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우두커니 서 있었다.
누구를 기다리는 애틋한 마음으로...가만히 서 잇었다.
길 모퉁이를 돌아서 다가올 그리움의 대상을 만지작 거리며 우두커니 서 있었다.
그러다,못내 기다리지 못하고 내발길이 작은 돌뿌리를 걷어차며 길을 나섰다.
어디만치 가서 돌아보니... 어느새 이가을은 내뒤를 조용히 따라 왔다.
아마도 그렇게 우두커니 서서 기다렸던것이 이 가을 이었나보다.
예쁜 단풍과 깊은 안개속의 희미함....아련히 가을을 따라 가련다.
이제는 완연히 가을로 접어 들었습니다.
은행잎은 노란빛 으로 단풍나무는 빨간색으로
그 몸을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온산엔 화려하게 단풍이 물들고 있습니다.
밤으로는 찬서리가 내려 온몸을 움추리게 하고 새벽으로는 침묵을 담은 물안개가
저수지 한가운데 피어 있어 왠지모르게 경건하게 만듭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모점지의 붕어는 널뛰기를 한없이 하며
널뛴 후 남는 물파도는 그크기를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로 거칠어집니다.
건강한 모점지 붕어는 요즘 추위는 추위도 아니랍니다.
하지만, 우리내 몸은 조금만 추워도 마음 까지 달라지지요....
방한 준비 단단히 하고 마음가짐도 단단히 하셔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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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말 SBS 방송국 낚시팀이 저희 낚시터에서 납회를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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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점지 영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