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내림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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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답변] 청태와 붕어

IP : 390e1718a7fbc54 날짜 : 조회 : 7349 본문+댓글추천 : 0

안녕하세요 대물내림에 관해 관심이 많습니다 저는 바닥낚시를 주로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가는 낚시터중에 포인터가 청태가 많은 바닥이 있는데 밤낚시 자리로는 그만이랍니다 이곳에서 대물내림을 한다면 어떨까 싶습니다 일반적으로 청태에서는 낚시를 잘하지 앉는것으로 압니다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1등! IP : 633eb908a287307
청태바닦에서 괴력을 발위합니다.

이유는...
(존칭은 제외한 자서전같은 답변 드리겠습니다. 이해해 주세요^^)

1. 낚시인이 꺼려하는 1순위가 청태바닦... 붕어자원이 풍부하게되는 장점이 된다.

낚시인의 복병중 하나가 청태바닦층이며, 그것을 수초제거기나 특공대로는 한계가 있고
오히려 건들면 당일 낚시에 마이너스된다.
붕어가 나의 미끼를 흡입할 때 청태가 묻어 있으면 삼키지 않고 순간 뱉어 버리기 때문에
찌를 꼼지락꼼지락 거리는 예신만 보이다가 놓처버리는 경우를 많이 격었을 것이다.
꽝을 예상하고 공략해야 하기에 왠만한 골수꾼들 외에는 공략하지 못할정도이다.


2. 포인트 제약이 뒤따르는 악조건
더군다나 연안에 갈대나 부들과 어울려져 있는 1m내외 저수심층만이 포인트가 된다.
늣겨울과 맞물리는 초봄의 저수온기인 요즘 적절한 수심층을 공략하기란 쉽지 않다.
낚시인에게는 청태바닦의 특수기는 한여름 새물찬스이다.
상류부근에 청태를 밀어내어 바닦층이 깨끗해지고, 갈수에 이은 새물은 엄연한 찬스라 하겠다.
한여름 햇볕이 강할 때 청태가 일시적으로 수면에 뜨곤 하는데...
비가 온다면 다시 바닦층에 깔리는 일을 반복하게되므로 꼭 장마철이 유리하다고 할수는 없을 것이다.
추천 공략지점은 경사면이 되고, 차라리 본수심보다는 갓낚시가 유리한 곳이 청태바닦층이다.

3. 가장 취약점인 미끼함몰
청태바닦층에서 낚시를 꺼려하는 가장 큰 원인이 솜처럼 깔린 청태층으로 인한 미끼함몰이다.
대물채비의 특징이 무겁고 큰바늘에 무거운 찌맞춤으로는 이런 악조건을 더욱더 부각시킨다.
미끼함몰을 의심이 많아 투척횟수도 많아지고, 꽝을 격은 낚시인은 쉽게 포기해 버린다.



그렇다면 이런 악조건을 가진 곳을 공략하기에 놀림낚시가 괴력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미끼함몰 100% 방지되는 장점 때문일 것이다.

청태바닦은 평펑하지 못하다. 바닦층에 고르게 깔려있는 청태라면 쉽겠지만 구름모양처럼 뭉처서 모여있거나
바닦에서부터 수면까지 올라온 말풀 혹은 마름등에 붙어 있는 최악의 포인트도 있다.

부엽수초등에 의한 수면의 악조건만 피하고 투척만 된다면 이 놀림낚시는 미끼함몰이 되지 않는다.
특히 바늘의 단차를 주어 윗바늘에 달린 옥수수를 띄우기 때문에 믿음을 주는데.
청태바닦층에서는 붕어를 걸었을 80%이상 윗바늘에 입질이 오는 것도 그리 이상하지 않다.
가벼운 찌맞춤, 가벼운 바늘, 윗바늘 띄울등등 채비구성으로는 장점만 뽑아 놓은 것이라 하겠다.


부가적으로 떡밥보다 옥수수 미끼가 좋은 이유를 몇가지 언급하자면...
옥수수 미끼는 비중이 가벼워 미끼 자체적인 함몰이 적고, 윗바늘 띄우기에 알맞은 크기로 공략하기에 좋다.
그에 비해 대어미끼로 사용되는 떡밥중 가장 가벼운 글루텐류가 좋긴 하지만.
글루텐은 청태층에 들어가면 청태를 부착시키는 단점이 있다.
그에 비해 옥수수는 청태가 옆에 붙어도 붕어가 흡입했을 때 옥수수의 매끄러움 때문에 흡입시 청태를
걸러내는 장점을 가진다. 매번 갈아주는 떡밥과의 차이점은 말을 안해도 모두가 잘 알고 있기에 말이 필요없다.

실전에서 미끼 투척후 1~2시간 흐른뒤 채비를 회수를 해보면 밑바늘에는 간간히 청태에 뭉처있는 것을 보게 된다.
하지만 윗바늘은 깨끗한 상태로 회수되는것을 보면 미끼함몰에 대한 믿음이 상당히 강했던 것이다.
해석하면 놀림채비도 밑바늘에 청태가 간간히 노출되어 있는데...
대물채비는 그대로 낚시했을 경우 어떠하겠는가...그 이상은 상상에 맏긴다.


실전에서 이 놀림낚시를 청태층에서 공략할 때를 회상하면,
작년 여름 대물꾼의 공략이 수십차례 있어도 한수 걸어내기 힘든 저수지에서
3명의 놀림낚시인이 1주일동안 9마리의 4짜급을 걸어내는 쾌거를 이루어 낸것은 괴력중 괴력이다.

따라서 바닦층이 찌들대로 찌들어져 지져분한곳, 청태가 산제한곳일수록 그 위력은 가중될 수 밖에 없다고 하겠다.



이상입니다.
조금이나마 도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P.s 한가지 말쓰드리고 싶은 것은...
오래된 저수지일수록 지져분한 바닦층이 많습니다. 또한 대어붕어 자원이 많은 곳이 됩니다. 또 그런 저수지의 특징은
한여름 부엽수초등에 의해 이 놀림낚시가 불가능하게 됩니다. 수면수초에는 취약하다는 말입니다.
초여름 부터 가을의 끝자락 까지는 부엽수초가 수면 전체를 덮기전에 공략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대물채비도 수초제거가 이루어져야 낚시가 가능한 시기이기도 하지만,
이 놀림낚시는 듬성듬성한 수초분포, 혹은 뚝방쪽에만 낚시를 해야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런 시기에는 대형지의 베스터 혹은 반계곡형 등등에서 공략하게 되지요.
요즘같은 봄시즌, 늦가을 수면수초가 삭아내리는 시기가 모든 저수지를 공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놀림낚시를 시작하시는 분들께서는...
저수지 선택하실 때, 올해 공략할 저수지를 마음속에 그려놓고 낚시하시기 바랍니다.
추천 1

2등! IP : 390e1718a7fbc54
답글 감사드립니다 놀림낚시에 대해 하나 하나 배워가면서

현장에서 적용후 이론과의 일치감을 느낄때 기쁨은 몇배가 되겠지요..........
추천 0

3등! IP : 07e38d3f5f99cf2
청태잇는곳에서는 저는 가지바늘 채비로 합니다.물론 입질 받기가 힘들지만...간 혹 대물들이 물어 주더군요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