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가을인가 봅니다.
오늘 그동안 만들어 놓은 찌들을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바로 실천에 옮겨 봅니다.
처음 찌를 만들던때가 문뜩 생각납니다.
뭐 그리 대단한 뜻을 품고 만들기 시작한 것은 아니고....
찌맞춤이 뭔지...
대물이 뭔지...
낚시가 뭔지도 모르던 시절...
벌써 십여년 전이네요.
당시 부산역옆에 있던 일본낚시용품 전문 브랜드 매장에서 그냥 진짜로 찌가 너무 이뻐서 당시 2만원인가를 주고 찌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지금 기억나는건 전체가 블랙이고 요즘 나오는 옥내림찌 형태의 찌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당시로는 찌하나에 2만원이면 엄청난 거금을 투자해서 구매한 찌....
물가에 나가서 손맛 찌맛 엄청나게 봐야하는데...
저녁에 집에서 봉돌 대강 맞춰서 달고 부푼 기대감을 간직하고 굿잠~~
다음날 의성까지 달려가서 낚시 시작..
멋져보이는 수초 사이에 찌를 세우고 입질을 기다립니다.
쭈욱~~ 빨려들어가는 입질에 챔질...
수초를 감아버린 야속한 붕순이...
붕순이와 조금 실랑이를 하다가 띵~~~ 원줄이 끊어짐과 동시에 찌는 물속으로
붕순이랑 도망을 가고....
아이고 아까워라.... 2만원
아직도 당시 받았던 충격이 생생 합니다. ㅎㅎㅎ
그래서 이런 사고(?)를 다시 당해도 아깝지 않은 방법이 무엇일까하는 잔머리를 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인터넷에서 찾게된 "물사랑의 대물찌"만들기 동영상을 열심히 아주 열심히 시청하고 하나하나 따라하기 시작....
이렇게 불치병이 시작......
찌제작 초기 만든 것들을 아직도 몇점 가지고 있는데
언제 기회가 되면 재미삼아 구경시켜 드리겠습니다.
이런 모양 저런모양 마구마구 만들어 놓은 찌들. 어딘가 마무리 화장이 어색합니다.
찌 기능에는 아무런 문제들이 없는데, 이렇게 연습한 찌들이 엄청많이 있어서 고민입니다.
다양한 색상과 여러가지 방법으로 인견사 보강 마무리한 모습들입니다.
그냥 재미로 봐주시고, 깊어가는 가을 즐낚들 하시고, 대물도 한수 하세요^^
찌공방
· 찌만들기에 대한 전반적인 문답과 자작찌의 소개를 위한 공간입니다.
· 영업을 목적으로 게시물을 올리는게 확인되거나, 판매가 확인되는 경우 경고 없이 아이디차단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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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시작은 있지요 ....아무도 끝은 모르지만...
그렇게 모인 찌들......
저에게 조금 나눠주세요...ㅎㅎ
참고로 저는 맹탕 다대편성 좋아라 합니다...
추천 한방....드립니다
월바라기님 고민마시고 여러 분들과 나누어 사용하시면 어떨가 생각해봅니다...
많은 분들이 월바라기님의 멋진찌를 사용해보면 찌의 품질이 좋다고 명성이 자자해 질 것이고,
많은 분들과 취미를 나눌수 있는 인연이 많이 생길 것이고, 또한 더불어 찌공방도 활기차게 돌아갈것 같습니다.^^
저는 찌 만든지 한3년쯤 된것 같은데 진짜로 많은 분들과 인연이 되어 취미로 인한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을 맛보고 있습니다...
너무나 좋은분들이 찌재료도 보내주시고 심지어는 선반도 보내주시고 어떨땐 추수한 쌀도 보내주셔서..ㅋㅋ
여튼 많은 분들과 인연을 맺어 즐거운 일상을 보내고 있으니 월바라기님도 고민하지 마시고 정많은 회원님들과 나누어 사용하면 어떨까
한번 생각해 보았네요...항상 즐작하시고 차가운 날씨 건강유의 하세요^^
길 잃은 찌가 부지기수~~
남들주기도 창피하죠
그냥 추억의 향기로 꽂아두시길
저도 비슷한 이유로 찌를 만들어쓰기시작했고
이곳 찌공방에서 여러 고수님들의 가르침과 따뜻한
조언으로 자작하며 개인적인 취미로 자리잡은것 같습니다!
찌 만드는 중독성 무서운것 같습니다.ㅎㅎ
추운날 감기조심하시고 늘 즐작하세요!
정성가득한 찌들이네요
추억이 깃든 찌 정이 가죠
추운 날씨에 감기조심 하시고
즐작 하십시요 ^-^
찌 소개를 보면 갖가지 말도 안되는 원리로 포장해서 마치 첨단과학의 집약체인 것처럼 광고하면서 정작 기본적인 것들은 간과한 것들이 많더군요.
예를 들면 아주 작은 몸통을 가진 옥내림찌에 두꺼운 솔리드톱을 길게 달고 칠은 떡칠을 하고...그러니 찌가 제대로 설 수가 없죠.
아주 예민한 올림찌라면서 찌톱은 두껍고 봉돌은 5g이 넘고...
좀 저렴한 놈을 쓰려면 마감이 엉망이고...
그래서 속 편히 제가 원하는 찌를 직접 만들어 쓰게 됐네요.
저역시 약삼십년 전에 찌를만든찌가 한두개 정도 있는것같고
그동안 찌 만들면서 제가사용 하고 지인들에게나눠주고
그래도 완성품 미완성품 모두합하면 몇백개되어보이네요만들다보면
그때는 최고의퀄리티로보이지만 조금지나면 영맘에안드는게
요즘엔 노지에나가면 그냥 옆조사하고 말한마디만섞어도 선물로
나눠주곤하지요 재료도마찬가지네요 열다섯에 낚시대 잡고 내후년
이면 저도 정년 입니다 월척공방 찌만드시는분들 연배와상관없이
존경합니다 매사에 욕심을버리라했으나 인간이기에. . . 최선을다해
욕심을버릴려고 노력하는사람입니다 혹시꼭필요한 재료가있음 연락주십시요
제가가지고있는 재료나눠드리리다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챙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