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목을 따다'에 대한 궁금증에서 저는 그 '목'이란 단위가 뭘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의 기준이.. 찌에서 까만색을 구분선으로 해서 시각적으로 나뉘어진 맨 위에서부터 한목일까요..
아님 찌 몸통 시작점에서 케미꽂이 - 찌탑 이라고 말하는 - 까지의 길이를 10이라고 봤을때 1/10에 해당하는 길이만큼을 한목이라고 하는걸까요?
찌를 만드시는 분들은 그 한목에 대한 기준을 잘 아시니까 까만색으로 구분한게 아닐까 싶은데요..
이해가 잘 안됩니다. 까만색을 기준으로 한다면 모든 목의 길이가 다른 경우도 있는데 말이죠.
고수님들의 속 시원한 답변을 기대해봅니다!!
임의대로 나누어서 칠로 구분해 놓은것..
이런거 아닌가요?..
찌톱길이를 10으로 생각하시는 이유가 한목이 1/10 의 뜻이 담겨있나요?
찌마다 톱의 길이가 다양하고 색이 칠해진 마디수도 다양하지요?
기준점은 각자 임의이겠지만
수면위에 드러난 부분을 말씀하시는게 혼선이 없을듯합니다.
민물찌의 몸통 윗부분 (찌대롱)은 여러색깔을 마디로 구분용으로 칠하여 써왔습니다.
연속 접하여 있지 않는 다른 색깔 삼층을 한 목이라고 칭하는데 눈 목 目 자 모양을 빗대어 써온 말입니다.
(목자 입 口자 세개가 위로 겹친모양 즉 입구字 하나는 현재 찌의 하나의 색깔이 칠해진 약2-3센티의 부분입니다.)
그러나 붕어낚시에서 삼개층(지금의 세목)을 일부러 논할 일은 거의 없으므로 한목이라 부르면 입口 자 하나로
누구나 알 아듣는 상황이 되었고 이 후 낚시잡지나 고수들이 한목이라 칭할때 당연히 한 口를 칭한다고 이해하였습니다.
이는 언어의 사회성이란 특성을 잘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뜨거운 목욕탕물의 시원함, 초록산을 푸르다고 한것, 파란불에 건너라-사실은 녹색이죠)
관용적으로 입口자 하나를 낚시에서만 한 목이라고 이야기 하더군요
예전 찌맞춤할때는 케미꽂이없던 시절이고 수평맞춤(일명 표준찌맞춤)이외의 찌맞춤은 거의 사용하지 않아서
한목 두목 (실지로는 한 口, 두 口 = 曰) 이란 용어를 쓸일이 없었는데,
내림,중층 낚시등 국제화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문물이 들어오니 기존의 붕어낚시도 양어장,손맛터의 출현과 더불어
예민한 찌맞춤을 구현하다 보니 한목, 두목이란 말이 자주 거론되는 듯 싶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낚시는 한량들이 하는 것이었죠, 한량들은 바둑도 많이 둡니다. 고기잡이는 어부가 하는 것이었고, 심심풀이는 쪽대나 투망을 쓰고요
비하할 뜻은 없습니다만 붕어찌맞춤 할 정도의 수준이면 6-7십년대 한량이고, 어려운 시절에 먹고 사실 만한 분들이셨을 겁니다.
한목 두목 , 바둑에서 눈목자 벌림, 날일자 행보 등등 바둑용어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지금까지 이야기는 아니면 말고요 식의 주장이었으며 저역시 이런 이야기 재미로 하였으니
비난이나, 반론 하셔도 됩니다. ㅎㅎㅎ
즐거운 조행 되시길 바랍니다
한목의 길이는 정해진 바가 없고, 검정구분선을 포함하는지도 정해진 바가 없습니다.
대강의 거리에서 구분가능한 정도중 최적의 높이 또는 면적으로 사용해 온듯 합니다.
이는 붕어낚시는 정밀기계의 제조가 아닌 자연속에서 움직이는 것이니
극도로 정확한 측정값의 사용이 무의미하단 뜻 아닐까 싶습니다.
여기서 찌탑은 찌의 "TOP" 을 의미 하고 그 탑의 한마디 한마디를 한 목 씩이라고 하는데요 그 찌탑의 제일 윗 마디(빨강색 또는 주황색이 보편적임)를 1번 목(1목)이라고 하고 그 아래로 2번 목, 3번 목...이렇게 구분 합니다.
그리고 찌탑의 한 목은 마디가 짧든 굵든 색상은 빨강, 노랑, 주황, 초록색 등이 보편적이고 탑의 길이와 종류에 따라 탑의 목(마디)수는 많이 상이 합니다.
말인것 같습니다
일반 떡밥낚시 찌에는
찌탑 색상의 길이가
제각각 틀리기때문에
1목 2목 따지기에는
천차 만별이지요
근데 중충낚시는 찌탑의 길이가
일률적이지요
중층 낚시의 채비 맞춤법에
따른 목의 개념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꾼들 사이에 대략적인 용어를, 과학(?)적으로 접근하려 하면 답이 안나오는게 많을겁니다
굳이 (목)이 아니더라도~~
내림이라는 용어가 아닌 "타이완낚시.속공낚시, 띄울낚시" 등등으로 명명 되다가
빠는 입질의 특성을 인용하여 내림 낚시라고 정착이 된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때 이 낚시는 일본이나 대만등에서일반화가 되어있었는데 그것은 일본의 경우 떡붕어의 습성과
중국의 경우 양식 붕어의 부상 먹이 섭취 특성으로 인하여 떠 있는 붕어낚시를 주로 낚다보니
수심층이나 먹이 섭취층이 달라서 거기에 맞게 찌 탑을 만들어 썼는데 그 탑의 길이를 12등분해서
색을 칠했고 그 최 상부 마디부터 1목이라 칭했고 지금은 그것이 발전해서 더 미세하게 나뉘어 놓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예측컨데 목 이라는 용어는 중국에서 만들어졌으나 낚시에 접목이 된 것은 일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정리하자면 한 마디가 목이 아니고 12등분해서 최 상부 12분의 1을 1목이라고 합니다
1/10 이 아닌,
1/12 이군요.
일단 그리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자 '눈목(目)'에는 여러가지 뜻이 있지만, 그 중 하나가 눈금의 의미가 있습니다.
1목이란 눈금 하나를 뜻하는 것이지요.
찌톱에서의 눈금이란 색이 칠해진 마디 하나를 뜻하는 것일 테고요.
특별한 기준은 없습니다.
찌 만드는 사람이 이 정도면 적당하겠다 싶게 만드는 것입니다.
찌톱을 정확히 12등분하지도 않습니다.
내림찌의 찌톱을 보시면 맨 위는 좀 길게 칠해져 있고, 밑으로 내려갈수록 짧게 칠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테이퍼 찌톱의 경우 같은 간격으로 칠하게 되면 부위별 부력이 다르게 됩니다.
부력은 부피에 비례하기에 두꺼운 부분일수록 짧게 칠해야, 얇고 길게 칠해진 부분과 부력의 차이가 크지 않겠죠.
그렇게 제작돼야 찌맞춤이 용이할테고요.
엄청 심오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니 그러려니 하고 쓰시면 됩니다.ㅎㅎ
같은 길이라야 같은 부력이 발생하고요, 그래야 찌맞춤이 더 용이합니다.
올림찌의 경우엔 목의 길이가 천차만별이죠.
찌맞춤부터 찌톱이 대부분 가라앉아 있으니 목의 길이에 연연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목이라는 말이 어디서부터 쓰였는지는 모르겠지만, 한자가 보편적으로 쓰이던 시절엔 어느 나라에서 들어온 용어라도 거부감 없이 사용됐을 겁니다.
해박한 지식에 감탄할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