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물보러 간다고 하지만 대물장비 잔뜩 짊어지고 포인트 진입해서 대편성에 땀 한 바가지 흘리고 하는 낚시인데 매출조 때마다 밤새 입질 한 번 없기를 반복하다보니 회의가 느껴집니다. 조금이라도 확률을 높여보고자 내일의 출조지를 정하는데 한 곳은 수심1~1.5m 연밭에 평지지, 다른 한 곳은 수심 3m 전후의 준계곡지 입니다. 이렇게 무식하게 물어보면 안되지만 조사님들의 경험상 어느쪽이 유리할지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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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으면 둘다 같은 개체수의 붕어가 있다면 후자 준계곡지로 가겠습니다.
1. 연밭포인트.. : 사실 낚시하기가 진짜 더러운 곳입니다.. 믿걸림 많습니다.. 한번걸려서 털면 한두시간 입질 없을 것이구요..
2. 연밭이라는 특성상 저수지 복판이나 가쪽이나 수심이 1매터 내외입니다.. 고기가 가쪽으로 나와 활동할 이유가 없습니다.
저수지 전체가 부들이나 갈대로 쩔은 곳도 위와같은 이유때문에 절대로 기피하는 곳입니다. 또한 부들이나 갈대가 전역을 덥었다면 저수지 면적 대비 담수량이 적을 것이고(가장 깊은 곳이 1미터 내외임) 이것은 붕어의 생존 여건에 큰 마이너스입니다. 또한 물이 말랐다가 다음날 다시 물이차도 모를 정도입니다.. 일전에 쥐도 새도 모르게 물말랐을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습니다.
1. 준계곡지는 평지형 저수지보다 나은 조건은 없다지만.. 지금같이 8월 최고로 더울때는 충분히 들이 대볼만한 곳이고
2. 계곡지의 특성상 저수지 면적 대비 고기가 회유하는 반경은 가쪽으로 굉장히 좁습니다. 고기 밀집도가가 높아집니다.
3. 연밭대비 같은 면적이라면 담수량이 훨씬 만습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둘중에 하나를 찍으라면 준계곡지를 선택하겠습니다.
어떤 단편적인 포인트비교보다는 기본적으로 붕어가 성장하기 좋은 환경에 준하는지를 먼저 고려해보셔야합니다.
붕어가 좋아하는 환경은 바닥은 모래나 뻘이 파먹을 것이 많아 마사토보다 성장여건이 좋습니다
연중 평균수온이 높고 항상 따뜻한 물이 들어오는 곳이 좋습니다.
물속 플랑크톤 밀도가 높더라도 용존산소량이 많은 곳이 좋습니다(강)
저수지 전체가 수초로 쩔은 곳은 일반 맹탕지보다 좋을 것이없습니다. 고기 밀집도는 맹탕이나 별반 차이가 없을 것이고 낚시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수초나 밑걸림 발생 또는 고기 한마리 걸어 회수시 소란하여 고기가 빠져나갈 확률이 높습니다. 수초가 있더라도 저수지 면적대비 절반이하 정도이어야 수초속 붕어 개체수 밀집도가 높아집니다.
붕어는 태생이 개울물이나 평지형 저수지에 사는 고기입니다. 인위적으로 계곡에다 물막아서 저수지 막아 놓고 붕어가 어떤방법으로든 이식되어 산다고 한들 위에 성장조건에 많이 부족합니다. 붕어는 차가운 계곡산속으로는 오르지 않습니다.
쓰다보니 길어졌는데.. 저는 포인트를 정할때 기본적으로 위의 사항을 중점적으로 생각합니다.. 포인트 선정은 위조건에 가장 잘 맞는 저수지를 선정하고 그이후에 하셔도 될듯합니다..
지금 같은 고수온에 연밭,부들,평지형 수초가 많은곳은 거의 뻘바닥일 상황이 많습니다
지금같은 고수온에 뻘바닥 수초가 있는곳에선 분명 가스가 차올라 올것입니다
저의 얄팍한 상식엔 수초(연,부들,기타)등등 있는 뻘바닥 보단
사질토 계열,마사토나,자갈같이 단단한 바닥이 있는곳에 찌를 세우심이 나을듯합니다
수초분포가 거의없고,뻘 바닥도 아니고,수심도 2~3m인 평지지 라도 평지지는 평지지 입니다
대구에 서식하고 있는 저도 연일 치솟는 고수온에 낼 출조지 선정에 고심끝에 결정했네요
경북 영천 대창 꼴짜기로 낼 오후 출발합니다
아무쪼록 장소선정 잘하시고 더위 조심하세요
행군하지 마이소..쉬었다 하이소..탈진합니데이!~
평지형가면 그늘도없고 둑습니다ㅋㅋㅋ
오늘 출조는 준계곡형 저수지로 결정하고 한 번 쪼여봐야 하겠습니다.
3박4일의 짧은 휴가 첫 날을 낚시로 시작 합니다.
월님들 무더운 날씨에 안출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