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질문 좀 드립니다..;;
이번에 세미 플로팅 원줄을 사용해 보고 싶은데요..
모노(나일론) 줄은 비중이 약 1.14, 카본 줄은 비중이 약 1.78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제가 사용할 세미플로팅(서스팬딩?) 줄이 비중이 1.27이거든요..
찌 맞춤할 때.. 어떻게 해야 좋을지 궁금합니다..
저는 3.4칸 낚싯대를 사용 시 카본 줄 찌 맞춤할 때..
수심 찾고 찌 길이가 10cm~20cm 정도 보이면 거기서 40cm 정도 내려서..
캐미 중간이 보일 때까지 무게를 맞추는데..
세미 줄을 사용한다면 좀 더 가볍게 해서 캐미 전부 노출로 해야 하는지..
아니면 모노줄(나일론) 사용 시 처럼 캐미 꽂이 딸깍 정도로 맞춰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적당히 카본 줄처럼 맞춰서 사용해도 될 거 같지만..
좀 더 정밀하게 맞춰보고 싶어서요..
또 바늘달고 낚시 할때 찌를 몇cm정도 내놓고 하면 제일 좋을까요?
답변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아..저는 카본 사용시 2호
모노(나일론) 사용시 1.2호
이번 세미플로팅 줄은 2.5호 입니다
보통 향어 양어장에서만 낚시합니다
장사치(?)들 때문에 엉뚱한 낚시의 길로 걸어가고 계시는 게 아닌가 싶은 ;;
'세미플로팅 타입'이라는 낚시줄의 어원은
바닷물(바닷물은 비중이 1보다 크죠)에서
뜨지도, 가라앉지도 않는 어중간한 스타일의 낚시줄을 말하는 것이고,
낚시줄의 주재료인 나일론(비중 1.14)에 기포를 넣거나, 나일론보다 더 가벼운 혼화제를 넣어서
가볍게 만들어서 비중을 1.04~1.07~1.08 정도로 만드는 낚시줄들을 말하는데요.
보편적으로 비중이 1.07인 나일론 낚시줄을 '세미플로팅 타입'의 낚시줄이라고 말한답니다.
비중 1.25짜리 무거운 낚시줄을 가져다가
"세미플로팅인데 잘 가라앉는 낚시줄이다" 이말은 완전한 상술이며,
그냥 '서스펜드형 타입'의 나일론 낚시줄입니다.
다들 원줄을 가볍게 쓰고 싶어서
비중 1.07짜리 '세미플로팅 타입' 나일론줄을 사용하는 것인데.
비중 1.25짜리 무거운 낚시줄을 왜 쓰는 거죠?
이게 얼마나 무거운 낚시줄이냐면요.
비중 1.07짜리에 비해 (25/7) = 거의 3.5배정도 무거운 낚시줄이에요.
아무리 낚시줄 판매업자가 비중 1.25짜리 세스펜드형 타입의 낚시줄를
가져다가 이거 '세미플로팅인데 잘 가라앉는 낚시줄이야!(어떼 구미가 당기지?)'라며 개(?)구라를 쳐도 비중이 이상한데?라는 생각 쯤은
하셨어야 한답니다.
이 정도의 건은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를 당해도 문제가 없을 사안이에요.
예로, 최근에 납봉돌 위에 코팅을 한 봉돌을 "친환경"봉돌이라고 판매하다가, 시정 조치 당한 조구사도 있답니다.
일반적인 나일론줄(비중 1.14)에서 특수처리를 해서 파생된 낚시줄 타입들이
[1]. 플로팅(비중 0.95정도 전후) 타입 : 물에 뜨는 낚시줄
[2]. 세미플로팅 (비중 1.07정도 전후) 타입 : 물에 뜨는 것도 아닌, 가라앉는 것도 아닌 컨셉. 보통의 나일론줄(비중1.14)보다 '수중무게'가 50% 가벼움.
[3]. 나일론줄(비중 1.14) : 그냥 순수한 나일론사 자체가 비중이 1.14이고, 무게에 관련한 아무런 특수처리가 되어 있지 않은 낚시줄로 특수처리된 낚시줄들에 비해 비싸지 않다. 엉터리 용어이지만, 보통 '모노줄'이라고 부르는 낚시줄들이 대부분이 이 '나일론줄'을 칭합니다.
# 역시나 이 또한, 비중 1.14짜리 보통의 나일론줄을 가져다가,
"잘 가라앉는 세미플로팅 타입 낚시줄이라며 판매하고 있는 상품들이 상당히 많다는....
[4] 서프펜드 (비중 1.2~1.3) 타입 : 나일론줄에 무거운 혼화제를 추가하여 무겁게 만든 낚시줄입니다.
이 또한, "잘 가라앉는 세미플로팅 타입 낚시줄이라며 판매하고 있는 상품들이 있다는....
이 상품에 완전히 속아서 쓰고 계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무슨 '하이브리드'라는 단어까지 붙여서....
"카본줄 마냥 잘 가라 앉는 데 '세미플로팅'이야" "죽이지 않냐!?" "어떼. 당장 사고 싶지!?"
그냥 무거우니까 잘 가라앉는 것 뿐입니다.
세미플로팅 타입 낚시줄을 쓰는 이유가
보통의 나일론줄보다 수중무게가 50%씩이나 가벼우니 쓰는 것인데.
보통의 나일론줄보다 수중무게가 2배는 무거운 낚시줄을 쓴다구요?
낚시줄 용어 이야기는 이쯤해서 정리하구요.
이것을 제대로 모르고 있다면, 평생의 낚시가 완전히 엉뚱한 곳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급히 적어 드렸습니다.
찌맞춤은 낚시줄이 달라진다 해서, 크게 특별해 질 게 없으니, 다른 유저분들께서 조언해주는 것을 참고하시면 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