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내림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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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답변] [옥내림] 옥수수 대용 이런 미끼 어떨까요?

IP : 489a08617840968 날짜 : 조회 : 7507 본문+댓글추천 : 0

점차 수로와 저수지들이 배스와 블루길 등 외래어종의 급속한 증가로 생미끼 낚시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옥수수내림대물낚시가 새로운 장르로 자리매김을 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하겠습니다. 옥수수내림낚시의 주 미끼는 아시다시피 옥수수입니다. 문제는 일반 옥수수는 크기가 크고 삶아도 딱딱하여 거의 사용하지 않고 통조림으로 만들어진 캔옥수수를 사용하게 됩니다. 캔옥수수는 단옥수수를 삶아서 만드는데 크기도 작고 무르고 양도 많아서 아마도 캔 하나 사시면 10%를 쓰시는 분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 남는 옥수수는 먹거나 버리거나 입니다. 또한 캔옥수수의 담점은 배아가 없다는 것입니다. 배아부분의 잇뿌리가 단단하므로 그것을 제거하고 부드럽고 먹기 좋게 만들다 보니 그 부분을 제거하고 만듭니다. 그런 연유로 바늘에 달면 쉽게 이탈되거나 잇뿌리 부분이 제거되다 보니 옥수수의 열매즙이 쉽게 물에 용해되어 사라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삶아서 부드럽긴 하지만 그래도 옥수수 알갱이 껍질은 남아있으므로 매끄럽고 딱딱한 느낌은 존재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옥수수를 사용하는 것은 옥수수 자체의 먹이로서의 기능은 물론 떡밥처럼 쉽게 풀어지지 않고 붕어가 한입에 취이하기 좋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바늘에 달기가 무척 쉽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 캔을 사면 버리는 것이 대부분이고 오래 보관이 되지 않으며 캔을 뜯으면 미끼로 쓸만한 옥수수 골라내는 일도 번거롭긴 합니다. 해서, 제가 생각해 본 것이 옥수수가루로 경단을 만드는 일입니다.
옥내림 옥수수 대용 이런 미끼 어떨까요 (월척지식 - 옥수수내림낚시)
옥내림 옥수수 대용 이런 미끼 어떨까요 (월척지식 - 옥수수내림낚시)
윗 사진은 다양한 소재로 옥수수알갱이 만하게 경단을 만든 것입니다.
옥내림 옥수수 대용 이런 미끼 어떨까요 (월척지식 - 옥수수내림낚시)
이 사진은 그 옥수수만하게 만든 경단을 물에 넣은 상태입니다. 얼핏보면 바로 풀어질 것 같은 이 경단은 놀라웁게도 몇시간(2~10시간까지도)이 지나도 그대로입니다. 약간의 물표면 접촉 부위에 매끄러운 감만 있습니다. 글루텐 섬유질류는 전혀 들어가지 않았으며 순식물성 소재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손에 달라붙지도 않습니다. 물성은 부드럽고 캔옥수수 보다 훨씬 물렁합니다. 이렇게 만든 경단은 수온이 뜨겁거나 차거나 어지간하면 몇시간 동안 처음 경단을 만들었을 때의 부드러움과 점도를 그대로 유지합니다. 바늘에서 쉽게 이탈하지도 않습니다. 웬만한 챔질을 해도 거의 그대로 있습니다.
옥내림 옥수수 대용 이런 미끼 어떨까요 (월척지식 - 옥수수내림낚시)
옥수수로 만든 경단입니다. 크기는 당연히 옥수수 한알 만하게 사용하도록 만들어보았습니다. 이 경단을 만드는 법은 원료에 물 몇방울만 떨어뜨리면 되고 어른 밥숟가락 한수저면 하루 종일 사용이 가능합니다. 쓰고 남은 양은 병마개 덮어서 보관하시다가 다음에 쓰시면 되구요. 완제품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서 비용은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저런 걸 고려해도 갈 때마다 옥수수 사는 번거로움과 남으면 더 버리는 비경제성을 고려하면 훨씬 유리하다고 생각됩니다. 이거 한통이면 자주 낚시가도 몇달은 사용할 듯. 근데, 중요한 건 붕어가... 이걸 물어줄 거 같냐 그겁니다유 (ㅡ,.ㅡ) 떡밥처럼 쉽게 풀어지지는 않으므로 잔챙이가 와서 건드려도 옥수수 알갱이처럼 매달려 흔들테니 씨알변별력도 약간은 있을 듯하다고 생각은 되는데 물론 시간이 지나면 모두 자연분해됩니다. 요즘 낚시철도 아니구 해서 그리고 제가 거주하는 수도권은 옥내림을 거의 하지 않으니 테스트 하기도 어려워서 양어장에서 일반 내림으로 해보았을 때는 상당히 양호했습니다. (물론 괴기가 드글드글한 양어장이니....) 여러 옥내림 고수님들의 강력한 조언을 구합니다. 이거 먹힐까요? 그 밖에 제가 예측하지 못한 돌발 의견도 제시해 주시면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옥내림 시즌이 갔지만 삶은 옥수수 보다는 이것은 저온기에도 어느 정도 먹힐 것으로 저는 생각을 합니다. 고견을 주신 몇 분께는 샘플링을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연구는 과학적으로~ 낚시는 선비적으로~ ***

1등! IP : 835675dff8e150b
상당히 기발한 아이템을 개발하신것 같습니다...
옥내림에서 밑밥으로 옥수수를 10여 알씩 던져 주는데 그에 상응하는 밑밥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추천 0

2등! IP : c4fcfb004126594
캬 ~~아이디어가 완전히 맥가이버를 뛰어 넘는 수준이시네요
부럽습니다.
추천 0

3등! IP : 925f88bea3dded0
대단하연구십니다
열정에 감탄드립니다

상품으로 특허등록하시고
상품으로 출시하시면 대박 납니다
추천 0

IP : 7c794155a057213
옥수수경단이라,,

참 좋은 아이디어같습니다!~

한입에 먹음직스러우니 테스트안해봐도 잘되리라 확신이 가는데요,ㅋ
추천 0

IP : 44dfce5e4dcc41d
드디어...
말씀하시던 것이 이것이군요. ㅋ

멋지십니다. ^^

안출하세요.
추천 0

IP : 5ccb2e96820dac0
옥수수 내림이라고 꼭 옥수수를 사용하라는 법은 없습니다 ....떡밥을 사용 하고 지렁이 새우도 가능 합니다 ..

새우는 껍질을 다 제거 하고 깐새우로 사용 하면 작은 바늘이라 해도 입걸림이나 입질또한 정확 하게 들어 옵니다 ..

독닙꾼님 정성과 열정이 대단 합니다 ..
추천 0

IP : 347dd03e9252fa0
저도 요즘 떡밥낚시에서 옥내림으로 채비를 바꿔서 하는대
팩에 든것은 넘 크고 단단하고 캔은 너무 무르고 해서 고민 많았는대
이런게 있음 정말 좋겠내요 한번 써보고 싶은 맘이 있내요.
추천 0

IP : b27047007f3da6d
독닙꾼님의 연구하는자세에 깊이 감동 받았습니다.
내년시즌에 도전해 봐야겠네요~~~~
추천 0

IP : d67408a8480463a
독닙꾼님...
항상 연구하고 애쓰시는 열정에 항상 감복합니다...

달포동안 몸이 아퍼서리 거시기도 테스트 못해서리
죄송스럽기만합니다...

잡식성인 붕어의 입맛에..
옥수수가 아니더라도 잘먹힐것 같읍니다...
추천 0

IP : 134ce13982666da
멋진발상입니다

저역시 옥수수를쓸때 한통에 얼마쓰지않고버립니다

항상거게 불만이였지요 이렇게 좋은아이디어가 있는줄몰랐읍니다

그림을모고나니 이해도되고 얼마든지 쓰도 좋을것같네요

독립군님 기발한제품 좋은정보 공유하심을 감사드림니다

한해를 마무리잘하시고 항상건강하세요
추천 0

IP : 32e60c8eeb4d1a0
원문 내용 글로 보아서는 탁월한 제품인것 같읍니다.

식물성으로 자연 분해 되고...옥수수의 비 실효성보다 훨씬 더 경제적인 제품인것 같읍니다.

다만 문제는 개발 하신 님을 모르니..

장사꾼인지 낚시꾼인지...

"저렴" 하다면야 옥내림 하는 조사가 아니시더라도 많이 구입해서 쓸 것이겠지만..

"고가"라면 상대적으로 구입하기가 꺼려질것입니다

우짜든둥 좋은 제품 개발하신것은 축하할 일입니다.

더불어 좋은 정보 공유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낚시로 행복만 낚으시길 기원합니다.
추천 0

IP : 2585cefef1c91cb
대단한 열정이십니다

어떤 것이든지
친환경적으로 만든 것이면
틀림없이 붕어도 좋아할 겁니다

내년에는 완전 옥내림으로 전환하여
실험을 꼭 해보겠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출조 되십시요
추천 0

IP : eb7268d79b3ea03
옥수수 10% 는 고사하고 1%쓸때도 많습니다. 너무 낭비 입니다.

옥수수 경단 좋아 보입니다.
콩은 안되나요 된다면 콩도 좋을것 같습니다.

빨간색이 뭔지 상당히 먹음지 스럽습니다.
추천 0

IP : 579049a60ae99b4
잔챙이나 잡어 극복이 힘들지 않을까요?
물론 옥수수도 잔챙이 잡어가 물고 올라오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떡밥(이렇게 표현해도 될러너지)이다 보니...
옥수수처럼 잔챙이나 잡어에 견뎌 줄수만 있다면
대물낚시에도 사용이 가능하지 않나 싶네요
예전에 떡밥에 천궁을 넣어 사용해본적이 있긴한데
이 경단은 어떨지 ,,,,,,,
태클죄송 ^^
추천 0

IP : d0fb8a45bb95030
막연한 상상만으로 그치지 않고 실천에 옮겨서 아이디어를 짜내시는 능력 탁월하십니다.ㅎ
추천 0

IP : 489a08617840968
붕어와후끈한밤을...님


제가 우려하는 부분도 바로 그 점이었습니다.
옥수수가 갖는 대물변별력.......(실상은 아주 그렇다고 할 수도 없지만)
참붕어나 콩미끼만은 못하지만
그런대로 옥수수가 나름대로 대물낚시에 변별력을 갖는 미끼로 자리매김한데는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콩과 옥수수가 대물미끼가 될 수 있었던 요인


1.옥수수나 콩의 특별한 성분?
2.작은 붕어는 이물감을 느끼기 쉬운 경도와 크기?
3.쉽게 이탈되지 않는 점성?
4.기타


제 생각에는 위의 세가지 요인이 다 해당된다고 보여집니다.
친숙한 옥수수나 콩의 향과 맛도 중요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마도
2번과 3번이 더 중요한 포인트지 싶습니다.


제가 실제로 실험을 해보아도
어분이나 골분 배아 등에 더 반응이 빠른 건 사실이지만
그건 입자가 곱고 부유성을 지니고 있어서
먹이경쟁이 쉽게 붙고 그러다보니 잔챙이도 한몫 거들게 되는 이유겠지요.


어제 이 글을 올려놓고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양어장에 가서 다시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길들여진 메이드인 차이~~~~~~~~(많이) 나~~~~~~~~~붕어덜이지만)



옥수수경단...초컬릿경단....딸기경단....일반어분경단, 그리고 첫번째 사진 맨 마지막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우x탄경단 다 써보았습니다.
내림낚시로 하였습니다.


미끼 성분별 선호도는 옥수수가 가장 떨어졌습니다.(ㅡ,.ㅡ)
각 미끼별 경도와 점성, 크기는 비슷하였는데
어제의 경우 맨 마지막 경단이 가장 우수하였습니다.
아마도 성분상의 특성때문으로 보였습니다.


바늘에 다는 미끼 크기별로도 상당히 차이를 보였는데
점도와 경도가 강하다보니(물속에서 그대로 두었을 때 10시간 지속형)
미끼가 작을수록 입질이 빠르고
바늘 끝쪽보다는 매듭쪽에 밥풀 두개만하게 달았을 때가
후킹이 아주 높고 끊어내려가는 입질이 뚜렸하더군요.


이번 시험제품은 점성이 너무 높아서
미늘쪽까지 경단을 씌우면 입안에 넣었다 바로 뱉더군요.
(이 양어장은 물이 아주 맑아서 내려다 보면 다 보이는 곳입니다.)
붕어가 20회 이상을 물었다 뱉은데도 미끼가 그대로 달려있었답니다.(ㅡ,.ㅡ)


경기낚시 하시는 분의 말을 듣고
절대 바늘 이탈이 없어야 한다고 해서 점도를 너무 높였나 봅니다.
점도 조절을 좀 해야겠습니다.
(점도가 높아도 이 제품은 물성이 부드럽고 무릅니다.)


미끼 선호도에 따라
옥수수...콩...우x탄...어분....등의 소재로 경단을 만들고
알맞은 점성과 크기를 준다면
잡어나 잔챙이들은 건들긴 하겠지만 먹진 못할 듯 하고
큰챙이 변별을 어느 정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결론을 추출하였습니다.


조언 주신 여러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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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ce2c4c82770e4d2
독닙꾼님 우골탄은 냄새가 강하다고 하던데 경단으로 했을시 냄새가 거슬릴 정도는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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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489a08617840968
이칠님...
우골탄 냄새는 사람에 따라 강하다고 느끼는 기준이 다른 듯 합니다.
어떤이는 고소하다고 하시고 어떤 이는 강하다고 느끼더군요.
우골탄은 아주 적은 양을 사용하기 때문에 그리 불편한 정도의 냄새는 아닙니다.
보통 종이컵 기준 반컵에 건탄류 2컵을 혼합 사용하므로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강하다는 게 청국장냄새 비슷한 수준입니다.


우골탄으로 경단을 만들었을 때는 냄새가 거의 감소합니다.
어분 약간 손에 묻은 정도도 안됩니다.
그것은 경단을 만들 때 들어가는 타 소재의 달콤하고 향긋한 냄새가
우골탄의 냄새를 커버하기 때문입니다.


경단으로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건 점도인데
우골탄은 자체 점도가 없는 관계로 위의 여러 소재 중 가장 빨리 풀어집니다.
(물의 양에 따라 다르지만 우골탄 경단도 물속에 입질없이 두면 2시간 이상 갑니다)
그런데 우골탄 특유의 향 때문인지 어제 낚시에서는 옥수수나 딸기향, 기타 제품보다
가장 왕성한 입질을 받았습니다.


점도 및 소재에 대해
여러가지 더 테스트를 해 볼 요량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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