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잦은 비에 약간량씩이지만
꾸준히 오르는 수위를 보이는 송전지입니다.
종일 추적추적 내리는 비에
덥지않아 좋지만, 우기인양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송전지 좌대들은 각 지류를 향해
한 발 한 발 나아가고 있습니다.
조금씩 수초군락에 진입하며 약간의 밑걸림 혹은 말풀의 끈질김에
뭔가 제어하는 느낌을 받는 위치입니다.
대부분의 수심은 60cm - 1.3m 가량이며,
조금씩 수심은 차오르게 됩니다.
깊은 곳(1.5m 이내) 와 얕은 곳 (1m 미만)의 공존하는
둔덕과 얕은 둠벙이 있어 녀석들의 움직임을 파악하며
노림수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완만한 평지형의 낚시와는 또 다른 노림을 맛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어지는 오름수위에
미끼나 시간대가 매일 달라지는 양상입니다.
위치마다 시간대, 수심대, 미끼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초저녁에서 자정 사이와 잔잔한 동틀 시간대의 움직임이 사이즈를 결정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간 듣지 않았던 글루텐쪽에서의 반응이 시작되었고,
큰 오름이 없는터라 제 자리를 찾아가는 듯 일상적인 시간대를 보였습니다.
아쉬운건 한 타임에만 볼 수 있었던 위치도 있어
자칫, 시간안배를 통한 체력안배가 어긋나기라도 한다면....ㄷㄷㄷ.
강수량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오름수위 이 후엔 잡어의 습격은 그리 많지 않아 좋습니다.
물론, 간간히 출몰하긴 하지만
이전의 '살치의 습격'은 없는 최근이며,
어제즈음해서 붕어입질과 비스무리한 누치 몇 수 정도입니다.
이 친구의 찌 맛과 손 맛은 그럭저럭 나쁘지 않군요.
배수가 없는터라 꾸준하고 일정하게 오르는 수위는
당분간 유입량에 의해서라도 유지될 듯 해
제법 준수한 조과가 좌대마다 이어지고 있습니다.
낮아진 기온과 수온에 해넘이 후의 기온은 싸늘하고, 새벽은 춥게 느껴집니다.
가벼운 점퍼 반드시 챙기셔야 하고,
이어지는 비 소식에 간편하게 준비하셔야 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