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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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답변] 정체와 원인분석 부탁드립니다

IP : 226f632d15bf60e 날짜 : 조회 : 3727 본문+댓글추천 : 0

의성 사곡 준계곡지로 2박3일 출조하였습니다.
이 못은 제가 과거 수도권과 충청권까지 출조하며 떡밥 낚시 다니다가 여러가지 이유로인해
낚시가 시들해질쯤 낚시춘추, 월간낚시를 통해 알게 된 새우대물낚시라는 장르에 입성한 첫낚시터라
감회가 새로왔습니다(중부내륙고속도로 개통이전)  

1998년 5월5일, 6시간에 걸쳐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대구에와 다시 의성, 사곡까지 월간낚시에 소개된 지도를 보고

밤10시에 의성읍에 도착해  네비도 없던 시절 우여곡절끝에 이 못에 와 밤새 잔챙이에 시달렸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새우를 어떻게 조달하는지, 끼우는 방법도 모르던 시절이라 콩알 떡밥낚시로 했으니 당연한 결과였죠)

21년 만의 감회를 떠올리며 최고의 포인트인 상류 돌아 산 밑 포인트로 자리를 잡고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전날보니 이 포인트에서 지렁이로 손맛을 보는 것을 보았기에 지렁이 미끼로 듬성듬성한 수초 사이로 대를 드리워놓고 저녁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오후내내 경운기로 물을 뽑아 상류 파밭의 물을 주던 발전기소리도 끝났을 그 때

멋지게 2.9칸대 찌가 예신없이 쭉 올라왔습니다.

정확히 챔질했는데 저수지 바닥을 걸었는지 대가 반원으로 휘었는데 도무지 꿈쩍도 안했습니다. 뭐가 물었는지도 감각이 없고

"이건 뭐지" 대물낚시 21년차인데도 상황이 파악이 전혀 안되었습니다.

 

3~4분간 버티다가 2번대가 뿌러졌고 다시 3번대로 당기다가 결국 터져버렸습니다(바늘 ,목줄 보존) 

제 체비는 원줄4호 목줄, 케브라 합사3호, 지누4호 바늘 입니다.

2박동안 그런 현상이 두번 더 있었습니다.

미끼는 지렁이였는데 목줄 길이가 15~17cm 정도 되었습니다 .

제 분석으로는 맞은 편 부들밭에서 낚시하고 오전에 철수하시는 조사님께 조과를 물어보니 아침에 대를 터뜨렸는데 비늘이 500원 정도되었고, 잉어가 붙어 터졌다고 하신 것으로 보아 잉어나 대물붕어 일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잉어라면 물고 째야하는데 째지는 않고 그 자리에 돌같이 느껴지는 무게감만 있었습니다. 

대물붕어라도 일단 올라오거나 챔질타이밍이 정확했기에 이미 고개를 돌린 것으로도 보기가 어려운 것이라 
제 생각에는 이런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있습니다.

입질한 자리가 부들을 쳐낸 사이공간이었기에 목줄 길이가 길어 예신은 못보고 본신이 바로 왔는데 챔질했을 떄는 이미 물속 부들삮은 것을 감아버리거나 박힌 게  아닐까하는 생각입니다 (여담이지만 한 번은 제대로 띄우다가 바늘이 설걸려 올리다가 헛빵이 된 것도 있었습니다).

아뭏든 2주후 다시 출조하는데 목줄을 좀 짧게매어 부들을 쳐감든지 박히든지 그 전에 챔질을 해볼려고 합니다.

찌도 저부력 일자찌, 봉돌은 바닥에 닿았다가 수조중간에 스톱하는 조금 무거운 맞춤인데 일률적이지 않아 고루 셋팅하고 다시 출조를 할 예정입니다. 물색도 좋았고 붕어활성도도 괜찮았는데 어떤 이유인지 고수님들의 고견을 구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a1c8f149bb9289e
음성 백야지에서 헬멧만한 붉은귀거북을 낚은적이 있었어요..
첨엔 꿈쩍도 안하다가 . 밑걸림인줄 알고..뒤로 물러서서 일자로 땡겨야지 하는데..찌가 슬금 슬금 옆으로 이동..
쭉 땡기니..무슨 통나무 끌려오듯 천천히..오더군요..
수면에 목을 길게 쭉 빼고 머리부터 등장할때는..뱀인줄 알고 뒤로 넘어갈뻔 했네요..
난생처음 느끼는..이상한 손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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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c68073b9beee1d3
가물치가 있으면 9짜이상 가물치지 싶네요.
Pe8호줄도 터져 나갑니다.
큰 놈 일수록 몸으로 버티고 이동도 안합니다.
아님 위분 말처럼 대형 거북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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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0d22ee5d10bb310
저도 예전에 1994년 대청호에서 그런 경험을 했습니다....

찌가 한마디 올리는걸 챔질을 했는데 첨엔 꿈쩍도 안하다가 . 밑걸림인줄 알고..뒤로 물러서서 일자로 땡겨야지 하는데..

쭉 땡기니..무슨 통나무 끌려오듯 천천히 조금씩 끌려나오다가 갑자기 옆으로 째면서 쿡쿡 처박더군요...

너무놀라서 낚시대 잡고 뒷걸음질만....결국 끌어냈는데 빵좋은 향어 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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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c3d8410d44d01d6
아는 동생이 자라 4.6kg짜리 잡는 걸 봤는데
대물장어 잡는다고 세팅해논
5500번(최대 드렉파워 15kg)짜리 릴이 헛바퀴만 계속 돌더라구요.

물바닥에 배를 붙이고 사는 물고기(메기, 장어, 자라 등등...)일수록 저항할 때는 바닥에 딱 붙어서 수면위로 안올라오더군요.
예전에 대형지 제방권 수심 3.5m정도에서 캔맥주 굵기 큰 장어를 한번 건적이 있었는데
걸어서 파이팅 한지 20분정도 되니까 겨우 수면위로 올라오더군요.
강하게 좌우로 째지도 않고 떠오르지 않으니까 "네 이녀석 얼굴이라도 기어이 봐야겠다"는 오기가 생기더라구요.
채비 강하게 안썼으면 얼굴도 못봤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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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07079c61a09abca
80cm~1m급 잉어가 가끔 그럽니다.
참붕어나 새우 미끼에 그런 경험이 많았는데요.

초대형 잉어가 포인트에 많이 붙은 상황이라면 지렁이도 먹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대형 잉어는 낚시대를 두손으로 잡고 챔질을 해도 바닥에서 꿈쩍도 않더군요.

친구가 토종터 소류지에서 낚시한다길래 음료수랑 먹을거 사서 놀러갔었죠.
의자 놓고 같이 앉아 있다가 새우 미끼에 찌가 솟는 걸 보고 친구가 챔질했는데 낚시대는 반원만 그리고 한 10초 그렇게 가만히 있길래, 뭐야 바닥이냐? 내가 물었죠.
친구는 몰라 이게 뭐냐? 되묻더군요.
그러다 바늘에 걸린 물체가 제방쪽으로 천천히 끌고 가더군요.
친구는 초리실이 터졌었습니다.
잉어가 케미를 달고 밤새 저수지를 순회하더군요.

저도 새우나 옥수수에 대형 잉어를 걸었는데 챔질을 해도 움직임도 없다가 물속에서 서서히 움직여 대를 부러뜨려 먹거나 바늘이 뻗거나 부러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챔질과 동시에 가물치는 점프를 하고 붕어는 쨉니다.
범어는 잉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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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07079c61a09abca
아참!
2주 후에 들어가시면 잉어는 4~50cm급이나 모를까 다시 대형급 걸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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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26f632d15bf60e
고수님들의 고견에 감사드립니다.
올려주신 글들을 읽어보니 대형잉어,가물치로 좁혀지는 것 같습니다.
2주후 다시 들이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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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26f632d15bf60e
2주후 다시 들이대보고 답글 올리겠습니다.
또다시 비소식 있는데 안전운행하시고 안전출조하십시요.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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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bf79b77ddd1221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첨에 걸었더니..정말 꼼짝도 안하다가..

한참을 버티기 하다 끌어냈더니...장어였습니다.

장어가 후킹이되면 주변에 돌이나 수초를 감아서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장어 한 표 던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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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afdf968cd5ecf10
장어일 가능성이 높네요.
저도 그런일을 겪었는데 이틀후 다시 그자리로 가보니
박카스 병보다 굵은 장어가 제 채비를 물고 바늘이 관자노리를 관통한채 죽어서
떠 있더군요.
챔질 순간 장어가 꼬리로 수중 장애물을 감으면 답이 없습니다.
옛날 국민학교 다닐때 뱀이 돌틈에 3/1쯤 나와서 햋볕을 쬐길래 살살 가서 호박잎에 감싸서
2년 선배와 둘이 잡고 힘껏 당겼는데 안나오고 결국 몸통에서 끊어져 뒤로 벌러덩
나자빠진 경험이 생각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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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0a9f212f900c2b8
저번주새벽에 가물치 3번 걸었는데 두번은 점프
하던군요 참고로 58정도
제 생각에는 가물치는 아닌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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