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로 돌아와
넓다란 풍광이 자리한 송전지는 평온함을 되찾았습니다.
좌대마다 부산스레 움직임도 적어졌고,
바삐 돌아가는 뱃소리도 여유롭게 들립니다.
안정세를 유지하며, 육초대 언저리에 위치한
송전지 좌대들도 다른 변수를 기다리며 그 자리를 지킵니다.
이 즈음이면 자칫 녹조의 기습번트가 생길만한 시기이지만,
자연정화 쉬프트에 걸리며 녹조따윈 아무것도 아닌 송전지의 물색입니다.
오랜동안 안정세를 유지하며
근 세 달여간 배수없이 지낸건 유래없는 수위여건입니다.
다만, 지난 오름 후 2주 가까이 안정세를 보인다는건
정체된 수위를 보여 멍때리다 견제사 할 수도 있음을 의미합니다.
때문에, 수위변수에 따라 생길 조황변화도 지켜봐야겠습니다.
정체된 최근의 수위라면 되려 내림수위가 도움이 될 수 있어
무성한 육초군락에 벙커를 꾸민 녀석들을 '신의 배수'로
은혜롭게 낚아낼 수도 있습니다.
간절기인 탓에 일기에 따른 변수도 있을 수 있습니다.
달이 밝았기도 했죠.
한 낮의 조과도 눈에 띄는 요 며칠입니다.
보통은 도착 후 대편성 시간대지만,
편성을 마친 직후 낮동안의 1-3수 정도의 오후조과입니다.
좀 처럼 보기힘든 송전지의 낮조과이며 이 후엔 아침정도가 됩니다.
위치에 따라 극단적인 시간대는 예상하셔야 합니다.
지형과 수심이 달라 생기는 시간차 공격.
일교차가 좀 더 생긴다는 예보입니다.
그제부터 새벽기운이 심상치 않습니다.
한기 느끼지 않게 꼭 체온유지 용품들 준비하셔야 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