라 다르겠지만..)

유동 채비시 사용되는 릴리안사 매듭이나 혹은 찌고무에도 잦은 퍼머 현상이 발생합니다.

보통 대표적인 카본줄로는 시가의 그랜드 맥스나 에이스, 포스, 그냥 시가줄..이 있구요..

저는 다이와 바다용 목줄을 주로 사용합니다. 보통 4호줄과 5호줄의 사용 빈도가 가장 많구요...

계절에 따라 3호줄도 사용키도 합니다.

3. 목줄 - 케브라 합사를 주로 사용하구요..채비 엉킴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모노줄도 사용하시는 분들이

더러 있습니다. 일단은 케브라 합사 4호줄이나 5호줄...혹은 3호줄로 사용하시고 후에..채비 운용에 따라

달리하시는 것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간혹 PE합사줄도 사용됩니다.

4. 찌 - (봉돌) - 보통 7호부터 9호 봉돌(해동 고리봉돌 기준.)이 가장 많이 사용되구요...

장대와 단대에 따라 적절히 사용하시는 것이 도움이 되실 겁니다. 단대에 너무 고부력을 사용하시면 앞치기시

조금 장애가 되실 겁니다.

보통 고부력을 사용하는 이유는 잔씨알의 성화와 수초를 뚫고 채의 안정성을 주기 위한 이유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찌는 수제찌로도 많이들 사용하시구요..찌는 크게 영향은 없다고 생각되나 어느 정도 부력이

나와 주는 것이 좋구요...수초를 끼고 하는 낚시이기에 튼튼한 재질로 되어 있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 떡밥찌와

같이 찌톱이 가늘거나 너무 긴것은 불필요 하겠죠..

보통 행낚의 물사랑찌시리즈나(개당 만원꼴)...갈태공 고부력 대물찌(역시 개당 만원꼴), 나루예 일조수심1,2(개당 6천원에서

7천원정도, 영풍찌(개당 6천원), 군계일학 대물본색(개당 만원 간혹 세일하는 곳이 있음) 일요의 반관통찌(개당 만원 이상)

FS2가 하는 찌도 있구요...낚시싸이트에 가면 왠만한 대물찌는 구입가능 하시구요..더욱 저렴한 것도 많습니다.

5. 바늘 - 보통 감성돔 바늘 4호와 5호를 사용하십니다.

6. 현장 찌 마춤은 어떻게 하는지?(유동채비시)

유동채비나 고정채비는 찌맞춤시 크게 영향은 없다고 봅니다. 다만 찌가 입수후 슬며시 가라앉는 정도로 맞추시는 것이

좋구요...거기서 더욱 무겁게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저는 거기서 더욱 무겁게 사용하는 편이죠..

대충 일반적인 내용들입니다.

더 검색하시면 고수님들의 채비를 몰래 들여다 보시는 느낌이 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럼 즐거운 낚시 어복 가득하시길 바라구요..많은 도움이 되드리지 못해 지송합니다.
추천 0

3등! IP : 8dcd7854ec19c8c
낚귀님의 답변..가슴속 깊이 감사드립니다..
추천 0

IP : f5b9d78a825322e
안녕하세요. 위에 낚귀님이 글 올려주셨는데. 제 생각 가단히 올리겠습니다.

1. 낚시대 - 너무 낭창이지 않는 대로 적당히 짱짱한 낚시대 로 결정하십시요.
현재 사용하시는 대가 있으시면 그걸로 가능하시다 판단 되시면 몇대 보강해서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슈퍼 포인트를 사용하신다 하시면 초릿대 8~10cm정도 만 잘라서 사용하시면 3.3칸까지나 그 아래칸수까지는
좋은 대물대가 되실 겁니다.

구입을 원하신다면 우선 쓰시는 낚시대에 중간 칸수로 두대정도만 구입해서 사용해보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2. 원줄 - 낚시를 오래 하신 분이시라면 딱히 추천 드릴 필요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4호나5호줄 쓰십시요. ^^ 카본사를 많이 추천하시더군요.


3. 목줄 - 많은 분들이 원줄에 비해 같은 호수나 한 호수 작은 것을 사용하시는데 ...
저의 경우는 원줄 5호면 목줄 3호를 사용합니다. 원줄 4호면 2.5호내외..나 3호
중간에 링같은 것에다가 목줄이랑 원줄 묶어놓고 목줄이 끊어지게끔 당겨보니 쓰는 목줄에 비해 2호수 정도 작아야
비슷하거나 목줄의 강도가 약간 약하게 되더군요. 이 것은 원줄이나 목줄 각 회사마다 다르므로 직접 실험해보는 것이
타당하리라 생각됩니다.

4. 찌 - (봉돌) 카본사의 경우 침력이 있으므로 처음 시작하신다면 찌 맞춤은 너무 무겁지 않게 하시는게 나으실 겁니다.
제 생각인데 첨 하신다면 스기보다는 오동을 추천드립니다. 봉돌은 7호 내외(6~8)를 추천 합니다.

5. 바늘 - 감성돔 5호 주로 쓰시고 4호 가끔 쓰십시요.

6. 현장 찌 마춤은 어떻게 하는지?(유동채비시)
대물 낚시는 현장 찌맞춤을 많이 하시지 않습니다. 혹 찌가 모자르셔서 현장에서 찌만춤을 하실 일이 생기시면
바로 발앞에서 던지셨을때 찌가 천천히 내려갈정도나,아니면 찌톱이 보일정도로 하십시요(이경우는 가벼운 편이 됩니다.).

찌맞춤을 가볍게 하셔도(심지어 떡밥채비맞춤) 대물낚시의 찌오름이 이쁘게 됩니다. 단 이럴때는 바늘이나 미끼로 반듯이 씨알 선별을 하시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잔챙이가 물고 다니는 현상을 피하기 위해서죠.
추천 0

IP : f5b9d78a825322e
다른 싸이트의 어떤 분의 글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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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낚시하니까..초보분들은 뭐 대단한 실력을 요하는 낚시장르인가,
또는 베테랑들이 대단히 좋은 장비를 가지고 하느것인가 착각하시는것
같아 몇자 적어볼까 합니다..먼저 간단히 대물낚시를 소개하면 (의견이
혹시 틀리더라도 야단치지 말아주세요..ㅋㅋ) ..낚시를 하기는하되
잔챙이 몇마리를 잡기위해 투여하는 노력을 자신의 기록갱신이나
멋진 찌맛 손맛을 원하며 주변환경을 깨끗이 하고 어자원을 보호 하겠다는
나름대로의 철칙을 가지고 낚시에 조금은 미쳐야 가능한 쟝르 입니다.
때문에 대물꾼하면 일반적으로 낚시대도 10~15대 많게는20대이상 가지고
다니며 채비는 무겁게, 바늘은 크게, 미끼는 생미끼, 출조하면 장박..
그렇습니다..따라서 낚시대를 구비하고 대물낚시를 시도해 보고싶으신분을
위해 정답은 아닙니다만 개인소견을 적어보겠습니다.
낚시대는 우선 튼튼한것이 좋습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나 낚시대가 많다보니
아무래도 정비가 쉽지 않고 수초와 대물을 상대하다보니 찌도 많이 잃어버리
지만 낚시대도 많이 상합니다..수리비 감당이 어려울정도 입니다..
1.0~2.8칸 정도는 어지간히 무거워도 괜찮습니다. 떡밥낚시처럼 계속 품질
할게 아니니 말입니다..싸고 튼튼한 낚시대가 최곱니다..예를들면
은x사 파워와인드 향어, 원x 맥스카본향어..등등 2~4만원수준임돠..
3.0~이상 어느정도 앞치기 거리도 나와야되고 가격도 3,0 이상이면 장난
아님돠. 그래서 좋은것은 많이 있지만 보론대? 가격은 괜찮은데 조금 낭창
거리고 제압시 조금 곤란, 은x 다이아플x스에 버금가거나 그이상의
제품들? 험하게 쓰기는 수리비 장난 아니고 구입비 장난아니고..또 비싼거
는 희안하게 잘부러져요..ㅋㅋㅋ 제소견으로는 케브라대가 그중 으뜸이라고
생각합니다..탄성 쓸만..가격 적정..글구 젤루 안부러져요..분질를라고 채봐
야 팔만 아프죠머~~.용x 케브라포인트, 원x 케브라옥수, 은x 케브라수향
가격은 용x이 젤루싸고 은x이 젤루 비싼데 그게 그거 같아요..
원줄은 150~200m 기준 7~8천원 짜리 모노5호줄 쓰시고 자주 교체하시는것
이 최곱니다 저~아래 어느분이 올린 원줄 질문 참고 하시고요
찌는 모싸이트 가면 천원두 안되는 수초찌 사서 쓰시문 되구여..
바늘? 몇천원짜리 쓰지마시고 12개 500원 짜리 xx사 참바늘 감성동 5호
쓰시구, 수초 몇번땡기구 대물한번 잡으문 교체 하십시요..
더이상 쓰문 쓸데 없는 소리한다 욕먹을 까봐 그만 씀니다..만
한말씀만 더 드리면 낚시를 하되 다른사람 입장에서..자연의 입장에서 한번만
생각해보구 낚시 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로딘생각..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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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예전에 물사랑님이 쓴 글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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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대물 낚싯대



▶ ‘대물꾼들은 무슨 대를 쓰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실력 있는 꾼으로 보아 주는 것은 고맙지만(실제는 그렇지도 못한데...) 질문자가 생각하는 특별한 대를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 서른 대쯤 되는데 주로 용성의 슈퍼포인트이고 긴 대 중에는 노랭이 수파대도 있고 월드 프렉스도 있으며 10년도 훨씬 넘은 쇠장대같은 로얄대도 있고...



1,5칸 - 슈퍼포인트3대

1,9칸 - 슈퍼포인트4대

2,1칸 - 수향1대

2,3칸 - 슈퍼포인트4대

2,5칸 - 수향1대

2,6칸 - 슈퍼포인트4대

2,7칸 - 수향보론1대(단종품)

3,0칸 - 슈퍼포인트2대

- 로얄대1대(단종품)

- 수향1대

3,2칸 - 수파노랭이1대

- 월드프렉스1대

3,3칸 - 슈퍼포인트1대

3,6칸 - 수파노랭이1대

- 월드프렉스1대

4.0칸 - 수파노랭이1대

- 월드프렉스1대



▶ 슈퍼포인트는 중저가 대라서 가격이 편하고 3,3칸이 넘어서면 무겁고 너무 낭창 거려서 채비투척에 좀 애를 먹지만 2호정도의 찌로 유동채비를 하니까 웬만한 바람에도 투척이 가능하고



▶ 무엇보다도 턱걸이 정도는 발밑까지 날려서 끌어낼 정도로 막 젖혀도 10년이 넘도록 한번도 부러진 적이 없으니 1,5칸부터 3,0칸까지는 슈퍼포인트만한게 없습디다. 수향대는 값도 상당한데도 슈퍼포인트보다 더 낭창거려서 불편하던데 길이를 맞추기 위해서 억지선택을 했습니다.



▶ 긴 대는 수파노랭이나 월드프렉스가 죽입디다. 1,5호부력으로도 못 넣을 구멍이 없고 줄만 조금 짧게 묶어주면 웬만한 바람에도 수초줄기 옆에 착착 들어갑니다. 수파의 반값도 안되는 월드프렉스이지만 긴 대는 턱걸이 날리는데 지장 없고 떡치기 할 때는 3-4부 채비도 빵 빵 들어갑니다.



▶ 기타 원다의 케블러대도 낭창거리긴 해도 질긴 건 확실하고 은성의 다이아프렉스는 짱짱하고 질기고 좋데요, 비싸서 문제지만... 저의 선택이 표준이 될 수는 없으나 대물낚시에 미쳐서 다니는 꾼의 예를 제시하였으니 참고만 하십시오.



▶ 3,0칸까지는 길이만 맞으면 아무 것이나 선택을 해도 손에 익으면 훌륭한 무기가 되고요 3,0칸을 넘어서면 대의 성질을 확실히 알고서 선택을 해야만이 정확한 투척과 막 들어서 뽑아내기가 가능합니다.



▶ 떡치기에선 말 잘 듣는 고급대 한 두 대면됩니다. 그러나 대물낚시에선 고급대 한 대보다는 길이별로 최대한 다양하게 갖춰진 말 덜 듣는 많은 대가 훨씬 유효합니다.



▶ 참고로 저는 6-8대를 주로 편성하며 주변 친구들 중에서는 가장 적은 수의대를 펴는 편입니다. 그러나 길이별로 대의 숫자는 제가 좀 많은 편이지요. 간혹 2,6칸대의 줄을 짧게 매면 2,5칸과 똑같다고 하는 분들 보는데 현장에서 자꾸 경험 해보시면 너무도 틀린 말인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 소개 드린 대의 선택은 저의 입장에서 최선의 선택이었으며 만약 제가 1억원의 복권에 당첨되어서 낚싯대 일체를 새로 산다면 다이아프렉스와 수파노랭이로 구색을 갖추고 사이에 케블러옥수대를 끼워 넣을 것입니다.



▶ 받침대는 유양의 호소받침대 일색인데요 3절 - 6개, 4절 - 4개, 5절 - 2개 월드프렉스 받침대가 가격도 싸고 굵기가 가늘어서 가방에 넣어 다니기가 편리합디다.



3. 대물 찌



▶ 대물낚시가 '대물'을 노리는 낚시임은 부정할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다 하는 대물꾼 중에도 '대물'보다는 '준척 마릿수'를 노리는 꾼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 저는 몇 년에 아니 평생에 한 마리를 낚아도 좋으니 그야말로 4짜급 이상의 대물을 노리는 낚시에 충실 하고자 합니다. 혹시라도 준척 마릿수면 성공이고 턱걸이면 행운이라고 생각하는 분들과는 채비가 조금은 다릅니다.



▶ 그렇다고 오로지 4짜에 모든 것을 걸고서 스치면 칼바람소리가 쌩쌩 나는 4짜 환자는 아닙니다. 대물에 목표를 두되 과정이 주는 즐거움을 느긋하게 즐기는 어찌 생각하면 스스로도 한심스러운 낚시를 하는데...



▶ 서론이 길어지는 이유는 저의 채비가 너무 투박하다고 생각하실 분들의 이해를 구하기 위해서 입니다. 발전을 위한 토론은 반갑지만 답이 없는 설전은 피하고 싶거든요.

채비 이야기를 하자면 역시 '채비의 꽃'이랄 수 있는 찌 이야기부터 해야겠지요.



▶ 대물낚시의 찌가 갖추어야할 요건은 크게 두 가지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 첫째는 까불지 않아야 합니다.

올챙이가 지독하게도 새우를 공격하는 저수지에서 저와 또 한 사람이 낚시를 하는데 친구의 찌는 한 마디를 오르락내리락 하는데 저의 찌는 캐미가 밝아졌다가 어두워졌다가 하는 정도만 움직입디다. 친구는 연신 의자소리 삐거덕거리며 벌떡 일어나곤 하데요. 기다리던 님이 왔는줄 알고...



▶ 찌맞춤도 비슷하고 부력도 2호정도의 찌였는데 차이라곤 제 찌는 재질이 부들이며 완전한 막대형이었으며 친구의 찌는 유선형에 재질이 수수깡이었습니다. 안정감이라면 막대형을 따를 형태가 없지요. 유선형, 역유선형, 볼록하게 굴곡을 준 형태에 심지어는 오뚜기형의 찌를 대물용으로 쓰는 분도 보는데 민주주의이니까 강요는 못하지만 잘못된 선택임을 저는 조목조목 반박할 수 있습니다.



▶ 전혀 꾸밈이 없는 완전한 막대찌가 부력이 고루 분산되어 제일 안정적이지요. 대물찌는 절대로 예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찌맞춤도 수조에서 봉돌만 달아서 수평이나 혹은 천천히 가라앉는 정도의 찌맞춤이면 낚시가 그만큼 편해지며 찌가 둔해서 놓치는 고기는 단 한마리도 없다고 제가 단언합니다.



▶ 대물은 미끼를(새우, 콩, 참피리) 꾸역꾸역 끝까지 삼킵니다. 찌를 들다가 놓는 놈은 찌가 예민하더라도 어차피 뱉을 놈입니다. 찌의 재질은 일본삼목(스기목)이 비중에 비해 저 부력이니 투척이나 안정감에서 제일이며 부들도 그에 못지 않습니다.



▶ 오동은 부력이 세니까 찌가 가늘어져서 비중이 약하므로 바람을 탈 수 있으며 같은 맥락으로 갈대나 수수깡도 불리하며 발사목은 거의 자살의 수준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 둘째는 튼튼해야 합니다.

대물찌는 연중 거친 수초 밭을 헤매야 하는 운명이며 또한 턱걸이 정도는 발밑까지 날리는 강한 챔질을 하는데 약한 찌는 낚시도중에 부러지기 십상입니다. 흙바닥에선 밟아도 안 부러질 튼튼한 몸통에 반드시 솔리드톱을 달아야만이 비로소 대물찌의 자격이 되지요.



▶ 찌의 길이도 저마다 주장이 다른데 30-35cm가 많더군요. 짧아서 꼰들 거리지만 않는다면 30cm보다는 안쪽이 좋다고 봅니다. 구입한 찌가 다 맘에 드는데 길이가 길다면 찌톱과 찌다리를 과감히 잘라 서 사용하시고 대물찌는 무게중심 부력중심은 무시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 부력도 1.2호면 좋다는 분도 있고 2.5호를 섭섭해하는 분도 있는데 수파노랭이라면 4,0칸대도 1,2호부력이면 구멍에 빵빵 들어갈 것이고 슈퍼포인트 3,6칸대라면 2호부력도 바람을 탑니다. 거짓말 좀 보태서 투척 음이 풍덩 하는 3호부력의 찌도 10cm붕어가 씩씩하게 밀어 올립니다. 최고급대 일색으로 쓰시지만 않는다면 2호이상의 찌를 많이 써보십시오.



▶ 끝으로 제발 찌날나리 좀 떼어내고 쓰십시오.(유동채비 쓰신다면) 날라리란 직립을 돕기 위해 고안된 부분일 뿐입니다. 그믐밤에 채비 엉김의 원인일 뿐 백해무익한 날라리는 반드시 떼어내십시오.



▶ 대물낚시는 고집의 낚시입니다. 고집이 없으면 연중 1할도 맞추기 어려운 대물낚시 안 하겠지요. 따라서 채비도 개인에 따라서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압니다. 많은 고수 분들께서 좋은 의견을 보태어 주셔서 저와 다른 많은 동호인들께 함께 공부할 기회가 되도록 하여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4. 대물 채비



▶ 30,3cm .... 고수중의 고수도 1할을 맞추기 어려운 특별하고도 귀한 고기 입니다. 특별한 고기를 만나기 위해서는 특별한 채비가 필요합니다.



▶ 저는 5호원줄을 즐겨 사용합니다. 4호나 혹은 고급줄 3호를 쓰는 분도 있던데 대물낚시에서는 동아줄을 쓴대도 붕어가 줄을 타지 않습니다. 5호줄이 주는 또다른 잇점은 싼 줄의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에이스 3호보다는 3-5천원짜리 5호줄이 훨씬 미덥지요.



▶ 항상 밝히지만 불러모아서 낚는 떡밥낚시와 달리 대물낚시는 대물이 지나는 길목에 잔챙이는 감히 넘볼 수 없는 무식한(?) 채비를 놓고 기다리는 낚시입니다. 쓸데없이 약한 채비에 재미를 붙이다가 억센 갈대나 고사목 우거진 구멍에서 10년만에 만난 님을 떨구어 버리는 어이없는 경우를 당할 수 있지요.



▶ 찌는 물론 유동으로 쓰지요. 유동채비가 유리한 점에 대해서는 새삼 강조하지 않겠습니다. 대물낚시 초보꾼은 물론이요 미국놈도 소련놈도 다 알 테니까 말입니다. 그런데 시중에 시판되는 유동찌고무가 대부분 2가지 정도의 문제점을 갖고 있는데



▶ 첫째는 유동도래의 구멍이 작다는 것입니다. 작은 구멍은 찌의 신속한 이동을 방해하며 풀 씨나 꽃가루 등이 끼어서 말라붙으면 이 점은 훨씬 더해집니다.



▶ 둘째는 고무의 구멍이 너무 크거나 고무의 재질이 너무 부드러워서 강한 챔질시에 찌가 빠지는 경우가 왕왕 생기지요. 민주주의이니까 그대로 쓰셔도 말리진 못합니다만 수많은 찌고무 중에서 고무구멍이 작고 빡빡한 것을 구해서 6호쯤의 8자도래를 끼워서 쓰면 위의 두 가지 문제가 동시에 해결이 되지요.



▶ 유동 폭을 잡아주는 스톱고무 역시도 시판되는 것은 밀리고 찢어지기 쉬운데 바다낚시용으로 나오는 o형, v형 완충고무가 있습니다. 이것을 원줄에 끼우고 이쑤시개를 빡빡하게 끼우고는 이쑤시개의 양쪽을 싹둑 잘라내면 튼튼하고 미더운 채비가 되며 또한 고무와 나무(이쑤시개)만이 원줄에 닿으니 줄에 열이 가해질 일도 없답니다.



▶ 원줄 끝에 8자 매듭으로 고리를 만들어서 고리봉돌에 직결하고 6합캐블러로 묶은 감생이 6호바늘을 답니다. 부드러운 3합을 두고 굳이 6합 캐블러를 쓰는 이유는 튼튼히 함도 있지만 그보다는 부드러운 3합은 봉돌은 바닥으로 내려가는데 미끼는 내려 가다말고 수초에 걸려 있는 것을 막기 위함입니다. 뻣뻣한 6합은 웬만한 수초는 뚫고 내려가지요.



▶ 6호바늘 비웃는 분도 있을 듯 한데 바늘은 '미끼의 크기에 맞춘다.' 고 생각하십시오. 굵은 새우나 콩에 5호바늘은 대물이 미끼를 빨았을 때 챔질을 하면 미끼가 으스러지면서 바늘만 빠져 나오는 경우를 당하게 됩니다.

5호도 6호도 좋은데 단, 미끼의 크기에 걸맞게 쓰십시오.



▶ 끝으로 줄을 짧게 매십시오. 대물낚시에서 줄이 대 길이와 같거나 길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짧은 대는 대 길이보다 15-30cm정도 긴 대는 1m까지 짧은 것이 좋습니다. 대물은 아무리 작은 구멍이라도 구멍의 한가운데를 가로질러서 건너는 법이 없습니다. 반드시 가장가리로 수초줄기를 타고 지나가는데 구멍의 가장자리 수초줄기에 바짝 붙인 채비와 구멍의 한가운데에 보기 좋게 넣어 놓은 채비중 어느 것이 대물의 입질을 받을지를 생각 해보면 당연히 줄을 짧게 매어서 정확한 채비투척이 되도록 하겠지요. 또한 대물의 제압에도 짧은 원줄은 다문 2-30점이라도 따고 들어가지요.



▶ 거듭 강조 하지만 대물의 입질이 없음을 너무 애타 하지 마시고 왔을 때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십시오. 대물낚시의 채비 한 마디로 '만사가 불여튼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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