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출조에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했답니다.
평소 보다 일찍 저수지에 도착하여 대를 펴놓았는데(수초없는 계곡지)
오후 4시경 새우잡이꾼이 언제 놓아두었는지 새우망태기를 하나씩 하나씩
저수지 가장자리를 돌면서(자작한 고무보트를 타고서)새우를 잡아내더군요.
기분은 나빳지만 먹고사는일인데 싶어서 그냥 두었답니다.
(낚시방 몇군데에 새우를 대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어두워 지고는 캐미꺽고 새우망태기도 던지고 낚시에 돌입했답니다.
헐! 근데 몇시간째 잔챙이 조차 입질이 없었습니다. 새우망태기를 꺼내보았는데
럴수럴수 이럴수가 새우가 겨우2마리밖에...(평소에는 새우엉청 많았습니다)
그때서야 낮에 새우꾼이 다잡아갔다는것을 깨달았지요....
그리고는 밤새 입질한번 못보고(다른팀들도 모두 마찬가지였음) 철수했답니다.
회원님들 원래 새우잡이꾼이 지나간 저수지는 낚시가 안됩니까?
그리고 새우잡이꾼을 보면 어떻게 해야 하지요...
벼르고 출조한 주말이 이렇게 허무하게 지나갔으니....
이제 당분간은 이저수지에는 출조를 하지 말아야 합니까?
회원님들의 의견을 듣고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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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질바위님의 설명이 상세해서 별로 덧붙일 의견이 없네요.
새우잡이꾼의 가장 큰 문제는 징거미의 유입 이지요.
새우통발을 연결한 줄에 유리병이라도 하나 달아 놓으면
대를 펼때 낭패를 피할수 있을텐데
이점도 좀 아쉽긴 하고요.
그리고 새우잡이꾼이 몇차례 훝고 지나간 저수지엔
미끼로 사용할만한 새우는 거의 남지 않습니다.
그리고 징거미가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무질바위님의 말씀처럼 나쁜짓을 하는게 아닌데
탓할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것이란
의견에도 공감 합니다.
즐낚 하세요~
낙수대를 펼 때 고무튜브 타고 어떤 분이 새우 통발을 건지든데...
저하고 같네요....
근데 그 분은 뚝방쪽이 새우가 많으니 그 곳으로 옮기라고 충고도 해주시고
그리고 아주 조용히 통발을 건지던데요..(사람이 없는듯이)
그 분도 생계수단의 일종인데 너무 부담주지 않는게 좋지 안으까요
우리들 대부분은 낙수가 취미잖아요 이해해주세요.
새우꾼이나 보트낚시꾼이나 일단 저수지 위에 보트가 움직여 다니면 붕어는 그 때부터 저수지 외곽으로 붙습니다... 한마디로 낚시가 더 유리하다는 거지요...
그리고, 새우잡이꾼이 새우를 많이 잡아서 새우가 없는 것일 수도 있지만 수온이나 기후조건에 따라서 새우가 통발에 많을 수도,,, 적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점 감안하셔서 낚시에 임하시면 누굴 원망하실 필요가 적어지겠네여... 그리고 새우낚시는 맹탕보다 수초를 끼고 하는게 더 유리합니다... 밑밥투여가 아닌 붕어의 회유로를 알고 하는 낚시가 아닌가 싶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