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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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답변] 맹탕

IP : 5c6c9bfc0d754a1 날짜 : 조회 : 2407 본문+댓글추천 : 0

고수님들 맹탕못(바가지모양)에서의 포인트 선정과 대편성은 어떻게하면 되나요 맹탕 에서는 도통 어디에 어떻게 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질문이 허접하죠 초보의 비애라 생각하시고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이제 시즌이 열렸읍니다 즐낚 안낚 하시고 498하시길

1등! IP : ddc54f64a73e38b
안녕하세요,q4000님.바가지모양의 맹탕못이라면
물 가운데는 수심이 깊고 연안으로는 점점 얕은 형태인 듯 합니다

우선 시기적으로,붕어의 산란과 연관이 깊은 낚시를 구사하셔야합니다
가장 양지바른 볕이 잘 드는 곳 의,수심은 비교적 얕고
수중 큰 돌이라던가,나뭇가지 등
그나마 붕어가 산란처로 삼아 몸 부빌 곳을 찾아나서시는게 좋겠지요
이것도 없다면,연안 석축이나 기타 장애물도 상당히 좋답니다

어디까지나 붕어의 산란과 연관된 낚시법을 말씀드렸구요
그러한 곳은 평지형 수초가 찌든 소류지보다
산란이 좀 안되는 편이라보면 맞겠고
산란처를 노려서 대물붕어를 낚아내는 목적의 낚시터로는
그리 적당하진 않겠습니다

수심대를 노리는 떡밥낚시나,여름철 낚시터로 괜찮을 듯 합니다
연안 얕은 수심대부터 짧은대를 편성하여
좀 긴대까지 사용하셔서 공략해보시면
시간대별로,입질이 잘 들어오거나 단 한 마리라도
대물이 붙는 낚싯대는 분명 있지요

이것은 밋밋한 저수지인만큼,여러 이유들로 계절별로 시간대별로 그 수심대를 타는
대물붕어를 노릴 수 있기엔 좋기 때문에
짧은대부터 긴대까지 고루 편성하시는 것 입니다

그리고,바닥에 물골이라하여,긴대 한 대를 먼저 꺼내어 이리저리 바닥을 더듬다보면
찌가 쏙 잠기는 부분들이 있는데
은신처가 없는 곳 에서는,그러한 자리가 좋을적이 많고
소나기 입질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한 소류지에서,여름철 배수기때 수심 좀 깊은 부근의 자리를 노려
옥수수미끼로 마릿수 준척을 낚은 적이 있는데
7대 중,그 소나기 입질이 들어온 자리는 바닥 물골이 있었습니다

도움이 좀 되셨나 모르겠으나,아직은 그러한 곳 보다는
갈대와 부들이 찌든 한적한 소류지에 대를 담궈보세요
말씀하시는 곳은 여름/가을철 찌맛 보시기엔 좋은 낚시터 같습니다

그럼,즐거운 저녁시간 되세요

PS: 저는 그러한 형태에서 산란 대형 붕어를 노릴적에는
간접적인 대형 붕어의 은신처와 산란처를 만들어 주는 것 으로 이렇게도 해봅니다

최대한 연안이 얕고 물색이 탁하며 볕이 잘 드는 조용한 자리를 선정하여
주변 쓰러진 큰 나뭇가지를 연안에 살짝 걸쳐 담궈놓았다가
며칠 날 좋은날이 유지되는 때에 며칠 공략해보지요

운 좋음 월척 이상급도 낚아보았고,분명 그 효과도 있었지만
저의경우 주변에 소류지들이 많은 촌에살아 접하기 쉬워 가능한 편이며
시간이 허락하시거나 부지런하시다면,한 번쯤 시도 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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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IP : dc6f9c0a812e940
안녕하세요? q4000님.
초보 중 초짜인 제가 감히 리플란에 손을 대냐구요?
ㅋㅋ, 죄송합니다.

그런데, 저도 평상시 궁금해 하던 스타일의 저수지가 바로 맹탕못입니다.
한때 그런 곳에서 무작정 50여회 정도 대를 담군 적이 있기에(그때 포인트 때문에 참 답답했지요),
짧은 제 생각이나마 작은 도움이 될까하여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아는 못은 수초도 없고 그렇다고 특별한 지형지물도 그다지 없는 편이었는데,
대를 담글 엄두조차 못내는 직벽 형태를 이룬 곳에는 수몰나무들이 좀 있는 정도였습니다.
그야말로 산란특수 같은 건 아예 포기해야 할 정도입니다. 언제 어디에 산란을 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는...

따라서 저는 수위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지형과 물색, 수심대를 주의깊게 관찰하여
나름의 포인트를 짚거나 만들어 나갔다고 할까요.
이를테면, 봄이라하여 무조건 상류를 고집하지 않는다거나, 혹은 수위변동으로 인해
약간 튀어나오거나 골이 지는 자리, 또는 그간 못보던 말풀 등의 수초(또는 육초)가 약간 잠겨 있는 자리,
그날따라 바람을 덜 타는 자리, 둑방, 혹은 무너미,
이런 식의 포인트 변화를 주며 그 못을 알아 갔지요.(약 3년 여에 걸쳐)

특히, 무너미에서 재미를 제일 많이 보았던 것 같습니다.
유기물이 퇴적된 곳과 급경사 지역이 고루 있어 그나마 포인트 역할을 하기에 좋았던 것 같구요.
그래서, 포인트가 마땅찮다 싶으면 무작정 무너미로 향하곤 했지요. 그 곳에서 뜻하지 않게 월척도 했구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곳은 밤낚시보다는 새벽에서 아침, 아니면 한낮에 낚시가 잘 되었습니다.
밤낚시를 하면 거의 꽝치는 날이 많았구요. 새벽에 나가면 그래도 고기 얼굴은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수초가 없는데도 물이 맑고 새우가 많았는데, 신기한 건 낮낚시에는 지렁이가 압권이었고
밤에는 새우였습니다. 낮엔 떡밥과 짝밥을 쓸 때가 지렁이만 쓸때보다 훨씬 나았구요.
그런데도 붕어들은 거의 지렁이만 물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6치 이하의 잔고기는 연중 보기 힘들었고요(이상하지요?).
다른 잡어는 없는데 가물치와 구구리가 많았습니다.

달비4짜님 말씀대로 그 저수지는 봄낚시보다는 여름과 가을이 좋았습니다.
특히 가을이 좋았습니다.
연중 4짜 포함하여 다수의 월척을 낚았다는 소문이 늘상 들리는 걸 보면 큰 놈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만,
포인트선택이 어려운 탓인지 터가 센 탓인지, 꽝을 각오하고 나서야 하는 못입니다.
다만, 장애물이 없고 붕어 체고가 높은지라 한마리 걸면 손맛은 끝내 줍니다.^^
그 맛에 가끔 찾곤 합니다.

이상, 별로 도움도 못되는 제 작은 경험담을 적어 보았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항상 즐낚하십시오.

(아, 맹탕인지라 두 바늘채비에 작은 새우 두 마리를 끼워 던지면 찌올림이 환상이었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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