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탠하는 잉어^^

5월 내내 이상저온이 지속되어 미처 산란하지 못한 고기들이 6월 들어 수온이 오르자 밤마다 곳곳에서 풀쩍풀쩍 뛰어오르기도 하고 한 낮에는 바로 발치에서 선탠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습니다. 폭염이라 할 만한 여름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오전 9시만 넘어도 바깥으로 돌아다니기가 꺼려지는데 사진속의 잉어아재는 햇볕을 찾아 나온 것 같네요. 여의주라도 물고 온 것일까요? 유유히 연안을 산책중입니다. 망중한의 시간...산자락에서 짧은 대를 펴고 한숨 돌리는데 물위를 스치듯 날으는 이름 모를 새 한 마리 어르신요 한 수 하셨습니까? 그 망태기 한 번 야무지게도 걸어놓으셨네요^^ 아흔의 연세...대단하십니다. 고맙습니다 어르신.. 정동낚시터 최고령 어르신의 신기록을 세우셨네요. 젊은 시절 군위, 의성 씨름판을 휩쓸며 황소 고삐 깨나 움켜쥐셨답니다.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정동에서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청송어르신(85세) 또 오셨네요..지난 주 손맛 보고 가셨다고 또 오셔서 밤낚시하시고 새벽에 가셨네요. 최고령 어르신 기록이 무너져서 좀 서운하시겠네요. 먼 길 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세요^^ 밤 10시 좀 넘어서 황당한 표정으로 오신 골프장 소장님...낚싯대 손잡이대가 "따악"하며 부러졌다고.. 낚시 30년 했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가시고 난 후 저도 대 펴고 있었는데 밤새 케미불빛이 오르락 내리락 하던데요..^^ 저는 상류 새물유입구 쪽에서 힘 좀 쓰는 향어 한 수하고 들어가 잤습니다. 입질의 빈도가 좀 뜸해진 대신, 요즘은 원줄이 터진다든지 낚싯대가 부러진다든지 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네요. 지난 조황기에 원줄 보강하라고 올렸는데, 원줄 너무 보강하면 낚싯대가 부러질 우려가 있으니 적당히 보강해서 장비파손 보다는 채비손실을 택하시는 것이 더 현명할 것 같다는 생각이..^^;; 그리스와의 일전을 앞두고 금주엔 평소 시행하던 꼬리표 방류일을 금요일로 잡았습니다. 그리고 토요일 오후엔 대 그리스전 2:0의 승리를 기원하며 "깜짝꼬리표"를 넣습니다. 정동으로 오셔서 낚시하시다가 다 함께 응원하면서 월드컵도 관전하시고...두루두루 좋을 것 같습니다만..ㅎ <정동낚시터 안내> *주소 : 경북 군위군 군위읍 정1리 136번지 외 *수면적 : 약 8000평, 좌대수 200석 *어종 : 향어,잉어,붕어,백연어(대두어) 등 *허용칸수 및 댓수 : 타인에게 방해가 없는 자리 칸수제한 없이 3대 까지 *편의시설 : 식당,휴게실,방갈로(대2,소4),주차장,샤워장 등 *입어료 : 12시간 25000원, 잉어,향어 10마리 적립시 손맛 1회 무료 *그 외 문의는 054-383-6070, 010-3055-0099로 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