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북적인 송전지의 주말이 지나면서
선선한 초가을밤의 한가로움에
찌오름이 시작됩니다.
지난 주초의 새벽, 아침의 싸늘함이 사라지면서
춥지도 덥지도 않은 밤기운은
밤낚시를 즐기기에도 썩 괜찮은 여건이었습니다.
고즈넉한 분위기에 마릿수를 드러내기도 합니다.
해넘이 전 부터 시작된 찌오름 은
대체로 무난한 편 (2-4마디) 입니다만,
일부 늦은 타이밍에 헛챔이 있어 저녁 초장의 반응을
체크해보셔야 합니다.
그에 반해 아침장은 안정된 찌오름의 정석으로 보셔야하며
사이즈도 저녁장보다는 나은 상황입니다.
대의 길이도 체크해야겠습니다.
대체로 2.5 ~ 3.6 칸을 주력대로 하지만,
위치에 따라 4.2 칸 혹은 그 이상이 위치에 따라
달라져 있으니 출조시 구성원과 칸 수에 맞게
확인해주셔야 합니다.
하루 2-3cm 가량 오름세를 보이던 송전지 수위 (현 60% 초반)는
비와 거리가 멀어지며, 조금씩 일상적인 배수가 시작돼
내림세에 있습니다만, 이미 뗏장을 은신처 삼아 인근을 노니는 터라
조황이 크게 달라지진 않을 듯 합니다.
약한 가을비 소식이 주중 들어있지만, 역시도 그럴테고요.
낮의 가을볕이 바삭바삭 따갑긴 하지만,
해넘이 무렵부터의 선선함은 잡념없이
그윽한 반딧불이를 바라보게 합니다.
고맙습니다.
031-336-7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