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 볼 찬스라 해서 열심히 하고 있는
올 들어 꽝인 조사입니다.
소초에 붙이면 조과가 좋다는 건 알겠는데, 지금의 수초는 밑 바닥에 말풀 새순 빼면 없고
그나마 말풀도 없고, 순도 나오지 않은 줄풀과 갈대 묵은 잎이 수초에 전부입니다.
줄풀 묵은잎 사이 또는 끝자락에 낚시대를 담그면서 든 생각입니다.
보기에 줄풀 묵은잎 사이는 용존산소량이 거의 없을 듯 싶은데
붕어알은 용존 산소량하고 상관이 없나요?
뻘층이라 묵은 갈대나 줄풀에는 뻘이 뭍어있고, 뭍을 가능성이 높아 보여서
붕어알이 궁금 해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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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리나 가물치 처럼, 알을 낳은 뒤에도 보살펴주는 어류가 있는 반면에 대부분의 어류들은 산란을 하고는 뒤도 안 돌아보고 내빼듯이 그 자리를 떠나곤 하지요.
가물치는 부화하고 난 뒤에도 암수가 지키며 치어를 몰고다니면서 더 보호하는 것을 직접 목격한 바 있습니다.
그에 비하면 붕어는 몰인정하다고 해야하나 방목형이라고 해야하나... ^^
붕어의 알과 용존산소량 문제.
햇볕에 노출돼더라도 금방 말라붙지는 않는다는 붕어알입니다.
보통 산란은 표층에서부터 40cm이내에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방권 돌무더기 석축에서는 더 깊이 할 수도 있겠지만요.
표층은 수심 3~5m 보다는 용존산소량이 최소 10여 배는 높지 않을까요.
거기에, 봄에는 바람도 자주 일어 표층산소농도를 높일 확률이 많겠지 않겠습니까.
가끔 비가 내려 용존산소량도 높이고요, 대신 뻘물이 지면 그 알들은 어떻게 되겠는지 까지는...
블루길이나 떡붕어, 피라미, 갈겨니 등에게도 쉽게 먹힌다는 붕어알의 부화율이 얼마나 될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숫붕어 없이도 무성생식이 가능하다는 붕어가 용존산소량 정도에 부화가 좌지우지될 거라는 생각은 붕어를 생각하는 우리네 꾼들의 측은지심일 수 있겠다는 생각은 해봤습니다.
산란은 붕어가 책임지고,
우리네 꾼들은 고저 낚은 붕어를 어느 정도는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주고, 낚시터를 쓰레기 하나 없이 잘 치우고 정돈하는 것이 책임일 것 같습니다. ^&^
제가 질문을 한 이유는 알을 낳으면
수초에 낳을텐데...
마탕한 수초가 보이지 않아서
궁금해진 이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