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의 화려한 모습이 강력한 늦가을 비와
강풍에 그 모습을 잃어 버렸습니다.
한순간에 회색 풍경으로 변한 두메낚시터는
그래도 넓은 수면과 수려한 차령산맥의 경치가 일품입니다.
주중동안 추웠던 날씨는 토요일 오전부터 평상의 날씨를 찾으면서
햇볕은 따듯했습니다.
변화가 큰 날씨 덕에 전체적인 조황은 그닥 좋은 모습을 보이 지 못한 상태였네요.
조황에 큰 기대는 없었지만 매주 자원을 보충하며 고루 손맛을
볼 수 있기를 생각하는 건 주말의 일상인 듯 합니다.
이번주 출조의 조사님은 낚시보다는 그저 도심을 떠나 야외에서
쉬고 싶은 마음이 큰듯한 모습이었습니다.
20여개 준비한 대여용 낚시대가 모두 소진될 만큼
노련한 조사님 보다는 초심자가 많았던 11월 둘째 주말 이었습니다.
당분간 급격한 기온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어
늦가을과 초 겨울 사이 막바지 물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