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터널의 빠져나온 듯
일주일간 이어졌던 잿빛 하늘이 걷히고는
맑고, 청명한 봄 볕을 드러낸 송전지 송도좌대 입니다.
드러난 볕에도 평년의 일기여건을 찾은 듯
이 맘때의 서리와 얼어버린 그릇도 반갑습니다.
송전지 송도좌대는 낮 조과도 생겨나
모처럼의 볕에 앞으로 달라질 물 밑 판세를 예고합니다.
깨끗하고, 매끈한 녀석들의 파닥거림이 잔망스럽지만,
부족한 묵직함을 탐 할 찰나,
'그 즈음'의 도래함을 담아내기 시작합니다.
낮 조과, 지렁이, 명확해지는 새벽/아침장이
궤도에 오르려는지 스프링캠프 일주일을 정리하는 듯 합니다.
반짝 최저기온 영하권을 나타낸 이틀,
해넘이 후 바람이 느즈막히 잦아들며 시작된
전반전은 10시경 마감되며,
위치에 따라 이른 새벽 혹은 동틀무렵 전 후
에 마감되는 후반전입니다.
기복을 보이던 지난 해와 달리
3월 첫 날 개장 후 지금까지 일정하게 유지돼
차근차근 봄 기운을 받아내는 송전지 송도좌대 입니다.
고맙습니다.
031-336-7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